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387 ‘루가노’ 호숫가에서 '루가노'에서는 반나절을 호숫가에서 보냈다. 보이는 산은 호수 남쪽에 있는 ‘산 살바토레’(Monte San Salvatore). 날씨가 좋으면 저 산 정상에서 ‘밀라노’도 보인다고 한다. 구시가지와 연결되는 호숫가 ‘Piazza Alessandro Manzoni’ 풍경. 풍경도 광장 이름도 여기가 스위스인지 이탈리아인지 잘 구분이 안 간다. 호수 동쪽 풍경. 호수너머로 보이는 마을은 스위스 영토 안에 있는 이탈리아 땅(월경지) ‘캄피오네 디탈리아’ (Campione d'Italia) '루가노 호수'는 유람선 타고 이 마을 저 마을 구경 다니는 맛이 좋다는데 이렇게 호숫가에 앉아 오가는 유람선 바라보는 것도 괜찮다. 손녀 데리고 호숫가 구경나온 스위스 멋쟁이 할머니. 늙어서 할 수 있는 제일 재밌는 일이.. 2014. 8. 6. ‘루가노’ 시내 구경 '루가노' 구경은 대개가 언덕 위에 있는 ‘루가노 역’(Lugano Railway Station)에서 시작한다. 역은 ‘루가노’ 가 한눈에 들어오는 높은 곳에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산이 루가노 호수 동쪽에 있는 ‘몬테 브레’(Mount Bre) 산 933m 높이로 루가노 호수를 둘러싼 산들은 거의 천 미터의 높이를 자랑한다. '루가노'역과 구 시가지를 연결하는 푸니쿨라. 걸어도 10여분이 안 걸리는 짧은 거리지만 언덕의 경사도가 높아 설치했단다. 언덕을 내려오다 만난 ‘산 로렌초 성당’(San Lorenzo Cathedral). 1,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매우 오래된 성당이다. 그러나 종탑 허리에 걸린 시계만큼은 초현대식이다. 역에서 구시가지 중심부로 내려가는 언덕길. 왁자지껄하는 사람사는 냄새.. 2014. 8. 5. 루체른에서 루가노까지 루체른 시가지를 막 빠져나오다 만난 교회 하나. 스위스 교회 지붕은 유난히 더 뾰족하다. 미라지전투기를 세워놓은 형세다. ‘루체른’에서 ‘루가노’로 향하는 방향은 정 남향이다. 남쪽으로 향하는 길은 어디서든 좋다. 삼사십 여분 남쪽을 향해 달리자 ‘루체른’ 호수 너머로 멋진 산봉우리가 나타났다. 슈비츠(Schwyz) 주의 그로서미텐(Grosser Mythen) 산이라고 하는데 그 모양이 남미 파타고니아 봉우리와 비슷하다. '루체른 호수'는 크기도 하지만 생김새가 별모양이라 보는 방향에 따라 풍경이 가지가지다. 스위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름난 ‘고타드 터널’ 입구. 터널 길이가 약 17km 로 터널을 빠져나가는데 약 18분이 걸렸다. 이 터널 옆으로 같은 이름의 새로운 세계 최장 터널이 공사 중이다... 2014. 8. 4. 스위스, '루체른' 루체른 시내 구경은 스위스 최대 시계매장 ‘부커러’(Bucherer) 앞의 ‘백조의 광장’에서 시작했다. 호숫가에 서니 멀리로 이곳에서 ‘카펠교’와 함께 이름난 ‘호프 교회’(Hof Church)가 보인다. 735년 처음 세웠다는데 많은 재건 과정 중에서도 저 쌍둥이 첨탑만은 건축 초기 모습을 간직하고 있단다. 그 심플한 모양이 스위스와 여러 가지 면에서 닮은 느낌을 준다. ‘루체른 호수’. 정식 이름은 '피어발트슈테터 호수'. 호수의 생김새가 사방으로 분산되는 형태라서 스위스에서 가장 많은 유람선이 다닌다는 곳. 이곳에서 오른쪽의 ‘필라투스’ 산으로 가는 ‘알프나흐슈타트’ 행 유람선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코스란다. 루체른의 랜드마크 ‘카펠교’ (Kapellbrucke) 루체른 요새의 일부로 건.. 2014. 7. 31. 루체른 '瀕死의 獅子像' '빈사의 사자상'은 앞에 보이는 루체른 ‘호프성당’ (Hofkirche) 앞에서 왼쪽 '뢰벤거리'를 따라 300m쯤 올라간 작은 공원 안에 있다. 이 조각상은 바위 절벽을 깎아 부조 형식으로 1821년 만들었다는데 당대 가장 유명했던 작가인 덴마크의 ‘토르발손’이 조각을 시작했고, ‘콘스탄틴’이라는 독일인이 완성했다고 한다. 사진으로 보기보다 실제 크기가 커서 모두가 놀라는 길이 10m, 높이 6m에 달하는 암각 부조로 사자의 슬픈 얼굴이 가슴에 와 닿는 작품이다. 사자상 위에는 "HELVETIORUM FIDEI AC VIRTUTI"라는 라틴어 명문이 새겨져 있다. 스위스인의 조상인 "헬베티아(Helvetia)人의 충성심과 용감함"이라는 뜻이다. 프랑스 혁명군이 튈르리 궁으로 진격하던 1792년 8월 1.. 2014. 7. 30. 스위스, 룽게른 (Lungern)호수 '인터라켄'과 '루체른' 사이를 지나는 ‘브뤼니히’(Brunig)고개 마루에서 본 미스 스위스라고 소문난 ‘Lungern 호수’ 풍경. 그러나 이 호수는 인공호수다. 다시 말해 성형미인이다. 아무튼 인공호수라고 해도 멀리서 보나 가까이서 보나 또한 물빛이나 마을이나 참 아름다운 곳이다. 이 호수는 전망대가 따로 없다. 길가 약간 넓은 공터가 전부인데 '루체른'에서 '인터라켄'방향이 주차에 편하다. 요즘 전망대들이 대개가 이용료를 받는 것이 추세임에 비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다. 부담 없는 자연스러움 때문인지 이곳에서 보는 경치는 유난히 아름답다. 그렇게 높지도 그렇게 낮지도 않은 언덕 위 전망대. 내려가는 길 또한 멋진 ‘룽게른 전망대’. 2014. 7. 28. 스위스, ‘쭈그’ ‘취리히’에서 30km떨어진 도시 ‘쭈그’(Zug). ‘Zug’ 州의 주도이며 ‘Zug’ 호수를 끼고 있는 관광 휴양지이며 또한 지방 산업의 중심도시로 이름난 이곳은 스위스 내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시내 명동거리의 저녁, 당시 벌어졌던 월드컵 구경하느라 카페에 손님이 그득하다. 이곳은 스위스 26개 칸톤(주) 중에서 가장 작은 면적에 약 십만이 조금 넘는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원래 세율이 낮은 국가인 스위스에서도 가장 세율이 낮은 주에 속하는 곳이다. 즉 이곳은 세금을 대폭 인하하여 많은 기업과 자금을 끌어 모아 도시를 되살린 성공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곳이란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한 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호숫가에 모인 이유는 불꽃놀이 행사 때문이다. 저녁 10시에 시작하는 .. 2014. 7. 26. 스위스, 융프라우 야생화 7월 알프스는 야생화 천지다. 안개비가 흩날리는 바람에 카메라를 맘대로 겨누지 못해 아쉬웠지만 빗물 먹은 갖가지 야생화의 자태는 아직도 눈앞에 삼삼하다. ‘서양 금매화’‘Globe Flower’(Trollus europaeus) 구글 이미지 검색(http://www.hautesavoiephotos.com/photosflore.htm)으로 찾은 야생화 이름표.‘Anemone narcissiflora’ ‘알펜로즈’라 부르는 ‘Rhododendron ferrugineum’. 꽃이‘붉은병꽃나무’를 많이 닮았다. '범꼬리' 종일 내린 비로 흠뻑 젖은 야생화들이다. 서양 민들레 ‘Mouse-ear hawkweed’ 보라색 앵초‘Myosotis Arvensis’(Boraginaceae).. 2014. 7. 25.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융프라우요흐’ 오르는 출발역 ‘인터라켄’ 동역에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융프라우요흐’ 오르는 중에 만나는 가장 멋진 풍경.‘라우터브루넨’ 마을의 ‘슈타우프바흐’ 폭포(Staubbach falle)다.저 멋진 폭포를 이곳에서는 ‘먼지 폭포’라고 부른다는데 폭포를 먼지에 비유하다니이런 사치가 다 있나 싶다. ‘클라이네 샤이텍’ 에서 잠시 쉬며 찍은 기찻길 옆 야생화 .태백산 금대봉에서 본 ‘범꼬리’도 보인다. ‘클라이네 샤이텍’ 기차역 식당에 걸린 재밌는 그림.이곳에서 보이는 알프스 세 고봉을 사람으로 나타냈다.왼쪽부터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를 각각 총각,수도사, 처녀로 나타냈는데가운데 낀 수도승이 처녀 총각보고 뭐라 화를 내고 있다.‘좀 조.. 2014. 7. 24.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내려오기 정상에서 한 시간여 놀다가 내려가는 길. 저 가운데 자리 잡은 콘크리트 덩어리는 중심잡기 용이라는데 시멘트 덩어리로 최첨단 케이블카를 제어한다니 그것 참 스위스답다. 케이블카가 내려가는 순간 눈이 마주친 저분. 손을 흔드는데 얼마나 열렬한지 맘이 뭉클하다. 그리고 보니 저분은 이곳 승강장의 유일한 안전요원이다. 대개가 사용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내리고 타고 한다. 내려 갈 때는 올라 올 때보다 속력이 확실히 빠르다. 무너질 듯 허술하게 생긴 봉우리가 순식간에 멀어진다. 잠시 후 멀리 빙하가 보인다. 그 모습이 멋있기보다는 황량해보여 지구 온난화가 보통 문제가 아님을 실감한다. 허나 녹는 빙하는 사람들과 너무 멀리 있다. 일이 코앞에 닥쳐야 알 모양 같다. 올라올 때 틀림없이 봤을 텐데 내려갈 때는 다 새로.. 2014. 7. 22. ‘마터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오르기 이곳 '체르마트'(Zermatt)를 찾는 사람들은 물론 본토 스키어가 가장 많지만 아시아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대개가 '마테호른'을 보며 오르는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날씨와 상관없이 알프스를 오를 수 있는 전망대 ‘고르너그라트’와 장대한 알프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마터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를 오를 수 있다. ‘마터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케이블카 탑승장 입구. 커다란 안내판에는 알프스의 변덕스런 날씨를 알려주는 전광판이 있어 당일 오를 수 있는 전망대의 여부를 안내판에 설치된 전등이 온 오프로 알려준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며 바라본 '마터호른'. 저 봉우리를 아래쪽으로 바라보면 얼마나 멋있을까 하며 산을 오르는데 정상으로 오를수록 날씨가 흐려져 결국에는 봉우.. 2014. 7. 21. 스위스, ‘체르마트’ 아침풍경 아침 여섯시 체르마트 교회광장(Kirchplatz) 풍경. 차가 없는 동네라 그런지 유난히 더 조용하다. 교회 앞에서 올려다본 남쪽 방향. 멋진 마테호른 풍경 아래 웬 욱일기 형상의 깃발이 보인다. 일본인들이 많이 찾아온다더니 저곳은 스위스 친일파 호텔인가. 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는 늘 일본인들이 들끓는단다. 꼭두새벽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한 곳을 바라보고 몰렸다. 마테호른의 ‘모르겐로트’(morgenrot)를 보기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모르겐로트 Morgenrot : 아침 햇살에 산들이 아름답게 빛나는 것. 저녁 놀에 빛나는 것은 아벤트로트(Abendrot) 일본 사람들 속에서 같은 모습으로 한참을 기다렸으나 ‘모르겐로트’ 현상은 결국 없었다. 모두가 실망하는 표정이었지만 저들은 역시나 조용하다... 2014. 7. 20. 스위스, ‘체르마트’ ‘체르마트Zermatt’로 들어가는 길목의 ‘테쉬Tasch’ 마을 기차 터미널. ‘테쉬Tasch’는 골짜기 막다른 마을로 ‘체르마트’로 가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계곡을 따라 5km정도 더 올라가야 한다. 가방 하나씩 들고 질서 정연하게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일본인 단체 관광객. 예전에는 역시 문화인이야 했는데 요즘은 아베 때문인지 평생 끌려 다니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체르마트’로 향하는 기차 안 풍경. 저쪽 남자들은 서서 가방 지키고 이쪽 여자들은 앉아 구경한다. ‘체르마트’로 들어가는 계곡 주변 풍경. 대부분이 숙박시설이다. ‘체르마트’ 역전 풍경. 깊은 산골 저녁 여덟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여름철 스위스는 9시가 되어도 훤하다. 이곳은 스위스 남부 알프스 계곡에 있는 리조트 마을로 4000m.. 2014. 7. 18. 스위스 발레주 ‘세인트 버나드 휴게소’ ‘체르마트’로 향하다 잠시 들른 ‘세인트 버나드 휴게소’. ‘플란다스의 개’ 혹은 영화 ‘베토벤’의 주인공인 무지하게 크고 눈이 벌건 그 개 이름을 땄다. 역시나 휴게소여기저기 개 천지인데 주차장 한복판에 ‘세인트 버나드’ 개 박물관 안내판이 있다. 뿌꾸 엄마가 반갑다며 앞에 가서 선다. 이곳이 ‘세인트 버나드’ 이름을 딴 이유는 그 개의 고향과 가깝기 때문이라는데 사진 왼쪽의 휴게소 뒤편으로 저 멀리 보이는 알프스 산맥의 그 어디쯤에 ‘세인트 버나드’의 고향인 ‘생베르나르고개’[Saint Bernard pass]가 있다. 11세기 경, 이 ‘생베르나르’ 고개 마루에 있던 수도원의 ‘베르나르드’라는 수도사가 고개를 넘다가 눈 속에 묻힌 사람들을 개를 앞세우고 다니며 구해주었다는데 당시 그 수도사가 기른 .. 2014. 7. 17. 스위스, 몽트뢰 ‘시옹성’ 사진 왼쪽 나무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호숫가 건물이 ‘시옹城’Chateau de Chillon.이 호반의 城은 9세기 경 알프스를 넘어오는 상인들에게 통행세를 징수하기 위해 세워졌다는데 지금은 호숫가에서 관광객을 유혹하는 ‘몽트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한 건물이 되었다. 이 城이 유명세를 탄 것은영국 시인 바이런의 서사시 ‘시옹성의 죄수’(Le Prisonnier de Chillonz)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詩는 이곳을 지배했던 '사보이'(Savoy) 영주의 폭정을 막아내고자 나선 '프랑소와 보니바르'(François Bonivard 1496-1570)를 기리는 작품으로 그는 영주에 의해 1530년부터 6년간 이곳 지하 감옥에 구금되었다는데이곳을 방문했던 시인 바이런이 이 이야기에 감.. 2014. 7. 14. 이전 1 ··· 4 5 6 7 8 9 10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