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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387

아일랜드, 더블린 '성 패트릭 성당' 더블린 관광 시작은 '성 패트릭 성당'이다.'성 패트릭(387~493)' 성인을 기념하는 같은 이름의 교회는 세계 여러 나라에 많은데그 원조가 바로 이곳 더블린 ‘성 패트릭 성당’(St. Patrick's Cathedral)이란다.   성당 옆에 딸린 '성패트릭 공원'에서 본 성당 옆모습.‘성 패트릭’은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가톨릭을 전파한 수호성인이란다.집 떠난 먼 곳에서 여직 모르고 살았던 새로운 것을 알아내는 이 즐거움은지식을 확인하는 정도의 공부와는 비교도 안 된다   성당 바로 옆에 있는 공원 안에서 바라본 맞은 편 풍경.이곳은 패트릭 성인이 5세기경 아일랜드 선교여행 중가톨릭으로 개종한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던 우물가에 세운 성당이다.지금의 이 석조 건물은 1160년에 새로 세운 건물이다.   5.. 2013. 7. 7.
영국, 체스터에서 아일랜드, 더블린까지 세 번째 밤을 보낸 힐튼 호텔. 모양이 그것 참 영국다운데 어째 건물 뒷모습이 앞보다 더 낫다. 두어 시간 버스를 타고 달려 점심 무렵, 이천 년 전 로마제국의 군 주둔지인 '체스터'에 도착했다. '체스터'는 로마시대의 성곽이 온전하게 보존된 영국에서 이름난 역사도시다. 천 팔백 년대 지은 ‘체스터 시청사’. 체스터, 레스터, 랭커스터, 맨체스터, 윈체스터... .... 영국에서 ‘체스터’로 끝나는 지명은 모두 로마 제국 시대 군부대의 주둔지였단다. 시청사 바로 앞에 있는 ‘체스터 성당(Chester Cathedral)’. 행사가 있는지 성당 중앙을 몽땅 의자로 채우고 있다. 10세기에 수도원으로 처음 세워졌다는 성당 건물이 웅장하고 아름답다. 성당 문을 나서니 비가 후두둑 떨어진다. 비가 시작된 체스터.. 2013. 7. 6.
영국, 셰익스피어 마을, ‘Stratford Upon Avon’ 스톤헨지를 보고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스트라트포드 어폰 에이본’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길거리에서 만난 멋진 클래식 자동차. 역시 역사와 전통을 사랑하는 영국이다. ‘코츠월드’ 구릉지대를 지나 차는 북으로 달리는데 도로 옆으로 펼쳐지는 유채밭. 버스차창 너머로 보이는 시골 길가의 집들. 이 지역의 특산물 황금색 ‘코츠월드’ 석으로 지은 건물. 자르기 쉽고 색깔이 고급스러워 옛날부터 사랑받는 건축 재료란다. 작은 마을의 하얀 ‘Pub’. 오후 네 시경 풍경인데 벌써 만원이다. Pub’은 ‘Public Place’ 즉 마을회관의 준말이란다. 스톤헨지에서 두 시간 넘게 북쪽으로 달린 끝에 도착한 섹스피어 생가가 있는 ‘Stratford upon Avon’. ‘에이본 강의 나루터’라는 동네다. 마을 입구에 선.. 2013. 7. 3.
영국, 스톤헨지(Stonehenge) ‘스톤헨지’는 ‘바쓰’에서 차를 타고 동남쪽으로 삽십 여분 거리다. 세계 불가사의로 향하는 길이 유난히 설레는데 창밖으로는 여전히 푸른 목초지만 보인다. '솔즈베리 평원'(Salisbury Plain)이다. 끝이 없는 푸른 초장을 신나게 달리던 버스가 벌판 한가운데서 ‘라운드 어바웃’을 만나자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스톤헨지'는 벌판 한가운데 있다. 스톤헨지와 처음 만남은 실망이다. 헐. 주차장에 선 투어 버스의 뒷모습. 꿩 대신 닭이다. ‘스톤헨지’는 너른 벌판 가운데 자그마한 돌더미였다. 우리의 생각보다 너무도 작았다. 주차장에서 지하도를 지나 오 분가량 걷자 화강암 색깔의 커다란 돌무더기가 다가온다. 의문의 돌덩이 ‘스톤헨지(Stonehenge)’. 비석같이 생긴 커다란 돌들이 벌판 가운데 자기들.. 2013. 7. 2.
영국, ‘배쓰(bath)’ 시내 풍경 이천 년 전 로마 시대를 벗어나 21세기 시내로 나섰다. ‘바쓰’ 시내 건물들은 특히 18세기 이후 많이 세워졌는데 이곳은 당시 런던 교외에 형성된 상류사회의 휴양도시로 이름을 날렸단다. '바쓰' 시내의 대부분 건물은 모두 ‘허니 바스 스톤’이라는 누런빛의 돌로 만든 집으로 돌 때문이라도 고전적인 분위기가 절로 난다. 거리 한복판에 선 ‘바스’시 관광 안내도. ‘에이본 강’이 도시를 감싸고 한 바퀴 돌아 나가는 경치 좋은 언덕에 자리 잡았음을 한눈에 보여 준다. '바쓰' 성당 옆을 지나는 이층 관광버스. 이곳 관광명소는 걸어서도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래 그런지 버스는 멋있지만 늘 텅 빈 채로 돌아다닌다. '에이본강(river avon)'가의 '퍼레이드 공원'. 사람이 별로 없다 했더니 유료입장이다. .. 2013. 7. 1.
목욕의 어원 ‘배스’ ‘바쓰’는 ‘스윈던’에서 한 시간이 채 안 걸리는 거리로 달리는 내내 차창너머로 영국특유의 전원풍경이 펼쳐진다. 엉덩이가 펑퍼짐한 토끼 모양의 영국 땅은 우리와 비슷한 크기를 갖고 있으나 산이 없어 실제 가용면적은 우리의 7배나 된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평하시니 그 넓은 땅은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척박한 땅이라 저런 식으로 목초지로 만들어 가축을 키울 수밖에 없단다. 풀밭만 보이던 차창너머로 제법 큰 마을이 나타난다. 목욕(bath)의 어원이 된 ‘바쓰(Bath)’ 시다. '바쓰' 시의 중심이 되는 ‘로만 바쓰’ 중앙 홀. 로마 시대의 대중온천 목욕탕을 박물관으로 꾸민 곳으로 둘러보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은 곳이다. 2층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로마시대의 대중탕 전경. 온.. 2013. 6. 30.
영국 ‘스윈던(Swindon)’에서 일박 생전처음 터뷸런스의 공포를 경험하며 열두 시간을 날아서 밤 아홉시가 다 되어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시 어둠속을 고속도로 M4를 타고 서쪽으로 한 시간을 더 가서야 다다른 '스윈던'(Swindon)의 한밤중. 피곤한 몸은 금방 잠이 들었으나 시차 때문에 이른 아침에 눈을 떴다. 좁은 호텔방이 갑갑해 밖으로 나섰다. 호텔 옥상에서 바라본 풍경. ‘스윈던(Swindon)’은 인구 십만이 조금 넘는 영국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Wiltshire)주’의 중심도시다. 아무도 없는 호텔 로비를 나서 한 시간 가량 거리를 걸었다. 새벽의 공기는 말할 수 없이 상쾌한데 먼 나라에서는 그 느낌이 배가 된다. 일렬로 늘어선 굴뚝 위로 아침을 여는 여명이 붉게 물든다. 한참 걷다 만난 ‘스윈든 칼리지’... 2013. 6. 29.
발트 해변의 여인들 제 눈에 안경이겠지만 '발틱 3국'에는 특히 미인들이 많단다. 누구는 主食인 감자와 청어절임 때문이라고도 하고 누구는 못 먹어서 그렇다고 하기도 한다. 서양 사람들 날씬 몸매는 젊을 적 한때이고 세월이 흐르면 다 살이 붙는다는데 여기 나이든 여인들은 뚱뚱해도 예쁘다. 뭇시선을 받으며 해변을 가로질러 걷는 젊은 부부. 몸매에 자신이 있다는 거다. 아무튼, 여름 바닷가는 여인들의 영원한 해방구다. 해변에서는 물놀이보다 벗고 돌아다니는 것으로 만족하는 여자들도 보인다. 해변을 배회하는 여자들은 대개 슬림하다. 뚱뚱한 사람들은 대개 쓰러졌거나 앉아있다. 아무려나 보는 사람 쪽에서는 다 좋다. 발틱 해변의 여인들. 그냥 있고 싶은 곳에서 달랑 수건 하나 깔고 앉아 쨍쨍한 햇볕을 즐기고 있었다. 2012. 7. 10.
에스토니아, '파르누' 해변 Parnu Beach in Parnu, Estonia. The Tervise Paradise Hotel 바로 앞에 있는 해수욕장.점심 식사를 기다리며 한 시간여 해변에서 쉬며 찍은 사진들.   북구의 해수욕장에는 파라솔이 없다.많은 사람들이 바다사자처럼 모래사장에서 뒤척이며 햇볕을 즐긴다.'파르누'는 종종 에스토니아의 여름 수도라고도 불리는 에스토니아 제일의 휴양도시다.   특히 '파르누 비치'는 따뜻한 바닷물과 얕은 해변을 갖고 있어가족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이란다.   또한 이곳은 파르누 중심가로부터 십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접근성이 좋은 해변으로도 이름이 났단다.   해변의 연인들.가족 피서객과 달리 잡다한 물건이 하나도 없다.청춘은 맨몸으로도 어디서나 즐겁다.   해변에는 특히 꼬마들이 많았다... 2012. 7. 8.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미술관 관람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미술관 입구. 이름에 걸맞게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다. 그러나 강변에 있어 기다리는 것이 별로 지루하지 않다. 생각보다 줄이 빨리 풀려 이십 여분 만에 입장했다. 입구에서 발레리나 트리오가 반갑게 맞이한다.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소장품은 종류도 다양하고 많기도 하다. 처음 들어선 방에서 당연한 그림을 기대했다가 만난 금덩이들. 황제 밥상에 오른 그릇들이란다. 그리고 나폴레옹과 맞서 싸웠던 러시아 장교들의 초상화들도 있었다. 몇 군데 빈 액자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흔적을 남기지 않은 인물들이란다.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기원은 1700년대 중반 러시아를 통치한 '예카테리나' 여제다. 여왕은 그림 수집과 감상을 위해 그의 궁전 옆에 부속 건물을 하나 지었는데 그것이 이.. 2012. 7. 5.
에스토니아 (탈린), 핀란드 (헬싱키) 여행 중 아침은 어디서나 상쾌하다. 더구나 낯선 여행지의 아침산책은 여행의 백미다. 호텔에서 얼마 걷지 않았는데 바로 항구가 나오고 큰 건축물이 눈에 띈다. 소비에트 흔적이 분명한 버려진 '탈린' 연안 터미널이다. 건물에 올라서니 부두가 코앞이다. 거대한 크루즈선이 막 입항하고 있다. 먹고 살만한 나라들은 여행이 대세다. 뒤를 돌아보니 탈린 신시가지가 펼쳐진다. 비슷한 높이의 현대식 건물들이 새롭게 스카이라인을 그렸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구시가지 풍경. 삐죽삐죽한 성당과 교회의 첨탑이 신시가지와 대조를 이룬다. 오른쪽부터 알렉산더 넵스키 성당, 탈린에서 제일 높은 '성 올라프 교회', 그리고 그 뒤로 '성 니콜라스 교회', '성령 성당' 등의 첨탑이 줄을 이었다. 항구 남쪽의 맨션단지. 옛 형태와.. 2012. 7. 3.
에스토니아, (파루투, 합살루) 발트 연안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스 정류장. 한번쯤은 기다리다 버스를 타고 싶은 곳. 그리고 '발트 삼국'의 도로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쭉쭉 뻗은 소나무 숲. 대나무 숲 느낌도 드는데 울창하게 잘도 자란다. 차는 계속 북으로 올라가는데 창밖으로는 건초 수확이 한창이다. 기계든 사람이든 밭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 온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웬일인지 모르겠다.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의 국경. 잘 정비된 아름답고 조용한 분위기의 국경초소다. 생긴 것처럼 화장실도 사용하면서 시원스럽게 지났다. 점심식사를 한 '에스토니아'의 '파르누 호텔'. 로비가 얼마나 예쁜지 일행들이 일제히 탄성을 지른다. 호텔 앞에 있는 에스토니아 '파르누 해변'. '에스토니아'의 마이애미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이곳에.. 2012. 7. 1.
라트비아, (바우스카, 시굴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아침 거리 풍경.패키지 여행지에서 아홉시 출발은 어디서나 느긋하게 아침을 맛볼 수 있어 좋다.    아침 식전에 산책을 나섰는데 숙소 바로 옆으로 엄청나게 큰 공원이 있어 한 바퀴 돌았다.울창한 나무 사이로 지나는 산책로가 하나같이 한적하고 아름답다.새들만 지저귀는 낯선 공원 아침공기가 얼마나 상쾌했던지.   ‘리투아니아’ 공원 휴지통은 땅속에 있다. 눈에 안 띄니 그것이 꽤 괜찮은 아이디어다.   혹시 빠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나 빠지면 쓰레기가 되니 본인 창피다.   인도에서 그리고 이탈리아 교황청 뜰에서 봤던 ‘메나’를 공원에서 만났다.여기 북유럽에서 다시 보니 신기하고 반갑고 그랬다.시간이 많아 정조준해서 잘 잡았다.   아침 식사 후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향했다. 달리.. 2012. 6. 28.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난카이, 빌뉴스 드루스키난카이는 리투아니아 남단에 있는 온천 휴양지다.몸이 아픈 노인들이 주로 찾아오는 곳이라는데 아침 산책 중에 본 강태공.넓은 호수를 통째로 혼자 전세 내 낚시중이다.   호수를 지나 조용한 주택가를 걷는데 담장 너머로 웬 거인이 내다본다.가슴이 털컥 내려앉아 다시 보니 조형물이다.광고용인지 보안용인지 아리송하네.   오늘 첫 방문지는 드루스키난카이 근처에 있는 조각공원이다.민속 공예가가 숲속에 목각 작업장을 만들어 많은 작품을 전시해 놓았다. 예수님 형상부터 짐승까지 별별 작품들이 무척 많았다.    평생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조각가가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고 그랬다.그리고 이상하게도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여기 사는 요정이 마법을 부렸는지이소값이 잘못 세팅되어 사진이 다 엉망이다.    .. 2012. 6. 26.
리투아니아, 샤울레이 십자가 언덕 나는 섬뜩한 느낌을 누르며 그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그러나 멀리서 전경(全景)을 찍은 듯 웅크린 고슴도치의 등 같은 야산 등성이에 가시처럼 보이는 것이 크고 작은 십자가라는 것을 겨우 알아볼 수 있을 뿐, 그곳이 어디이며 어찌하여 그런 곳이 생겨난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한참이나 그 사진을 가로 세로로 돌려보며 뒷면까지 뒤집어 보았으나 더 찾아낸 것은 사진 오른쪽에 작은 숫자로 찍혀 있는 ‘1994. 5. 15’라는 촬영일자가 고작이었다. 마침내 그 사진에서 무얼 더 찾기를 단념한 나는 그 사진이 들어있던 비닐 봉투에 기대를 걸고 남은 사진을 방바닥에 한꺼번에 쏟아보았다. 그러자 별로 애쓸 필요도 없이 그 사진과 이어진 것임에 틀림없는 사진 석 장이 더 나왔다. .. 2012.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