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띠큰가지나방'
지난주 한 번 만난 이후로 매일 만나고 있다.
크기도 있고 무늬도 시원한 나방으로 1년에 한 번 요즘 우화하는 나방인듯 싶다.
'앞노랑애기자나방'과 '녹색푸른자나방'
'큰눈흰애기자나방'과 '넓은띠큰가지나방'
'녹색푸른자나방'
'흰줄푸른자나방'
꽃을 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씨를 맺고 있는 '붉은서나물'
이름에 '붉은' 이란 말이 들어있지만 어디서도 붉은 기운을 찾을 수 없는 야생화.
비슷한 주홍서나물이 있는데 그놈은 꽃이 붉어 금발 알 수 있다.
'붉은서나물'
꽃이 꽃줄기 끝에 하나씩 피는 두화로 거의 벌어지지 않아
꽃이 폈는지 졌는지 잘 구분이 안 가는 한해살이 풀.
'가운데흰수염나방'
색깔이 많이 바래서 무늬가 희미하다.
'댕댕이덩굴' 열매
재밌는 이름 '댕댕이'는 머리를 묶는 천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 식물의 줄기가 워낙 질기고 단단해서 '댕댕이'라 지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튼튼한 줄기 덕에 소반이나 공예품 또는 물고기 잡는 보쌈도 만들었다고 한다.
'쥐깨풀'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향을 지닌 식물이다.
박하와 들깨 향을 반씩 섞은 듯하다.
'홍단딱정벌레
징그러움과 귀여움의 중간쯤에 자리한 곤충.
산뜻한 생김새와 다르게 무조건 어두운 곳으로 돌진하는 경향이 있다.
요즘 백운산에 한창인 버섯이다. 갓 색깔과 다르게 주름이 진갈색을 띤다.
'광비늘주름버섯'
벚나무 기둥에 앉은 '늦털매미'
'우산광대버섯'
'네눈박이푸른자나방'
'멋쟁이갈고리나방'
어쩐 일로 백운산 8부 능선까지 올라와 쉬고 있었다.
'광비늘주름버섯'
'마귀광대버섯' ?
'색시졸각버섯'
등산로에 깐 야자매트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활엽수림에 많이 발생하는 버섯으로 졸각버섯과 비슷하지만
갓의 크기가 두 배 이상 크고 실리콘 질감을 갖고 있다.
생긴 것과 다르게 식용이 가능함.
'잿빛가루광대버섯'
갓, 주름, 버섯대 모든 곳에 가루를 뒤집어 쓴 광대버섯.
'회색깔때기버섯' ?
양송이와 비슷한 모양을 갖고 있고 향기도 꽤 좋은 버섯이다.
보통 군락을 지어 피는데 이놈은 달랑 두 송이가 피었다.
다른 종인가도 싶고 모르겠다.
홍단딱정벌레를 또 한 마리 만났다.
계속 낙엽 속으로 머리를 디미는 놈을 간신히 세워서 찍었다.
보기와 다르게 강한 턱을 갖고 있어 물리면 꽤 아프다고 하고 거기에다 급하면
엉덩이에서 산성 가스까지 분출해서 상대방을 괴롭힌단다.
'뽕나무버섯부치' 아니면 '노란다발버섯' 그것도 아닐 수 있음.
아무튼, 뽕나무버섯부치는 식용이고 노란다발버섯은 맹독성 버섯이다.
따라서 이와 비슷한 모양이다 하는 버섯은 무조건 먹지 말아야 한다.
시스루 패션의 '꽈리'
추억을 소환하는 몇 안 되는 화초 중 하나.
옛날에는 화단에 으레 심는 단골이었는데
지금은 외딴 산 길 한 편에 저 혼자 피고 지고 있다.
요즘 한창인 '물봉선'
도르르 말린 꿀주머니가 매력적인 야생화.
색깔이나 모양 또는 서식지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참, 봉선화란 이름은 다소곳한 아니 수줍은 생김새와 달리 '봉황'을 닮아 얻은 이름으로
이름으로 경쟁을 붙인다면 꽃 중에선 최고의 꽃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