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올릴 여행 사진이 궁해 컴퓨터에서 잠자고 있던 사진을 하나 끄집어 냈다.

사진은 박물관 앞 광장으로 왼쪽 커다란 두상이 남미의 영웅 볼리바르다.

따라서 광장 이름은 볼리바르 광장이고 정면이 박물관 출입구다.

박물관은 광장을 품고 있다.

 

 

 

박물관은 페루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박물관이라고 하지만

생각과 달리 단층이고 작게 보였는데 10만 점 이상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단다.  

 

 

 

전시물 중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도자기다.

Chavin, Moche, Paracas, Nasca, Chimú 등과 같은 잉카 문명 이전 문화를 나타내는데

한반도의 것과 비슷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특이한 모양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텔로 오벨리스크(Tello Obelisk)

907년경 Trinidad Alfaro에 의해 Chavín de Huántar에서 발견되었다.

나중에 고고학자 Julio C. Tello가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연구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라 이름지어 졌다.

 

 

높이 8.26피트, 너비 1.05피트의 화강암 기둥으로

차빈 Chavín 의 모든 조형물 중 가장 복잡하고 다양한 그림이 새겨져 있다.  

내용은 차빈족의 상징인 사람, 새, 뱀, 고양이, 식물들이다.

 

 

 

 

 

 

 

 

 

 

페루의 고대 문화

 

 

푸카라 시대 도자기들

푸카라 문명은 A.D. 500 - 380 년 사이에 페루와 볼리비아의 고원에서 발달했다.

 

 

머리 금장식 

 

 

Paracas 문화 시대 무덤 발굴 현장 실제 모습.

파라카스 문화는 기원전 800년에서 기원전 100년 사이에 존재했던 안데스 문화로, 

관개 및 물 관리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섬유 예술에 큰 공헌을 했다.

오늘날 페루의 이카 지역에 위치한다. 파라카스 사람들의 삶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는

1920년대에 페루의 고고학자 훌리오 텔로가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조사한

파라카스 반도의 대규모 해변 파라카스 유적지 발굴에서 나왔다. - 위키백과

 

 

 

 

 

 

타완틴수유(Tawantinsuyu) 는 콜롬버스 이전 시대의 가장 거대했던 제국이다.

제국의 군주를 사파 잉카라 칭했는데 잉카제국이란 말은 여기서 유래했다.

잉카제국은 1438년부터 1533년까지 약 95년 동안  현재의 에콰도르, 페루, 남서 중앙 볼리비아, 북서 아르헨티나, 북 칠레, 그리고 콜롬비아 남부등 안데스산맥을 중심으로 넓게 퍼진 방대한 남서 아메리카 대륙을 융합하여 전성기를 이루었다.

당시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직물들.

 

 

 

 

 

 

 

 

 

 

 

 

 

 

 

위 : Color Block Mantle, Peruvian (Paracas),  first century C.E., wool, plain weave, embroidered with wool

아래 : Turban, 300 B.C.E–100 C.E., camelid fiber and feathers

 

 

 

나스카 시대의 직물

 

 

 

 

박물관 중전 회랑에 전시된 유물들

나스카 시대 도자기들이다.

 

 

 

 

 

Moche 시대 도자기들

 

 

Moche 문화 (AD 100-750) 초상화 머리,후아코 초상화, 초상화 그릇 또는 초상화 병이라고도 불리는

'모체 초상화 후아코'는 페루 북부 해안의 모체 강 계곡에서 서기 2세기에서 7세기 사이에 발전한

잉카 이전 문화인 Moche 문화를 대표하는 안데스 지역의 도자기 그릇으로,

사람의 얼굴을 매우 개성적이고 자연주의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초상화 도자기는 콜럼버스 이전 아메리카에서 발견된 몇 안 되는

사실적인 인간 묘사 도자기 중 일부라 하겠다. -위키피디아

 

 

 

박물관에는 서너개의 중정이 있다.

 

 

치무(Chimú)와 잉카(Inca) 문화의 작품들

이 물건들은 주로 엘리트와 종교 의식에 사용되었단다.

 

 

 

 

 

 

 

 

Huari 문화 컬렉션 (서기 600년 - 1200년)

 

 

 

 

 

 

 

 

 

 

 

lambayeque 도자기들

람바예크 문명(일명 시칸)은 기원전 750년에서 1375년 사이에

페루 북부 해안, 고대 중앙 안데스 산맥에서 번성했다.

 

 

 

 

 

 

 

 

 

 

 

 

 

 

 

 

 

결승문자 키푸 실물

키푸 또는 잉카매듭문자는 잉카 제국 및 안데스 지역에서 쓰였던 줄의 매듭을 이용한 의사 소통 체계다.

 

 

마추픽추 모형도

 

 

 

 

 

 

 

‘우루밤바’에서 마추픽추 행 열차를 타기위해 ‘오얀타이탐보’로 가는 길에서 본 풍경.

전날 구경했던 ‘살리네라스’ 염전지대가 멀리 계곡 사이로 보인다.

잉카의 수도 ‘쿠스코’도 저 방향 염전 너머 50여km 뒤에 있다.

 

 

 

 

 

‘우루밤바’ 강을 왼쪽에 끼고 산 구비를 서너 개 돌아 달렸을까 차가 갑자기 멈춘다.

뭔 일인가 잠시 어리둥절 하는데 가이드가 손가락으로 절벽 위를 가리킨다.

부스스한 석회암 절벽 위 끝부분에 캡슐처럼 생긴 것이 서너 개 매달렸다.

이름하여 ‘스카이 롯지 어드벤처 스위트’(Skylodge Adventure Suites).

2013년에 문을 연 세계 최초 캡슐형 호텔이란다.

 

 

 

 

 

저 호텔에서 하룻밤 묵으려면 암벽 등반하며 올라가고 짚라인을 타고 내려와야 한단다.

숙박료가 하룻밤에 팔십여 만원한다는데 대기자가 육 개월 이상은 늘 밀렸단다.

 

 

 

 

 

절벽에 매달린 캡슐을 멍하니 보노라니

하룻밤 숙박료나 저곳에서 보는 경치는 얼마나 멋있을까 하는 것보다는

 과연 잉카인들의 후손은 뭔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라이’[Moray]는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40여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잉카 유적지다.

‘살라리네스’ 소금밭과 이웃하고 있어 쿠스코에서 당일치기 관광으로 인기많은 곳이다.

 

 

 

 

고원지대에 자리한 이 잉카 유적지는

석회암층 지반에 형성된 커다란 웅덩이를 계단식 밭으로 만들어

고도 차이를 이용해 농작물을 시험 재배한 곳이라고 전해온다.

 

 

 

하지만 이곳도 마추픽추처럼 추정만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정말 농작물 시험장인지

아니면 다른 용도의 시설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곳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뭔가 찾아보려는 유적지 탐방보다는

경치 좋고 공기 맑은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사진찍기 놀이가 더 재밌다.

 

 

 

아무려나 ‘모라이’의 지금 이런 모습은

지진이나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형편없이 손상된 것을

근래 들어 여기저기 많이 손 본 모습이다.

 

 

 

대저 유적지라 부르는 것들은 땅 위로 솟아올랐거늘

움푹 파인 ‘모라이’는 뭔가 다른 느낌을 준다.

 

 

 

그도 그럴 것이 내려다보려면 일단 고개를 숙여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잠시 숙연해지고

어쩔 수없이 과거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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