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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겨울 바닷가 산책

by 조인스 자전거 2022. 12. 18.

영하 10도가 넘는 올 들어 제일 추운 기온이라는데

바람이 없어서인지 그리 추운 줄 모르고 산책을 즐겼다.

엇그제 내린 눈이 그대로 있어 눈위에 찍힌 동물들 발자국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고라니 발자국인가?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 모르겠지만 앙증맞은 발자국이 정말 귀엽다.

발자국을 남기고 지나갔을 이름 모를 작은 동물의 몸무게가 그대로 전해온다.

 

 

후다닥 달리는 고라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발자국도 있고

 

 

 

하늘로 솟아오른 갈매기의 발자국도 있다.

 

 

물론 대부분 이름 모를 동물들의 발자국들이지만 발자국의 주인이 궁금하기보다는

세상 평화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눈밭을 걷는 내내 들었다.

 

 

기린초의 겨울

 

 

 

구절초의 겨울

 

 

 

나홀로 아파트의 겨울

 

 

 

공원의 겨울

 

 

 

인천 북항의 겨울

 

 

 

씨사이드 파크 방파제에서 만난 오리들

 

 

 

만든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나도 함께 즐겼다.

 

 

 

9 마리 새끼를 거느린 눈오리 부부

 

 

잘생긴 소나무 하나

평소 때는 눈에 띄지 않았는데 눈 때문인지 오늘따라 멋있게 보였다.

소나무는 역시 눈이 받혀줘야 제멋이 살아난다.

 

 

 

수사해당화(서부해당) 열매

눈이 내리면 세상은 처음으로 돌아간다.

뭐든 다시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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