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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나이아가라 헬기 투어

by 조인스 자전거 2013. 4. 17.

 

무지개가 그려진 6인승 잠자리비행기.

손님들을 내려주고는 쉬지도 않고 우릴 태우고 다시 솟아오른다.

 

 

 

장사한지 30년이 넘었다는 비행장이 아래로 보인다.

너 댓 대 'Bell 407' 헬기를 갖고 한다는데 사고 한 번 없이 잘 나간다고 자랑이다.

 

 

 

헬기는 나이라가라 강을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비행한다.

강이 기역자로 꺾이는 곳에 나타난 월 풀.

왼쪽은 Whirlpool Public Golf Course

 

 

 

나이아가라에는 폭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력발전소도 많다.

앞에 보이는 것은 폭포 상류에서 물을 끌어와 만든 온타리오 펌프발전소.

그리고 그 위가 루이스턴-퀸스턴 브리지

 

 

 

캐나다 쪽 나이아가라 시 상공을 높이 날아오른 헬기 앞으로 강의 상류가 보인다.

폭포는 이리호에서 온타리오 호로 흘러드는 나이아가라 강 중간에 있다.

 

 

 

조종사 앞쪽으로 나타난 폭포.

 

 

 

비행기가 잠자리처럼 잠시 섰다.

왼쪽이 미국령 아메리칸 폭포 오른쪽이 캐나다 령 말발굽 폭포.

나이아가라 강물의 94%는 말발굽 폭포 쪽으로 흘러내린다.

나이아가라라는 이름은 원주민 말로 '천둥소리를 내는 물' 이다.

 

 

 

쉼 없이 떨어지는 엄청난 양의 폭포수.

나이아가라 폭포의 원래 자리는 11km나 앞에 있었다고 한다.

폭포는 끊임없이 제 살을 깎아 먹으며 뒤로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애처로운 폭포다. 깎이고 떨어지고 거기다 뒤로 가야만 하는 폭포.

서러워서 폭포는 저리도 울부짖는가.

 

 

 

저 자연의 무한함을 하늘에서 바라보자니 우리 사는 모습은 흩날리는 물안개가 아닌가.

 

 

 

미국 쪽 폭포는 폭포자체가 아예 뭉개지는 모습이다.

오른쪽으로 작게 따로 떨어져 나온 폭포도 제 이름이 있는데

생긴 것이 신부의 면사포 같다고 해서 Bridal Veil Falls라 부른단다.

그리고 그 아래 바람의 동굴이라는 전망대에서 연결된 빨간색 데크가 보인다.

 

 

 

사진 위쪽은 나이아가라 경관을 망쳤다고 욕먹는 미국 프로스펙트 전망대

그리고 바로 아래는 그 유명한 유람선 안개속의 처녀의 선착장.

나이아가라 공원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오른쪽 건물은 테이블 락 하우스.

건물 지하에 폭포 속을 구경하는 씨닉 터널이 있는데

폭포 속을 보기는커녕 물세례만 잔뜩 맞고 나오는 곳이다.

 

 

 

헬기가 폭포 상류를 높이 떠오르는데 그것참 장관이다.

바로 머리 위에서 프로펠러가 돌아가 시끄럽고 정신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과 달리 얼마나 편안한지 모르겠다. 제트기가 나무의자라면 헬기는 소파다.

 

 

 

잠시 붕 뜨듯한 느낌이 들더니 나이아가라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이 캐나다 나이아가라 폴스시 오른쪽은 미국 나이아가라 폴스시

 

 

 

캐나다 나이아가라 시 전경. 왼쪽 레인보우 다리 옆으로 푸른색 호텔이 ‘쉐라톤 온 더 폴스’

그 아래 둥근 지붕은 ‘폴스뷰 인도어 워터파크’ 위쪽동네 가장 높은 건물은 힐튼호텔.

 

 

 

레인보우 다리는 다리 교각이나 다리 입구도 무지개 모양이지만

나이아가라가 뿜어대는 물안개가 만드는 무지개가 다리와 만나 붙은 이름이다.

레인보우 다리를 기준으로 왼쪽 도로는 파크 웨이 오른쪽은 리버로드라고 부른다.

 

 

 

그리고 강을 따라 구불구불 남북으로 뻗은 리버로드.

온타리오 호수가 있는 온더 레이크마을로 향하는데

우리나라 경춘가도와 닮아도 정말 많이 닮았다.

 

 

 

멀리 아래로 헬기 착륙장이 보인다.

이륙한지 10분이나 지났는지 아무튼 뜨자마자 내리는 기분이다.

마음 같아서는 종일 날고 싶은 기분이 드는 편안하고 볼거리 많은 비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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