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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영국, 스톤헨지(Stonehenge)

by 조인스 자전거 2013. 7. 2.

‘스톤헨지’는 ‘바쓰’에서 차를 타고 동남쪽으로 삽십 여분 거리다.

세계 불가사의로 향하는 길이 유난히 설레는데 창밖으로는 여전히 푸른 목초지만 보인다.

'솔즈베리 평원'(Salisbury Plain)이다.

 

 

 

 

끝이 없는 푸른 초장을 신나게 달리던 버스가 벌판 한가운데서

‘라운드 어바웃’을 만나자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스톤헨지'는 벌판 한가운데 있다. 

 

 

 

 

스톤헨지와 처음 만남은 실망이다.

헐.

 

 

 

주차장에 선 투어 버스의 뒷모습.

꿩 대신 닭이다.

 

 

 

 

‘스톤헨지’는 너른 벌판 가운데 자그마한 돌더미였다.

우리의 생각보다 너무도 작았다.

 

 

 

주차장에서 지하도를 지나 오 분가량 걷자

화강암 색깔의 커다란 돌무더기가 다가온다.

 

 

 

 

의문의 돌덩이 ‘스톤헨지(Stonehenge)’.

비석같이 생긴 커다란 돌들이 벌판 가운데 자기들끼리 빙 둘러섰다.

머리에 돌을 얹은 분에 혼자 다소곳한 분에 아예 대자로 들어 누운 분도 있는데

기원전 2500년경 신석기 시대 원시인들이 세운 선돌이다.

 

 

 

 

혹자는 사진처럼 반듯한 돌의 모습을 보고 우주인들의 작품이라고도 하는데

아무도 이 돌들의 사연을 모르니 오히려 생각하는 것만큼은 자유롭다.

 

 

 

스톤헨지로  들어오는 다른 방향의 길.

 

 

 

 

세계에서 UFO를 봤다고 제일 신고가 많이 들어오는 곳이  여기 ‘솔즈베리 평원’이란다.

그 말도 무시할 것이 못 된는 것이 슼톤헨지 주변은 그야말로 대평원이다.

 

 

 

 

가까이서 보니 돌 표면에 들러붙은 이끼마저 신비롭다.

노려볼수록 그 불가사의가 증폭되는데 과연 저 돌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가장 최근에 영국학자들이 연구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영국 여러 지역에 살던 원시 부족들이 돌을 하나씩 싣고 와서

이곳에 세운 문화 공동체의 상징물이라고 했다는데

생각해 보니 그 상상력이 더 미스테리하다.

 

 

 

 

'스톤헨지'는 대개가 높이 7m, 무게 45톤이나 되는 돌로 이루어졌는데

 

 

 

 

안쪽에 말발굽 형태의 돌을 둘러싼 동심원 형태다.

영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써클 모양이다.

 

 

 

멀찍이 혼자 떨어진 '힐스톤'(Heelstone)이란 돌도 있다.

하지(夏至)때 저 돌의 그림자의 연장선이 스톤헨지 중앙을 가리킨다는데

그 시기가 천문학적으로 BC 1800년대라고 계산됨으로써

스톤헨지 돌의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의 결과와 일치하는 바람에 주목을 받기도 한단다.

 

 

 

 

그러거나 말거나 커다란 돌무더기를 한참 보고 있자니 돌이 거인 같다.

자기들끼리 잔디밭에 모여서 재밌게 놀고 있는 모양인 거다.

신비한 돌의 기운에 정신이 나갔나 보다.

 

 

 

 

'스톤헨지'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사진찍기 놀이를 즐기다 출구로 향했다.

 

 

 

 

스톤헨지를 둘러싼 많은 사람들을 멀리서 보고 있자니

스톤헨지는 과연 그 옛날 뭘 둘러쌌을까 궁금했다.

 

 

 

 

'스톤헨지'의 의미가 공중에 뜬 돌이란다.

그런 생각에 '스톤헨지'를 하늘로 띄어 올려본다.

급기야 생각이 상상으로 그리고 공상에 이르자

우리 사는 세상은 사실 언제나 어디서나 모든 게 신비하다.

 

 

 

 

주차장에서 본 '스톤헨지'

최근에도 영국 학자들은 이 일대 땅속을 샅샅이 뒤지며 

여전히 스톤헨지의 비밀을 풀 열쇠를 찾고 있단다.

 

 

 

 

그러거나 말거나 길가 팬스 위에 앉은 까마귀 한 마리.

카메라 렌즈를 바짝 갖다 들이미는데도 먼 산만 바라본다.

돌도 들판도 그리고 까마귀마저도 신비로운 '스톤헨지' 풍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