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양재천’을 달리다 신기한 풍경에 급정거 했다.
‘도곡동’ 마천루 아래 벼 이삭이 노랗게 물들었는데 그 풍경이 환상적인 거다.
더구나 논 가운데 선 허수아비가 빨간 옷을 입었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파란 하늘과
춤추는 금빛 벼이삭이 보여주는 빨강, 파랑, 노랑 색깔의 어울림이 기가 막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허수아비가 여자다. 아주머니들이 드디어 허수아비까지 제친 거다.
이제 대한민국은 여자들이 모두 지키겠다고 나선 것이다.
남자들은 바야흐로 슬슬 여자 눈치나 보고 놀고먹으면 되는 거다.
아, 정말로 좋은 대한민국이라 아니 말할 수 없다.
'자전거 타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천에서 동대문 ‘낙산공원’까지 (0) | 2013.10.02 |
---|---|
서울 홍제동 ‘개미 벽화마을’ (0) | 2013.10.01 |
송도 ‘센트럴 파크’ (0) | 2013.09.20 |
인천, 송도 신도시 (0) | 2013.09.17 |
부천에서 송도까지 (0) | 2013.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