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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백운산, 빛살방아벌레

by 조인스 자전거 2023. 6. 14.

'산수국' 꽃이 한창이다.

산수국은 꽃의 색깔로 토양의 PH를 확인할 수 있는 식물이다.

정상 토양에서는 핑크색, 산성토에서는 푸른색을 띤다.

그러나 품종에 따라서 색깔이 고정되는 것도 있단다. 

 

 

'수국'은 무성화로도 이름이 난 꽃이다.

그러나 '산수국'은 꽃차례 외곽 꽃만 무성화이고 안쪽 부분은 열매를 맺는 진짜 꽃이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고 본래 수국은 '산수국'으로 이름이 바뀌고

개량종이 본래 이름 '수국' 을 꿰찬 얄궂은 나무.

 

 

'각시얼룩가지나방'

나방들이 하루가 다르게 많이 보인다.

가장 많이 보이는 가지나방과에 속하는 나비로 비슷한 무늬의 나방들이 많다.

 

 

가로등 기둥에 붙은 나방 알

생명의 기원과 진화가 알 속에 알알이 박혔다.

 

 

 

'노랑띠알락가지나방'

요즘 보이는 나방중에서 가장 몸집이 큰 나방.

큰 덩치에 비해  관리가 부실한지 부서진 주검을 간혹 마주한다.  

 

 

 

'만주흰갈고리나방'

 

 

'회색쌍줄밤나방' 

 

 

 

'점짤룩가지나방'

짤룩가지나방들은 날개의 바깥쪽 가장자리가 완만히 굽는다.

 

 

'쌍점흰가지나방'

 

 

'쌍줄짤름나방'

 

 

'배노랑물결자나방'

무슨 자세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보기에는 딱 벌 받는 모습 같은데

 

 

'큰끝갈색가지나방'

꽤 몸집이 크다. 굴피나무 잎과 길이가 비슷하다.

 

 

'비단그물버섯'

 

 

'노루귀' 잎

3월에 꽃을 보여주고 나온 잎이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노루귀라는 이름에 딱 맞는 귀여운 이파리다.

 

 

'쌍형꽃등에'

줄무늬가 없는 놈은 '민쌍형꽃등에' 

 

 

'새머루' 새순

머루가 익은 모습은 보지도 못했는데 언제 씨가 떨어지고 어떻게 싹을 틔었는지 

볼수록 신기한 머루다.

 

 

'등골나물'

'등골나물'도 생각외로 종류가 많다.

'벌등골나물'은 잎이 세갈레로 나눠지는데 가운데 잎이 유난히 크고

'골등골나물'은 세잎의 길이가 비슷하다.

 

 

어린 사마귀가 맞이한 푸른 세상

 

 

살 집 걱정 없는 대한민국 거미.

 

 

한 몸이 된 '잎벌'

맨 눈으로 볼 땐 한 놈인 줄 알았는데 사진으로 보고서야 둘 임을 알았다.

 

 

 

오늘 백운산 정상 풍경

 

 

'붉은산꽃하늘소'

 

 

'게거미' 일종

 

 

등산로를 걷는 내 머리를 강타하고 땅으로 곤두박질한 '빗살방아벌레'

땅에 떨어진 놈을 렌즈로 겨냥하는데 다시 근처 나뭇잎으로 '붕' 날아가 자세를 고쳐 앉는다.

흡사 '여보시오 내 사진 한 장 찍어 주고 가시죠' 하는 듯했다.

하기는 내 어린 시절 이놈과 장난도 많이 쳤다.

눞혀 놓으면 '딱' 하고 공중으로 튀어 올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