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136 부천에서 정서진 까지 라이딩 아라뱃길 한 바퀴 간단히 돌고 오자며 나섰던 길이봄바람에 취해 아라뱃길 서쪽 끝인 인천 터미널 정서진까지 달렸다. '정서진' 입구에서 본 ‘영종 대교’와 ‘범섬’.갯벌 위로 뽀얀 봄기운이 가득한데 이층짜리 영종대교가 인천공항을 향해 시원하게 내달린다.위는 서울, 아래는 인천 쪽과 연결된 다리다. ‘정서진 633광장’ 에서 바라본 ‘노을종’이라는 이름의 조형물.크레용팝 헬맷처럼 생긴 정서진의 상징물이다.오른쪽은 아라타워 전망대. 큰 ‘노을 종’ 앞에는 연인들의 ‘종 걸이대’를 따로 만들어 놓았는데큰 걸이대에 비해 달린 종이 별로 없다.아마도 거는 순간 사랑이 종칠까봐 겁이 나서 그러는가 싶다. ‘정서진’은 종치는 곳이기도 하지만 4대강 자전거길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정서진.. 2014. 3. 5. 봄기운 가득한 ‘한강’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걷혔다고 해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나갔다. 봄바람이 드센데 유람선 2층에 손님들이 그득하다. 등바람에 신이 나서 정신없이 달리다가 반포대교까지 갔다. 곡절 많은 세빛둥둥섬이 오늘은 왠지 산뜻하다. 다 날씨 탓이로다. 한강 상류 멀리 아차산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연인들도 제철을 만나 강변 여기저기 없는 곳이 없다. 잠수교에서 중간지점에서 동작대교 너머로 본 여의도 잠수교 북단에서 본 관악산. 그러니까 봄은 저 산 뒤에서 지금 오고 있다. 동작대교 북단 둔치 보리밭. 적어도 이곳에서 만큼은 완전 봄 풍경이다. 집으로 가는 길은 맞바람이다 천천히 페달을 밟는데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온다.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 원효대교 북단에서 본 여의도 양화대교 북단에서 .. 2014. 3. 2. 난지도 노을공원에서 난지도에서 억새들이 잔치를 연다고 해서 구경갔다.그러나 잔치마당 입구에서 그만 돌아섰다.억새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 질려서다. 꿩아니면 닭이다 하는 심정으로 승호를 앞세우고하늘공원 뒤편 '노을공원'으로 향했다. '노을공원' 쪽은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앞쪽과 달리 적막강산이다.텅 빈 가을 도로를 자전거를 타고 지그재그로 하염없이 오르는데 그 느낌이 삼삼하다. 공원 전망대에 서니 여기도 산이라고 전망이 일품이다.정면이 서쪽 계양구 일대인데 인천 아시안게임 계양경기장인 '벨로드롬’이 햇빛에 번쩍인다. 그리고 남쪽 멀리 삼각형으로 솟은 인천 '소래산'. 앞쪽 능선은 부천 '성주산'이겠다. 노을 공원 바로 아래 풍경으로 가양대교가 가양동으로 들어가는데그 끝 멀리 쌍둥이 건물 부천 리첸시아가 우뚝하다... 2013. 10. 22. 부천에서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까지 홍제천 자전거길을 달리다가 급기야 북악스카에웨이까지 올라갔다. 언젠가 자동차를 타고 갔던 기억을 되살려 갔는데자동차보다 자전거 타고 올라가기가 더 좋았다. 팔각정에서 마주한 북한산.왼쪽부터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이 나란히 지나고 제일 높은 봉우리가 '보현봉' 그리고 오른쪽 끝이 '형제봉'이다. 평창동 일대를 북한산이 포근히 감싸 안았다. 팔각정 남쪽 북쪽 서쪽으로 북한산 '족두리봉'이 왼쪽 끝으로 보인다. 세검정을 지나 고가도로 옆으로 만든 데크길에서 본 '홍지문'.자전거길은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 홍제천으로 연결된다. 부천시계 굴포천 앞에서 만난 '뚱단지' 꽃마지막 업힐 구간을 제외하고는 북악스카이웨이까지는거의 강변길이라 생각보다 쉽게 다녀왔다. 2013. 10. 17. 여의도 불꽃놀이 말로만 들었던 불꽃축제를 여의도에서 구경 했다. 뉴스에서는 구경꾼이 백만 명이라는데 나도 거기에 하나 보탠 거다. 이름난 불꽃축제는 역시 명불허전이었지만 사람 구경한 맛도 그에 못지않다. 허나, 바늘 하나 꽂을 데도 없는 인파 속에서 자전거까지 끌고 다니느라 혼났다. 아무튼, 소나무가 가려 생긴 공간에 서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찍은 불꽃 사진들. 먼 곳에서 찍어 현장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밤하늘을 뒤덮는 엄청난 불꽃을 보며 혼자 한참 즐거웠다. 2013. 10. 6. 동대문 ‘이화벽화마을’ ‘낙산공원’에서 내려가는 길은 달동네인 ‘이화마을’ 골목길을 지난다.왼쪽은 자동차가 오른쪽은 사람이 다니는 길이다. 이곳 달동네는 벽화마을로 꽤 이름이 난 곳으로지난번 구경했던 홍제동 개미 벽화마을과 비교해 보니벽화의 질도 그렇지만 마을분위기 자체가 무척 밝고 깨끗하다. 마을 가장 위쪽에 자리 잡은 ‘이화동 마을 박물관’.흰 색깔로 깔끔하게 마감한 모양이 어느 유명 갤러리 못지않다.자전거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아 겉만 보고 지나쳤다. 마을 안길은 대부분 계단이다.편히 가자했으면 자동차 길로 내려가면 될 일이지만동네 구경을 하려고 자전거를 들고 계속 아래까지 내려갔다. 앞에 보이는 곳이 이화마을의 중심이 되는 사거리 골목이다.성곽 밖으로 나가는 암문도 있고 쉼터도 있고 슈퍼도 있고 텃밭까지 .. 2013. 10. 3. 부천에서 동대문 ‘낙산공원’까지 자전거를 타고 ‘중랑천’을 따라 올라가다 청계천으로 들어서 드디어 동대문에 다다랐다.자전거도로가 잘 연결되어 동네 마실 가듯 달릴 수 있어 좋다. ‘낙산공원’은 동대문과 연결된 북쪽 길에서 바로 오른다.입구에 오토바이 수리점이 있어 무시무시하지만 그 순간만 지나면 이렇게 평화롭다. 중간쯤에 있는 서울 성곽의 개구멍 '암문'.이 문으로 들어서면 벽화로 유명한 달동네 ‘이화벽화마을’ 중심부가 나온다. 이십 여분 올라 다다른 ‘낙산공원’ 정문.가파른 언덕길 그 자체가 3번 마을버스 종착지이기도 하다. 낙산공원 입구에서 바라본 북쪽으로 북한산이 정면으로 보인다.이쪽은 성곽을 따라 안과 밖이 다 서울 성곽 둘레길이다. 낙산공원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놀이광장.정면에 빠끔 보이는 암문으로 나가면 전.. 2013. 10. 2. 서울 홍제동 ‘개미 벽화마을’ 자전거 몰고 어디 갈 곳이 궁하던 차지난번 다녀온 ‘인왕산’ 아래쪽에 벽화 마을이란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 나섰다.요즘 한강 ‘방화대교’ 북단에서 ‘성산대교’ 간 자전거 길은 온통 억새가 춤추는 길이다.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 마을은 한강으로 흘러드는 ‘홍제천’을 따라 올라가면 닿을 수 있는 곳으로자전거도로 위에 ‘외곽 순환도로’가 지붕처럼 덮고 있어자전거타기에는 안성맞춤인 좋은 길이다. 부천 시청 앞에서 두 시간여 만에 도착한 개미 마을.6.25 피난민들의 판자촌으로 대부분의 집주인은 홀몸노인들이다. 언덕이 가파르지만 예쁜 화분에 ‘큰 꿩의 비름’이 활짝 폈는데추석 연휴마지막 날 개미 마을은 생각 외로 텅 비었다. 개미 마을 중심도로가에 여기가 벽화 마을이란 것을 알려주는 간판 같은 담장... 2013. 10. 1. ‘도곡동’의 가을 자전거를 타고 ‘양재천’을 달리다 신기한 풍경에 급정거 했다. ‘도곡동’ 마천루 아래 벼 이삭이 노랗게 물들었는데 그 풍경이 환상적인 거다. 더구나 논 가운데 선 허수아비가 빨간 옷을 입었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파란 하늘과 춤추는 금빛 벼이삭이 보여주는 빨강, 파랑, 노랑 색깔의 어울림이 기가 막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허수아비가 여자다. 아주머니들이 드디어 허수아비까지 제친 거다. 이제 대한민국은 여자들이 모두 지키겠다고 나선 것이다. 남자들은 바야흐로 슬슬 여자 눈치나 보고 놀고먹으면 되는 거다. 아, 정말로 좋은 대한민국이라 아니 말할 수 없다. 2013. 9. 26. 송도 ‘센트럴 파크’ 중앙 공원 ‘오줌싸개동상’을 지나 시계바늘 방향으로 수로를 한 바퀴 돌았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해수를 이용한 1.8km짜리 인공수로다. 송도에서 가장 먼저 지었고 또 한눈에 송도 고층빌딩이 전부 들어오는 곳. 왼쪽이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중앙이 ‘더샵 퍼스트 월드아파트’ 오른쪽이 대한민국에서 현재 가장 높은 ‘동북아 무역센터 빌딩’ 지상 68층, 높이 312m 건물.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니 하늘거리는 억새밭 너머로 두 건물이 이웃했는데 곡선과 직선이 잘 어울린다. 이런 것이 바로 자연과 인간의 합작이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향하다 다시 돌아본 풍경. 왼쪽부터 차례로 ‘더샾 센트럴 파크아파트 1차 2차, 3차 아파트 모두 남향 건물로 저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참 멋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 2013. 9. 20. 인천, 송도 신도시 송도 경제 자유구역 동쪽에서 바라본 풍경. 공터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는 ‘글로벌 캠퍼스푸르지오’, 멀리 오른쪽이 송도의 중앙부인 센트럴 파크가 있는 곳이다. 송도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한방에 뚫린 넓은 길. 다니는 차가 한 대도 없어 길 가운데 서서 사진을 찍었다. 송도는 현재 남쪽과 북쪽이 사뭇 다르다. 아직 도시 기반 조성중인 남쪽에서 바라본 북쪽풍경. 잡초 무성한 공터에서 바라본 송도의 마천루들. 맑은 가을 날씨와 텅 빈 공간 때문인지 유난히 높아 보인다. '베올리아 삼성오퍼레이팅' 하수처리장 유수지에서 다시 도로가 끊겼다. 부근에 주차된 차들이 많아 무슨 일인가 했더니 낚시하는 사람들이다. 요즘은 어디든 물만 있으면 낚시꾼들이 모인다. 인천대학교를 우회하여 계속 서진했다. 학교 가장자리를 따라 지.. 2013. 9. 17. 부천에서 송도까지 이틀간 연속 내리던 가을비가 갠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아침 일찍 송도를 향해 자전거를 몰고 나섰다. 한적한 인천대공원 숲길을 지나 소래로 향하는 자전거 길로 접어들었다. 주변은 초록이지만 길 위는 드디어 가을이다. 소래 습지 흙길에 해당화가 피었다. 빨간 해당화 사이로 간혹 핀 흰 꽃이 유난히 눈부시다. 소래 염전 터에 남아있는 유일한 옛 소금저장고. 많은 동갑내기들은 다 스러져 사라졌는데 악착스레 서서 버티는 모습이 짠하다. 소금창고 앞 달맞이 꽃. 다른 꽃들은 이미 다 졌건만 이 꽃은 홀로 남아 지나는 사람을 반긴다. 세상 만물이 역시나 시작은 같지만 가는 것은 제각각이다. 소래 포구 옆 논현동 신시가지, 마침 밀물이 갯고랑을 타고 들어온다. 왼쪽은 바다 오른쪽은 고층아파트 단지다. 여기저기 망둥어 낚.. 2013. 9. 16. 미사리까지 자전거 라이딩 날씨가 하도 훌륭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자전거를 끌고 한강으로 나갔다.아라 한강갑문 인증센터에서 바라본 북쪽으로 삼각산이 선명하다.언제 어디에서 봐도 근사한 산이다. 잠시 방화대교 아래 강변으로 바싹 다가갔다.주변을 둘러봐도 멋있는 경치는 역시 삼각산이 제일이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본 원효대교 북단 용산 국제 업무지구 쪽.이쯤해서 돌아갈까 생각했지만 파란 하늘이 얼마나 좋은지 더 가 보기로 했다. 여의도 입구에서 서강대교 너머로 보이는 깨끗한 남산도 보고 텅 빈 여의도 한강공원을 달리는데 왼쪽은 파란 한강. 오른쪽은 높다란 고층 건물들. 온통 유리로 벽을 도배한 빌딩들이 그득하다. 동작대교 남단까지는 부천에서 두 시간이 걸린다.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동작대교 덕에 다른 곳과.. 2013. 9. 7. 부천에서 서울숲까지 한강이 잘 지내는지 궁금해 오랜만에 구경을 나섰다.굴포천 자전거 길엔 나팔꽃이 참 많다. 자기들끼리 피고 지고 그런다.시원한 블루 모닝글로리. ‘성산대교’가 보이는 안양천 합수부 능소화 옹벽.누렇게 바랜 주황색 꽃들이 축 늘어졌는데 여름도 이제 그 끝이 보인다. 당산 나들목 앞. 보슬보슬한 수크렁 꽃술사이로 보이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풍경은 기막히게 아름다운데 저 안에서는 지금 무슨 일을 꾸미고 있을까 하는생각을 말자 하면서도 갑자기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인다. 텅 빈 ‘여의도 물빛광장’. 한낮의 햇볕이 따가운데 개미 한 마리 없다.다른 곳은 몰라도 적어도 여기서만큼은 여름이 종쳤다. 한강철교. 저 다리는 지날 때마다 무섭다. 그야말로 쉴 새 없이 기차가 오가는데그 아래를 지나.. 2013. 8. 31. 아라뱃길 바지선 큰돈 들여 만들어 놓았는데 늘 논다고 욕만 먹는 아라뱃길. 잘 만든 자전거길을 달리며 늘 미안했는데 오늘 오랜만에 아라뱃길을 나갔다가 우연히 운하다운 일을 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신기해서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작년부터 운송되고 있다는 이 무거운 화물들은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 발전 기자재라고 하는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도로와 다리를 지나가기 어려운 100 톤이 넘는 초중량 화물들이 남해를 돌아 서해를 지나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 이북으로 운송된단다. 2013. 8. 24.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