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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웨덴 왕립공대 캠퍼스 구경

by 조인스 자전거 2011. 7. 15.

'볼보'로 대변되는 스웨덴의 기술력은 첨단공학을 비롯해 우주공학에 이르기까지

과학 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그 인재들을 길러 낸 KTH로 불리는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스톡홀름 관광을 하다 우연히 이 캠퍼스를 둘러보았다.

우리 대학 건물 모습과 사뭇 다른 한산한 캠퍼스.

 

 

 

1800년대 초 설립된 KTH는 헬싱키의 TKK와 함께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최대 공과대학으로

프랑스의 에꼴 폴리테크닉, 독일의 아헨 공대 등과 더불어 유럽이 자랑하는

과학기술대학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는 곳이다.

 

 

 

스웨덴은 유명한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한 볼베어링, 프로펠러 등의 기초기계 발명품은 물론

성냥, 지퍼, 진공청소기, 현금자동지급기 등의 실용적인 발명품을 많이 만들어 낸 나라다.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많은 발명품이 나온 밑바탕에는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연구와 교육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스웨덴 교육 정책이 자리 잡고 있었다.

 

 

 

스웨덴의 대학 진학률은 40% 정도로 우리나라에 비교하면 형편없이 낮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잘 살 수 있는 오래된 사회구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또 나라에서도 공부에 열중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 준다.

박사과정에 들어가면 월 300만 원가량의 급여까지 나온다는 말도 있던데 지금도 그럴까 부러운 제도다.

 

 

 

모두 빨간 벽돌로 지은 KTH 캠퍼스 건물은 건축가 '에릭 랄레르스테트'에 의해 설계되어

1917년 완공된 것으로, 낭만주의 건축양식을 띠고 있는데 겉

만 보고서는 이곳이 대학이라는 것이 믿기 어렵다.

 

 

 

세계 경제위기 때문인지 유럽 대학들도 등록금 문제로 시끌벅적하기가 마찬가지다.

올 12월 겨울 학기부터 유로 지역 밖의 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이 부과된다는 소리가 들린단다.

 

 

 

생활비까지 줘가며 인재를 길러 내는 유럽 대학들을 보고 있자니

비싼 등록금 내고 대학 간판 따려 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초라하기 짝이 없다.

더 늦기 전에 정치판 가운데서 이러 저리 휘둘리는 교육을 바로 잡을 때다.

자고로 공대가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이 되어야 나라가 튼튼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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