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387

스위스 호반의 도시, ‘몽트뢰’ ‘몽트뢰’(Montreux)는 스위스 ‘레만 호수’ 동쪽 끝에 있는 수상 교통의 요지로푸른 '레만'(Leman) 호수와 주변의 아름다운 산 능선을 함께 볼 수 있는 이름난 마을이다.   ‘몽트뢰’는 초승달을 엎어 놓은 모양의 ‘레만호’ 동쪽 끝에 있다.따라서 사진 저 멀리 보이는 서쪽 끝에는 제네바가 있는데.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레만호’ 양 끝에 있는 두 도시 몽트뢰에서 제네바까지의 거리는무려 70여km나 된단다.   그리고 동쪽 방향 정면은 알프스 산맥 사이로 지나는 도로가 체르마트 까지 연결되는데도중에 방향을 남쪽으로 바꾸면 다비드가 그린 그림 의 배경이 되는'세인트 버나드 패스'(St. Bernard Pass)가 나온다.   서쪽 '제네바('Geneva)를 향해 달리는 증기 여객선이 막 출발.. 2014. 7. 11.
스위스 전통요리 '퐁듀' 스위스에서 생산 되는 치즈의 종류는 400여 가지가 넘는단다. 그 중 '퐁듀'에 쓰이는 치즈는 여기 '그뤼에르' 것이 최고라고 해서 들어간 식당.사진 속 치즈는 호객용 치즈덩어리로 유럽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는 치즈인데무게가 약35kg이나 나가고 이 놈 하나 만드는 데는 무려 400리터의 원유가 들어간단다.   식당에서 '퐁듀'를 기다리다 만난 전통 스위스 초가 모형.그 모습이 많이 알려진 스위스 전통 목조주택 '샬레' 모양과 다르게어디 남미에서 볼 수 있는 초가형태라 놀랐다.   아무튼 주문하고도 한참 지나서야 뭐가 나오는데 반가워 들여다보니 뜻밖에 찐 감자다.씨감자 보다는 크고 보통 감자 크기보다는 다소 작은속이 노란 맛이 꽤 괜찮은 이곳 토종감자란다.    이어 녹인 뜨거운 치즈가 들어오는데‘퐁.. 2014. 7. 10.
스위스 ‘그뤼에르’ 스위스 서남쪽 작은 마을 '그뤼에르(Gruyere)'에서 만난 스위스 전형적인 풍경.스위스 3대 치즈(그뤼에르, 에멘탈러, 아펜첼러) 중 하나인 '그뤼에르치즈'의 생산지다.  언덕 위 마을 입구 풍경.버스 주차장에서 평범한 언덕을 약 10여 미터 오르면스타디움같이 생긴 제법 규모가 큰 광장이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다.   마을 관광안내 센터에서 바라본 광장 전경.사진 속은 마냥 조용하지만 사실은 수학여행 온 학생들과 관광객이 뒤섞여 왁자지껄한 풍경이다.   점심으로 ‘퐁듀’를 먹고 광장을 가로질러 북쪽 끝에 있는 성 위로 올랐다.'큰꿩의비름' 꽃들이 활짝 핀 '그뤼에르 성' 앞마당에서 내려다 본 동쪽 풍경.마을은 언덕 위의 성을 중심으로 남쪽에 자리 잡았는데 부분적으로 성곽이 남아있다.   성 입구 전망대.. 2014. 7. 9.
‘그뤼에르’ 고속도로 휴게소 '베른'과 '로잔' 딱 중간지점에 있는 ‘Restoroute-Motel de la Gruyère’인공 호수 '그뤼에르'(Gruyere)호수가 바라다 보이는 모텔 딸린 전망 좋은 휴게소다.    이곳은 전망도 전망이지만 이십여 마리가 넘는 실물 크기 암소들이휴게소 앞마당 잔디 위를 장식했는데 그것이 볼거리다.    ‘Poya’ 라는 이름의 이 '암소들의 퍼레이드'는 스위스의 여름철 전통 행사로고산 목초지에서 열렸던 음메들의 연례 행렬 축제였다고 하는데    1998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미술감독인 '발터 크납'에 의해 공공미술 이벤트로 시작되어최근 들어서는 ‘카우 퍼레이드’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되었단다.    이 이벤트성 전시회는 섬유유리로 제작된 많은 실제크기의 소 모형을다양한 컨셉으로 화려하.. 2014. 7. 8.
스위스, 베른 장미공원 취리히를 출발점으로 해서 시계반대 방향으로 스위스 땅을 크게 한 바퀴 돌았다.첫 번째 들른 도시는 스위스의 수도 ‘베른’.   이곳은 ‘베른’ 구시가지 전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시 동북쪽 언덕에 있는 공원이다.원래 이곳은 1877년까지는 공동묘지로 쓰였다는데 그 장소가 명당이라 하나 둘 즐겨 찾는 사람들이 느는 바람에 관광명소가 되었단다.   베른을 대표하는 장미공원에는 이름에 걸맞는 예쁜 장미들이유월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었다.   장미 화단 한쪽에는 친숙한 나리꽃도 줄지어 피었는데 도대체 여기가 스위스인지 대한민국인지 잠시 헷갈렸다.   '베른'의 '장미공원'은 사실 장미보다는 전망대로 더 이름난 곳이다.한 무리의 아시아 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오더니만 꽃은 쳐다도 안 보고모두 동쪽 담장으로 .. 2014. 7. 7.
프라하 야경 프라하 화약탑 (Prašná brána)과 프라하 시민회관 (Obecní dům)밤 열두시가 넘어 삼각대를 들고 혼자 돌아다닌 프라하 구시청사 광장 주변 풍경들.술 취한 청년들이 비틀거리는 거리였지만 누구하나 말붙이는 이 없는 냉정하지만완벽한 치안을 보여주는 프라하 시내 밤거리다.  .화약 탑은 프라하 성 13개 문 중 하나이자 탑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나누는 경계이기도 하다.성문을 지나 들어와 구시가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   구시가지 광장과 틴 성당.프라하 구 시가지의 랜드마크로 1365년에 건립하였다고 한다.80m의 높이를 자랑하는 두 개의 첨탑은 시내 어디에서도 볼 수 있다.   ‘바츨라프 광장’(Vaclavske namesti).프라하의 봄이 시작된 역사적 장소.   왼쪽부터 까를교(Kar.. 2014. 6. 24.
밀라노에서 프라하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Malpensa).공항 로비 여기저기서 보이는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의 작품 중 하나.먹는 것을 갖고 여러 사물을 나타내서 강한 인상을 준 화가인데이곳 출신으로 내년 밀라노 엑스포를 열심히 알리고 있다.    우리를 태우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갈 체코 항공 ‘CSA – ATR72’러시아 ‘안토노프’(Antonov)비행기를 닮은 비행기로 괜히 으스스한 느낌이 든다.    비행기 이륙 후 전신을 드러낸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 .땅에서 본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비행기는 알프스 산맥을 가로질러 체코 '프라하'로 향한다.창밖으로 멋진 경치가 펼쳐지는데 비행기 창이 작은데다가 지저분하기까지 해서사진이 영 아니다.    ATR 72 항공기 내부 모습.프.. 2014. 6. 23.
밀라노 구경 1 '카도르나 역'(Cadorna) 앞의 '밀라노'의 아침 인력 시장.아홉시가 다 되었는데 아직도 사람이 많은 것을 보니 여기도 구직자가 더 많은가 보다.이 역은 밀라노 지하철의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역 근처에 스포르체스코 城, '밀라노 트리엔날레'(La Triennale di Milano),셈피오네 공원(Park Sempione) 이 있다.    패션도시 밀라노를 상징하는 ‘바늘 실 매듭 조형물’(Needle, thread and knot).청계천 입구에 있는 조형물 '스프링'을 만든 팝아트 설치미술가‘클레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 1929~)의 라지 스케일 시리즈 작품. 빨강, 노랑, 녹색은 밀라노의 3개 지하철 노선 색이다.    '밀라노' 구경은 ‘카스텔로 광장’(Pia.. 2014. 6. 22.
밀라노 구경 2 밀라노 시내 관광명소는 두오모 성당을 중심으로 한 곳에 몰려있다.이곳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스칼라 극장’,그리고 ‘스포르체스코 성’ 정도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회랑’. 비 안 맞고 200m거리를 지나다니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밀라노의 응접실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아케이드의 원조 쇼핑몰이다.    대칭의 조형미 넘치는 이 건물은1861년 왕위에 오른 ‘비토리오 에마누엘 2세’를 기념하여1864년 완성했다.광장에 그의 동상이 있다. 그는 초대 이탈리아 왕이며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한 인물,이탈리아에서 처음 건물에 유리를 사용한 건물로도 유명하다는데건축가 ‘주세페 멘고니’는 놀랍게도 준공식을 얼마 안 남기고건물 지붕 점검 중 추락사했단다.헉.   지하철 1호선 역 출입구에.. 2014. 6. 22.
밀라노 ‘클리마 호텔’ 에서 ‘밀라노’ 다운타운에서 20km정도 북서쪽 외곽지역 ‘Klima Hotel Milano Fiere’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피에라밀라노 로’(Fieramilano Rho) 전시장 근처의 호텔로 업무상 전시장을 찾는 장사꾼들이 주로 묵는 곳이다. 아침에 주변 구경이나 하자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전망대는 따로 없으나 호텔이 높아 바라보는 경치는 시원하다. 여기 ‘피에라 밀라노’지역은 밀라노의 외곽지역으로 우리 강남 코엑스처럼 국제 박람회장소로 기획된 지역이라고 하는데 ‘2015 밀라노 엑스포’ 준비가 한창이다. 멀리 비뚜름하게 지어 유명한 ‘NH호텔’이 눈에 띈다. 남동쪽 방향으로 멀리 보이는 지역이 ‘밀라노’ 다운타운. 내년 2015년 5월1일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이곳에서 개최되는 밀라노 엑스.. 2014. 6. 21.
모나코에서 밀라노 '모나코'에서 '밀라노'까지 가는 길은 지중해를 따라 지나는 길이다.모나코를 지나자마자 나타난 아름다운 ‘산레모’ 풍경.    국제가요제로 유명한 이탈리아 휴양지로 이곳에서 점심을 하고'제노바'를 지나 '밀라노'로 달렸다.    지중해 바닷가 높은 산허리를 지나는 도로는독일이 이탈리아에게 2차 대전 보상 차원으로 만들어 주었다는데길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하나같이 장관이다.    프랑스 마을과 여러모로 구별되는 이탈리아 마을.가파른 언덕에 길쭉한 모양으로 들어선 집들이 달동네 판잣집을 연상시킨다.    달리는 도로 북쪽으로는 가끔씩 눈 덮인 알프스의 끝자락이 잠깐씩 보인다.    그러다가 전신을 가끔씩 드러내는데 그 모습이 가히 환상적이다.    오른쪽은 바다    그리고 왼쪽은 도로보다 높은 산마을이다. .. 2014. 6. 20.
리베라 해변의 진주 '모나코' 모나코는 카지노, 그레이스 켈리, F1 경기로 유명한 국토 면적 좁기로 세계 2위의 작은 나라다.모나코의 랜드마크 모나코 항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F1 경기 관람석이다.작기로 소문난 나라에서 누가 제일 빠르나 자동차 경주대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이런 발상의 전환은 어떤 분이 하셨는지평상시에는 버스가 부르릉 달리는 일반 도로가 경기 중에는 레이스로 바뀌는데대개 4월부터 도로 개조공사에 들어가 4일 동안 축제를 즐기고경기가 끝나면 다시 원상 복귀한단다.   따라서 시내를 달리는 차들은 늘 ‘FORMULA 1’의 주인공 수준이다.그래서인지 여기 도로 위 차들은 거의 슈퍼 카 급이다.   모나코 구시가지 해안가 절벽에 우뚝 선 건물.우리나가 덕수궁 석조전 같은 분위기인데 의외로 해양박물관이란다... 2014. 6. 19.
프로방스 '에즈' '에즈’는 '니스'에서 모나코로 넘어가는 언덕 꼭대기 마을이다.‘니체의 산책길’을 걷는다는 미명아래 들렸지만 사실은 향수 쇼핑 투어 때문이다.   ‘에즈’ 마을 입구에서 왼쪽으로 난 절벽 오솔길.산 아래 ‘에즈’ 기차역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니체’가 걸으며 철학을 했다는 길이다.철학은 어떤 것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일이다.니체는 철학을 했고 초인이 되라고 일갈했다.   마을 입구에서 잠시 걸어 내려온 오솔길 쉼터.평생 편두통에 시달린 철학자 ‘니체’는 독일에서 교수직을 사퇴하고유럽 곳곳을 여행하는데 그중의 한 곳이 이곳이다.   그는 유럽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남프랑스 중에서도 제일 아름다운 이곳에서의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진다.늘 역설적으로 말하는 그가 신이 빚어낸 이곳의 절경을 보고‘신은 죽었다.. 2014. 6. 17.
프로방스, ‘니스’ 해변 ‘니스’는 ‘생폴’에서 남동쪽으로 약 20킬로미터쯤 떨어진 바닷가 마을이다.버스가 ‘바르(Var)강’을 건너자 왼쪽에서 나타난 ‘알리안츠 리비에라’ 스타디움.작년 완공한 곳으로 2016 유로 챔피언스 리그 경기가 이곳에서 열린단다.   ‘니스’에서 버스가 멈춘 곳은 ‘마세나’(Massea)광장이다.이곳은 ‘니스’의 중심이 되는 가장 큰 광장으로분수대 가운데 옷을 벗고 왕관을 쓴 아폴로 전신상이 이채롭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2월 중순에 열린다는 ‘니스 카니발’은 리우 카니발,베네치아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카니발로 꼽는 이름난 축제라고 한다.여기 분수도 간혹 저렇게 수증기를 내뿜어 사람들을 멈추게 한다.저녁을 근처에서 먹고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짐을 풀고 해변으로 나왔다.아홉시가 좀 넘었다고는.. 2014. 6. 16.
프로방스, ‘생 폴 드방스’ ‘깐느’에서 동쪽으로 삼십 여분 해안도로를 달리자길 왼쪽멀리 산꼭대기에 요새 모양의 마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생폴 드 방스’(Saint-Paul de Vence)다.    ‘생 폴 드 방스’는 ‘칸느’와 ‘니스’ 사이에 있는프로방스 북쪽의 알프스 산 끝자락에 올라앉은 산동네다.    마을 자체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화가의 흔적으로 이름난 곳으로고흐의 ‘아를’이나 세잔의 ‘엑상’처럼 이곳은 ‘샤갈’로 유명하다.'샤갈'은 생애 마지막 20년을 이곳을 중심으로 활동하다 여기 유대인 묘지에 묻혔다.'Couple in the Blue Landscape', 1969~71, 샤갈.    지중해가 바라다 보이는 마을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남 프랑스를 대개 프로방스라고 하지만 이곳은 서쪽의 '프로방스' 지역.. 2014.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