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중랑천’을 따라 올라가다 청계천으로 들어서 드디어 동대문에 다다랐다.
자전거도로가 잘 연결되어 동네 마실 가듯 달릴 수 있어 좋다.
‘낙산공원’은 동대문과 연결된 북쪽 길에서 바로 오른다.
입구에 오토바이 수리점이 있어 무시무시하지만 그 순간만 지나면 이렇게 평화롭다.
중간쯤에 있는 서울 성곽의 개구멍 '암문'.
이 문으로 들어서면 벽화로 유명한 달동네 ‘이화벽화마을’ 중심부가 나온다.
이십 여분 올라 다다른 ‘낙산공원’ 정문.
가파른 언덕길 그 자체가 3번 마을버스 종착지이기도 하다.
낙산공원 입구에서 바라본 북쪽으로 북한산이 정면으로 보인다.
이쪽은 성곽을 따라 안과 밖이 다 서울 성곽 둘레길이다.
낙산공원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놀이광장.
정면에 빠끔 보이는 암문으로 나가면 전망대.
그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쪽.
멀리 하남시 '예봉산'과 '검단산'이 보인다. 앞쪽은 ‘한성대학교’ 캠퍼스.
'암문' 밖에서 올려다 본 성곽.
오후 한 시경 모습이다.
왼편으로 북쪽이다. 멋스럽게 휜 성곽이 아름답다.
오른쪽 가정집처럼 생긴 건물은 카페.
다시 공원 안으로 들어와 바라본 북쪽.
앞쪽 동네는 성북구 삼선동이고 숲 가운데는 ‘카톨릭대학 성신교정’
그리고 멀리 북한산의 ‘백운대’와 ‘인수봉’이 보인다. 모두 처음 보는 서울의 뒤쪽 풍경이다.
서울 서쪽에서 동쪽으로 와서 보니 다 새롭다.
왼쪽부터 안산,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 가운데 ‘성균관대학교’도 보인다.
남쪽 풍경
내려와서 다시 올려다본 놀이마당 쪽 성곽 밖은 이곳보다 더 멋있다.
낙산공원 남쪽. 왼쪽 동대문 앞 공사 중인 ‘두산타워’가 혼자 높다랗다.
남산 쪽 빌딩들은 역광으로 잘 보이지 않아 아쉽다.
성곽 밖 동남쪽 풍경. 창신동 언덕 위 고만고만한 단층 슬라브집들이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공원에서 좀 내려와 바라본 서쪽 이화동의 대학로 풍경.
서울여자대학, 서울대학 병원과 서울 의과 대학 등이 보인다.
'낙산'에서 성곽을 따라 내려가는 길.
공원 자체도 좋지만 내려가며 보는 풍경도 꽤 괜찮다.
가파른 언덕길에 빌라들이 빼곡한데 여기저기 미싱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짐을 잔뜩 실은 오토바이들이 분주히 오간다.
다 동대문 평화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성곽을 따라 내려와 동대문에 닿았다.
이 부근은 낙산과 연결되었지만 이름은 ‘동대문 성곽공원’이다.
공원 한쪽 켠 좋은 자리에 패션 조형물이 섰는데
박스형 ‘아트윈도우’라고 부르는 작품으로 구석진 공간을 예술로 채웠다.
동대문 앞 신호등을 건너다 바라본 ‘평화시장’과 ‘청계천’ 서쪽.
청계천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물이 흐르는 수로를 저렇게 좁게 만들려고 했다면
옹벽을 왜 스탠드 모양으로 비스듬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거다.
아무튼 청계천은 시원하게 뚫렸지만 좁아진 양쪽 길은 사람과 차로 미어진다.
청계천 동쪽.
이쪽 자전거 도로는 도로를 좁혀 만든 일명 ‘다이어트 자전거 도로’로
줄지어선 차들을 추월해 신나게 달리자니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예전에는 부천 쪽에서 서울 영등포 근처만 가도 눈이 휘둥그레 했는데
이제는 영등포는 물론이고 서울 동쪽 끝 동대문을 자전거로 마실을 다닌다.
이게 나이를 먹어선지 자전거를 타서인지 구분이 안 되는데
아무튼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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