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에스토니아, (파루투, 합살루)

by 조인스 자전거 2012. 7. 1.

 

발트 연안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스 정류장.

한번쯤은 기다리다 버스를 타고 싶은 곳.

 

 

 

 

그리고 '발트 삼국'의 도로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쭉쭉 뻗은 소나무 숲.

대나무 숲 느낌도 드는데 울창하게 잘도 자란다.

 

 

 

차는 계속 북으로 올라가는데 창밖으로는 건초 수확이 한창이다.

기계든 사람이든 밭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 온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웬일인지 모르겠다.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의 국경. 잘 정비된 아름답고 조용한 분위기의 국경초소다.

생긴 것처럼 화장실도 사용하면서 시원스럽게 지났다.

 

 

 

점심식사를 한 '에스토니아'의 '파르누 호텔'. 로비가 얼마나 예쁜지 일행들이 일제히 탄성을 지른다.

 

 

 

 

호텔 앞에 있는 에스토니아 '파르누 해변'. '에스토니아'의 마이애미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이곳에서 망원렌즈로 해변 풍경 사진을 많이 찍었다.

 

 

 

오후에 들린 에스토이아의 휴양 도시 '합살루'. 해변으로 나가는 길 한적한 곳에서 아이들과 마주쳤다.

구멍가게에서 뭘 하나씩 사들고 오는 모양인데 카메라로 신호를 보내니 살짝 웃는다.

녀석들 예쁘기도 하지.

 

 

 

오후의 적막. '합살루'는 700년이 넘는 고도로서 도시 곳곳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골목길에 있는 나무로 된 집들은 건설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오고 있으며

특히 합살루는 물이 많아 발트의 베니스라 불린다.

 

 

 

'합살루' 중앙에 있는 대주교 성. 에스토니아 전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성곽 중 하나다.

13세기에 지어졌는데 '에스토니아' 서부 지역을 관할하는 대주교의 성 역할을 수행했다.

 

 

 

해변으로 향하다 울타리 너머로 본 어느 가정집 뒤뜰 풍경. 어른아이 함께 모여 가든 파티중이다.

풍경도 냄새도 다 좋다.

 

 

 

'차이코프스키 길'. 이 집 너머에 그가 즐겨 앉아 쉬던 의자도 있다.

'합살루'는 '차이코프스키'가 자주 찾아오던 휴양도시였단다.

 

 

 

'합살루'는 역사 깊은 도시로 곳곳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해변으로 향하는 길의 목조주택들은 건설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940년에 세워진 차이코프스키를 기념하는 의자

 

 

 

마누라가 찍은 아이들과 백조 가족

나도 찍었는데 구도가 내 것 보다 낫다.

 

 

 

떠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탈린'으로 컴백했다. 저녁은 특식으로 옛 '한자동맹'시절 상인들이 먹던 음식을 먹었다.

이곳에서는 식당 장식은 물론 메뉴, 주문, 먹는 방법까지 옛 방식대로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촛불아래에서 식사를 하는데 삭힌 무, 감자, 콩이 나오고 한참 뒤에 큼지막한 족발을 갖다 준다.

족발이 그림에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 같은 고기 덩이다. 여행 중에 먹다 남기기는 처음이었다.

아까워 얼마짜리라고 하니 칠팔 만원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