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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숲길31

암검은표범나비 '배초향' 꽃을 향해 렌즈를 겨누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왕자팔랑나비'이런 경우 우연이라기보다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라 해도 되겠다.한낮은 여전히 덥지만 아침은 제법 가을기분이 든다.  그늘을 찾아 든 '검은다리실베짱이' 긴 뒷다리가  돋보이는 베짱이로 몸보다 긴 날개와 야리야리한 몸통이 매력적인 곤충.이놈의 수명은 다른 곤충에 비해 긴 데 5월쯤 알에서 나와 8월쯤에 어른벌레가 되어 가을에대를 잇고 죽는다니 근 3달 동안 저 여린 몸으로 천적이 득시글거리는 풀밭에서 산다.  '노란분말그물버섯' ?  오늘의 주인공 '암검은표범나비' 암컷처음엔 왕오색나비인줄 알았는데 뜻밖에 표범나비 종류다.요즘 우화를 시작하는지 숲길을 걸으며 장소를 바꿔가며 연속 발견했다.주황색 바탕의 수컷과 생김새가 전혀 달라 혼동하기.. 2024. 9. 26.
백운산, 꽈리 '넓은띠큰가지나방'지난주 한 번 만난 이후로 매일 만나고 있다.크기도 있고 무늬도 시원한 나방으로 1년에 한 번 요즘 우화하는 나방인듯 싶다.  '앞노랑애기자나방'과 '녹색푸른자나방'  '큰눈흰애기자나방'과 '넓은띠큰가지나방'  '녹색푸른자나방'  '흰줄푸른자나방'  꽃을 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씨를 맺고 있는 '붉은서나물'이름에 '붉은' 이란 말이 들어있지만 어디서도 붉은 기운을 찾을 수 없는 야생화.비슷한 주홍서나물이 있는데 그놈은 꽃이 붉어 금발 알 수 있다.  '붉은서나물'꽃이 꽃줄기 끝에 하나씩 피는 두화로 거의 벌어지지 않아꽃이 폈는지 졌는지 잘 구분이 안 가는 한해살이 풀.  '가운데흰수염나방'색깔이 많이 바래서 무늬가 희미하다.  '댕댕이덩굴' 열매재밌는 이름 '댕댕이'는 머리를 묶는 천 이.. 2024. 9. 20.
외별짤름나방 '개싸리'싸리꽃이 피기 시작했다.꽃인 듯 잎인 듯 자잘한 이파리처럼 생긴 흰 꽃이 앙증맞다.싸리나무는 볼 때마다 흑싸리 홍싸리가 연상되는 일본스러운 나무인데화투의 흑싸리는 등나무를 뜻하고 홍싸리가 진짜 싸리나무를 가리킨다고 한다.아무려나 요즘은 옛날에 그렇게 많았던 댑싸리가 종적을 감추어 늘 궁금하다.   '붉은무늬갈색밤나방'노란 바탕에 붉은 기하학적 무늬가 돋보이는 예쁜 나방.  '큰허리노린재'늘 보는 곳에서 살고 있는 노린재다.허벅지가 굵은 것을 보니 수컷.  '숲재주나방'  '검은테연두어리왕거미' 암컷   밤에 거미줄을 치는 놈이다.아침 산책길을 걸어갈 때 얼굴에 달라붙는 귀찮은 거미줄의 주인공.  '엉겅퀴밤나방'  '세줄짤름나방'  '향나무독나방' ?  '겹날개재주나방'  '배털가지나방'가지나방 .. 2024. 9. 3.
줄고운가지나방 짝짓기 '줄고운가지나방'의 짝짓기더듬이를 보자면 위가 수컷이고 아래가 암컷이겠다.암수를 함께 보니 색깔과 모양이 확실히 차이가 난다.그렇게 보자니 숲길에서 자주 보는 놈은 대개 암컷이란 생각이 든다.  '분홍꼬마푸른나방'(분홍무늬푸른밤나방)이름과 생김새가 잘 맞지가 않아 확실한 이름인지는 자신이 없다.하지만 대개 작은 나방들이 이름이 길다는 나방 세계의 법칙에 따른다면맞겠단 생각도 든다.  '잔디밤나방'성충은 멀쩡하게 잘 생겼으나 애벌레가 잔디잎을 식해하는 주범이 되겠다.  엉겅퀴밤나방과 세줄점가지나방  '큰노랑들명나방''큰'자가 붙었지만 그리 크지 않은 들명나방.만약 아니면 이름을 잘 못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네점푸른자나방'  '두줄푸른자나방'  '넉점물결애기자나방'  '상제독나방'  '도깨비바늘' 꽃.. 2024. 9. 1.
꼬마점줄흰애기자나방 '참빗살얼룩가지나방'요즘들어 갑자기 많이 보이는 나방이다.비슷한 얼룩무늬를 갖고 있는 이름이 다른 놈들이 특히 많은 나방으로이놈은 날개 안쪽 즉 기부가 누런색을 띠고 있어 구분된다.  '애기얼룩가지나방'  붉은매미나방 암컷무늬가 비슷한 얼룩매미나방과 헷갈리기 쉬우나 무늬가 차이가 있고 다리 끝 쪽이 붉어 알 수 있다.  '끝짤룩노랑가지나방'봄부터 가끔씩 꾸준하게 나타나는 나방.  '넉점물결애기자나방'이 나방도 비슷한 놈들이 꽤 많아 제 이름 찾기가 힘들다.  '곧은띠비단명나방'손톱만한 크기의 아주 작고 납짝한 생김새의 나방이다.이름 찾느라 한참 고생함.  '노랑꼬리뾰족명나방'이놈은 곧은띠비단명나방보다 더 작은 크기의 나방이다.보기에 참 똑똑하게 생겼다.  가로등에 붙은 '곧은띠비단명나방'과 '노랑꼬리뾰족.. 2024. 8. 22.
왕물결나방 요즘들어 몸집이 큰 나방을 연일 만나고 있다.자잘한 나방들만 보다가 대문짝만한 나방을 마주하면 정말 황홀하다.특히 이 나방은 선명하고 정제된 물결무늬 배열이 환상의 극치를 달린다.날개를 반쯤 닫고 앉아 있는 모습인데 마치 광각렌즈로 찍은 것 같다.  모양이 궁금해서 닫은 날개를 툭 건드렸더니 고맙게 날개를 좍 피네.행여 날아가는 줄 알고 겁이 났었는데 다행히도 이런 자세를 끝까지 유지했다.매끄러운 털의 질감과 금색 검은색이 어우러진 물결무늬는 볼수록 신비하다.   머리부분얼마나 탐스러운지 강아지털 같기도 하다.  배 부분으로 비로드 같은 매끄러운 털로 덮였다. . 떠나면서 아쉬워 다시 돌아본 왕물결나비가끔씩 모습을 보여주세요  ~  '왕백금거미'곤충 이름에 왕자가 붙으면 대개가 아름답다.  '숲재주나방'.. 2024. 6. 13.
물빛긴꼬리부전나비 '물빛긴꼬리부전나비'아침 산책 중 가로등 주변에서 줄곧 나방만 보다가 간혹 만나는 나비들.이놈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만남으로 잠시 망외의 기쁨을 느꼈다.범부전나비의 무늬와 많이 닮았는데 줄무늬는 적고 흰색은 많다.도망갈 때 날개 위를 봤는데 놀랍게도 짙은 검은색이다.    개망초 꽃에 앉은 '꼬마꽃등에' 수컷꽃은 벌 때문에 벌은 꽃 때문에 빛을 발한다.꽃등에 암수는 배 부분에 줄이 많으면 수컷, 없거나 드물면 암컷이란다.   '갈색줄수염나방' ?  '태극나방'태극무늬가 닳아서 거의 안 보임.  '무늬박이흰물결자나방'배를 거의 직각으로 세우고 앉았다.  '흰무늬노랑가지나방' ?흰무늬는 보면 알겠는데 노랑색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흰무늬노랑가지나방' ?  '털뿔가지나방'깃털처럼 생긴 더듬이가 돋보이.. 2024. 6. 10.
영종도 백운산, 노랑다리들명나방 '노랑다리들명나방'처음 보는 나방으로 명나방 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보통 명나방상과의 나방들과는 스케일이 남달라 못 알아봤다.명나방들은 크기가 일단 작은데 이놈은 크기도 보통 명나방의 두세배는 커 보인다. 명나방류는 나비목 중에서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다양한 생활사를 보여준다고 한다.  '끝검은혹나방'  '흰무늬껍질밤나방'  요즘은 산에 낙엽들이 일년 내내 쌓여 있어서 오뉴월에도 가을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우리 자랄 때는 산에 있는 낙엽을 땔감으로 싹싹 긁어가서 가을에나 봤다.산에 들면 가끔씩 세월에 무상함을 새삼 느끼곤 한다. '홍띠애기자나방'  '물결큰애기자나방'  '연푸른가지나방'색깔을 보면 분명히 흰나방인데 푸른 이름이 붙어 늘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나방.'두줄흰나방'이란 이름이 붙을 .. 2024. 6. 5.
송편버섯 '송편버섯'등산로 바로 옆에서 자라는 애기 주먹만 한 흰색버섯.굵고 잘 자라는 물박달나무 줄기에서 피었는데 작년에 폈던 그 자리다.실리콘 같은 질감을 갖고 있고 냄새도 없고 식용 가치도 없다.그래서 제 모양을 잘 유지하고 곱게 자란다.   '사슴벌레' 암컷요즘 백운산 등산로 바닥에는 이놈들의 사체가 널렸다.암컷은 물론이고 수컷도 셀 수 없을 만큼 많다.등산로를 왜 그리 좋아하나 모르겠다.   '꽈리허리노린재'파프리카, 아윽, 배추, 고구마, 고추등 작물의 줄기 즙을 빨아먹어 고사시킨다.특히 과리허리노린재는 고추에 제일 큰 양향을 준다.백운산에는 왜 자꾸 나타나는지 모르겠다.   오리지널 '쉬파리'백운산 정상 깨끗한 돌 위에서 해바라기 하는 놈이다.  '참세줄나비'카메라 꺼내는 사이에 멀리 날아가서 저러고.. 2024. 5. 20.
노랑띠알락가지나방 '애기똥풀'이름에 똥이 들어가서 어감도 별로 안 좋은데다가꽃잎과 꽃대가 힘이 없어 제대로 된 모습을 보기 힘든 꽃이다.하지만 이른 아침에는 꽃잎을 닫고 꽃봉오리 모습으로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따라서 애기똥풀은 아침나절에 사진빨이 좋다.  '노랑띠알락가지나방'나방은 자신의 존재를 숨기기에 급급한 것이 천성이건만이놈은 소나무 기둥에 붙어서  떡허니 자신의 모습을 내보이고 있다.자신감인지 허세인지 아주 죽으려고 작정을 했다.   '미국흰불나방' 수컷나무를 제일 지저분하게 만들어 놓는 나쁜 나방.보는 족족 없애버려야 하는데 사진만 찍고 늘 돌아서고 만다.   '점짤룩가지나방'볼수록 잘생긴 나방이다.오늘따라 뒤로 넘긴 더듬이 모양이 기막히구나.   '각시가지나방'동식물에는 유난히 '각시'라는 낱말을 많이 붙인다... 2024. 5. 19.
점줄저녁나방 '참나무갈고리나방'참나무 색깔을 온 몸에 담아낸 나방이다.같은 체형을 갖고 있는 나방들이 꽤 있는데 모두 이름과 생김새가 잘 어울린다.   '네눈가지나방'요즘 네눈가지나방이 하도 많아서 같은 종류라 짐작한다.이놈은 날개 아래 가장자리 톱니 모양의 줄이 특히 인상적이다.   녹색을 띤 가지나방이 드디어 등장했다.비슷한 색은 어디서나 무엇이든 서로 잘 어울린다.'쌍줄푸른자나방'   오늘 처음 만난 '점줄저녁나방'가로등에 붙은 놈을 건드렸더니 땅에 떨어져 드러누워 꿈쩍을 안 한다.보통은 볼 수 없는 배 쪽에 숨은 몸통을 보니 살이 통통하다.새와 곤충들이 안 좋아할 수 없는 먹잇감이다.   '점줄저녁나방'밤나방과는 나방과에서 태극나방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종을 포함한다.11,772여 종이 현재 알려지고 있단.. 2024. 5. 13.
알락제비가지나방 '알락제비가지나방'사진으로만 보다가 내 눈으로는 처음 발견했다.헌데 하필 뒤집혀 매달려 있어 윗 모습을 찍지 못했다.혹시나 하고 나뭇가지로 건드렸더니 얼마나 겁이 많은지 뒤도 안 보고 줄행랑을 친다.아무려나, 인터넷에서 사진을 찾아보니 다행히도 겉이나 속이 비슷하게 생겼다.나방치고는 꽤 큰 나방으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는 나방이다.   오늘도 '팽나무가지나방'을 많이 만났다.이 나방은 체구가 일정한 다른 나방에 비해 크기가 제각각이다.작은 놈은 큰 놈의 반 정도밖에 안 된다.     '줄노랑흰애기자나방', '물결애기자나방', '물결큰애기자나방',  '넉점물결애기자나방', '앞노랑애기자나방''각시애기자나방'등등 멀리서 보면 모두 흰색으로 보이는 작은 나방이다.사계절 흔하고 비슷한 모양 비슷한 이름이 많고 .. 2024. 5. 11.
5월, 숲속 나방들 산책 덕에 건강이 좋아져서 그런가 아니면 나방의 신비에 빠졌는가  요즘처럼 열심히 나방들 사진 찍기도 생전 처음 있는 일이로다. 숲속을 여기저기 들여다보면 사진 모델이 될 것들 천지다.시간과 기운만 있다면 종일 숲에 있을 수 있겠다.'줄고운가지나방'  '먹점재주나방'날개에 있는 무늬가 사람 얼굴이다.눈과 코 입 그리고 눈썹이 꽤 사실적이다.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나무꾼 얼굴을 보는 듯.   '팽나무가지나방'요즘 숲속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나방이다.인터넷에서 찾은 이름이라 정확한지는 자신이 없다.   '큰눈노랑가지나방'하필 배를 보이고 나뭇잎에 붙어 있어 에라 모르겠다 하고 건드렸더니   '큰눈노랑가지나방'다행히 도망가지 않고 바로 아래 땅으로 내려 앉았다.그놈 성질도 참 너그럽고 수더분하다.   '네.. 2024. 5. 10.
나무딸기 꽃 '검털파리'를 사냥한 '줄연두게거미'검털파리가 거미집을 공격하는 줄 알았더니만 사진으로 보니 그 반대다.분명한 사실을 이 정도로 혼돈한 경우는 또 살다 처음이다.안경을 새로 맞춰야 할 듯하다.   '연푸른가지나방'늘 날개를 오므린 모양만 보다가 펴고 있으니 다른 나방 같다.   '끝무늬애기자나방'요즘 들어 부쩍 많이 보이는 예쁜 나방이다.색깔은 물론이고 무늬가 얼마나 촘촘하고 다양한지 볼수록 빠져든다.   '끝무늬애기자나방'같은 나방인데 몸집도 약간 크고 무늬가 약간 다르다.날개 가장자리를 흑갈색 굵은 선으로 마감했다.   '큰눈노랑가지나방'배부분이 노란색을 띠고 있다는데 확인하지 못함.   '창나방'   '네눈가지나방'이 나방은 생김새가 대단히 다양하다.이 놈의 경우도 무늬는 같은데 색이 다채롭다.  .. 2024. 5. 4.
백운산, 담배거세미나방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다. 산책을 갈까 말까 하다가 결국은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섰다. 아침나절에 산책로 가로등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방이 보고 싶어서였다. '엉겅퀴밤나방' '배저녁나방' & '잎말이나방' 종류 '두줄애기푸른자나방' '세줄점가지나방' '얼룩애기들명나방' '꼬마독나방' '넓적배사마귀' 알집 '연노랑제비가지나방' 흔한 나방이 아닌데 오늘은 대여섯 마리나 만났다. 나방은 다른 곤충에 비해 개체 수가 갑자기 불어날 때가 있다. '무늬독나방' '참나무갈고리나방' 같은데 무늬가 색다르네. '민무늬노랑수염나방' '늦털매미' 2013년 마지막 만나는 매미가 되겠다. '먹무늬은재주나방' '흰무늬박이뒷날개나방' '금강아지풀' '좀불나방' 개똥나무(누리장나무) 열매 먼 옛날 뒷간 옆에서 봤던 검푸른 .. 2023.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