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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영종도 해변길, 쇠제비갈매기

by 조인스 자전거 2022. 5. 6.

'미국쑥부쟁이' 어린 모습.

일 년 넘게 같은 길을 다니다 보니 어릴 때와 컸을 때가

모양이 많이 바뀌는 일년생 초본들도 분간할 수 있는 것들이 간혹 보인다.

 

 

 

 

해변가 산책은 풀 나무에 새까지 볼 수 있어 풍성하다.

자주 보는 '저어새' 가족에다 오늘은 '황로', '백로'에 '알락꼬리마도요'까지 한데 어울렸다.

'알락꼬리마도요'의 덩치가 백로나 저어새와 비교해 하나도 뒤지지 않는다.

 

 

 

'중부리도요새' 큰 무리가 꼼짝 않고 바닷물 빠지기를 기다린다.

간혹 다른 새들도 섞였는데 움직임도 없고 소리도 없다.

 

 

 

 

새 사진을 찍은 자리에서 만난 '갯완두'.

선명한 보랏빛이 빛난다. 잠시 눈으로 깔끔한 청량감을 맛봤다.

 

 

 

'자귀나무'는 이제서야 싹이 나온다.

대단한 늦잠꾸러기.

 

 

 

씨사이드 파크 방파제 바로 뒤 거기.

집도 절도 없는 외진 곳에 내 걸린 삶의 현장 표시판.

누구 것인지 마음이 바다만큼 큰 사람이로다.

 

 

 

'방울새'

방울새는 귀여운 이름과 달리 얼굴이 늘 울상이다.

풀밭에서 열심히 뭘 주어 먹는 것을 찍었다. 방울새는 잡초의 씨를 즐겨 먹는단다.

 

 

 

 

오늘 처음 만난 '쇠제비갈매기'

갯벌의 철새들을 보고 있는데 바로 앞쪽에서 가로 세로로 왔다 갔다 한다.

갈매기치고는 매우 작다.

 

 

 

처음에는 '검은머리갈매기'인 줄 알았는데 꼬리가 제비꼬리처럼 갈라졌다.

크기도 그렇고 비행 모습이 제비와 많이 닮았다.

 

 

 

'쇠제비갈매기'는 도요목 갈매기과로 몸의 윗면은 회색이고 아랫면은 흰색이다.

부리는 노란색이고 끝이 검다. 꽁지는 짧은 제비꼬리 모양이다.

 

 

 

참새나 까치 같은 새들만 알고 살다가 오늘처럼 이렇게 아름다운 새를 본 날은

하루내내 즐겁다. 

 

 

 

바람을 가르는 쇠제비갈매기를 찍다가 오리도 한 마리 찍었다.

오리가 엄청 빠르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오리가 땅 위에서는 뒤뚱거리지만

하늘을 한 번 날면 시속 70여 km나 되는 빠르기로 나는 놈도 있단다.

 

 

 

'중부리도요' 뒤태.

새가 한 발로 서는 까닭이 피부 노출을 적게 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옛날에 배운 기억이 나는데 부리까지 깃털에 푹 파묻고 하염없이 저러고 선 모습을 보면

새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 딱 그만큼 신기하다.

 

 

 

'중부리도요'의 비행

새의 비행 속도가 궁금해 일부러 인터넷을 찾아봤다.

군함조 400km/시, 칼새 350km/시, 제비 250km/시, 갈매기 시속 150km 등등

도요새도 빠른가 했더니만 빠르기보다는 가장 멀리 나는 새로 제일이었다.

 

 

 

'중부리도요'의 요란한 이륙 자세.

착륙할 때와 또 다른 모습이다.

 

 

 

 

'라너스덜꿩나무'

수목원이나 화단에서만 자라는 나무인 줄 알았는데 산에서도 사네.

 

 

 

'뱀딸기' 꽃

짚신나물, 양지꽃, 개쇠스랑개비, 딱지꽃 등과 비슷해서 헷갈리는 꽃

'뱀딸기'는 이름이 좀 그렇지만 꽃도 예쁘고 열매는 더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