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이’[Moray]는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40여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잉카 유적지다.
‘살라리네스’ 소금밭과 이웃하고 있어 쿠스코에서 당일치기 관광으로 인기많은 곳이다.
고원지대에 자리한 이 잉카 유적지는
석회암층 지반에 형성된 커다란 웅덩이를 계단식 밭으로 만들어
고도 차이를 이용해 농작물을 시험 재배한 곳이라고 전해온다.
하지만 이곳도 마추픽추처럼 추정만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정말 농작물 시험장인지
아니면 다른 용도의 시설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곳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뭔가 찾아보려는 유적지 탐방보다는
경치 좋고 공기 맑은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사진찍기 놀이가 더 재밌다.
아무려나 ‘모라이’의 지금 이런 모습은
지진이나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형편없이 손상된 것을
근래 들어 여기저기 많이 손 본 모습이다.
대저 유적지라 부르는 것들은 땅 위로 솟아올랐거늘
움푹 파인 ‘모라이’는 뭔가 다른 느낌을 준다.
그도 그럴 것이 내려다보려면 일단 고개를 숙여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잠시 숙연해지고
어쩔 수없이 과거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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