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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위스, '루체른'

by 조인스 자전거 2014. 7. 31.

루체른 시내 구경은 스위스 최대 시계매장 ‘부커러’(Bucherer) 앞의 ‘백조의 광장’에서 시작했다.

 

 

 

 

호숫가에 서니 멀리로 이곳에서 ‘카펠교’와 함께 이름난 ‘호프 교회’(Hof Church)가 보인다.

735년 처음 세웠다는데 많은 재건 과정 중에서도 저 쌍둥이 첨탑만은 건축 초기 모습을 간직하고 있단다.

그 심플한 모양이 스위스와 여러 가지 면에서 닮은 느낌을 준다.

 

 

 

 

‘루체른 호수’. 정식 이름은 '피어발트슈테터 호수'.

호수의 생김새가 사방으로 분산되는 형태라서 스위스에서 가장 많은 유람선이 다닌다는 곳.

이곳에서 오른쪽의 ‘필라투스’ 산으로 가는 ‘알프나흐슈타트’ 행 유람선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코스란다.

 

 

 

 

루체른의 랜드마크 ‘카펠교’ (Kapellbrucke)

루체른 요새의 일부로 건축된 다리. 중간에는 높이 34m의 수탑(Wasserturm)이 있다.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이 인근에서 가장 높은 ‘필라투스’ 산.

 

 

 

 

카펠교는 로이스(Reuss) 강위에 세워진 길이 약 200m가 되는 지붕이 있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다.

 

 

 

 

역사에 비해 나무들이 너무도 쌩쌩하다 했더니만 이 오랜 역사의 다리도

우리 숭례문처럼 1993년 8월 화재로 반 이상이 무너지는 바람에다시 만들어 세웠단다.

 

 

 

 

이 다리는 지붕을 해 씌운 것만 해도 희한한데 대들보에 그림까지 그려 붙였다.

17세기 이곳 화가 한 분이 루체른의 역사와 이 도시 수호성인들을 그린 그림이란다.

그러니 이곳은 다리이면서 갤러리이자 박물관 역할까지 하는 곳이다.

 

 

 

 

현대식 ‘See’ 다리 위에서 본 풍경. 서쪽이다. 카펠(Kapell)교는 로이스(Reuss) 강을 가로질러 비스듬히 섰다.

오른쪽 끝은 잘린 부분이 선명한데 이 지붕이 멋진 다리는 원래 계속 이어져

오른쪽으로 약 500여m 떨어진 호프교회 [Hofkirche]까지 연결되었다고 한다.

다리 뒤쪽의 쌍둥이 종탑이 있는 교회는 ‘예수교회’(Jesuitenkirche).

 

 

 

 

'루체른 예수교회'(Jesuitenkirche) 내부.

스위스 최초의 거대한 천골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17C 세워진 이 교회는 화려한 내부 장식을 자랑한다.

지금은 루체른 시내를 구경하다 지친 먼나라 영혼들이 주로 들어와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곳이기도 하다.

 

 

 

 

카펠교 뒤쪽에 수줍은 듯 자리한 ‘슈프로이어 교’(Spreuer Bridge).

1408년 도시 요새의 일부로 지어진 80m 길이의 지붕식 목조 다리이다.

카펠교와 비슷한 양식으로 지어진 다리로 이곳에도 화가의 그림이 걸려있다.

다리의 이름은 밀의 겉겨(슈프로이)를 이곳에서 내버렸다 해서 얻었단다.

 

 

 

 

‘슈프로이어 다리’에서 본 로이스 강의 ‘바늘 둑’(needle dam).

루체른 호수에서 나오는 물을 나무 판으로 막아 강의 수위를 조절한다고 한다.

큰 바늘처럼 깎은 목침들을 세워 만들어 needle dam으로 부른다. 맑은 물이 굽이치는 모양이 장관이다.

 

 

 

 

로이스 강 너머로 본 ‘주청사’.

16세기에 시장으로 뽑힌 리터 씨의 사택이었던 르네상스 양식의 멋진 시 건물.

강 건너편 예수교회 예수회 기숙사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왼쪽은 보행자 전용다리 ‘Rathausstag’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마을 어귀 풍경. 중세의 오두막에서 이름을 딴 히르쉔플라츠(Hirschenplatz) 건물.

이 부근은 길바닥부터 중세풍으로 건물벽도 대부분 갖가지 그림들로 장식했다.

 

 

 

 

'부커러'(Bucherer)매장에서  억짜리 ' IWC' 시계와 기념촬영.

뒤는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제일 큰 시계 ‘아이온’(Aion)

 

 

 

 

‘루체른 중앙역’.

예술로 기술의 한계를 넘었다는 세계적 건축가 ‘칼라드라바’라가 설계한 것이라는데

역사 건물보다는 역사 앞에 있는 아치에 눈길이 더 간다.

 

 

 

 

'루체른의 옛 驛舍' 아치.

이 석조 건축물은 원래 옛 驛舍의 일부로 원래 있던 철도역은 19세기 샬레 스타일로 아주 소박했다고 한다.

그런데 루체른을 방문한 독일 왕이 이 驛舍를 보고 실망했고

급기야 웅장한 대리석으로 驛舍를 새로 지었다고 하는 거다.

그 뒤 건물은 1970년대 화재로 형태를 잃고 지금은 정문 입구만 덩그러니 남았다는 거다. - 인터넷에서

 

 

 

 

중앙역 옆에 있는 루체른 문화, 컨벤션 센터(Culture and Convention Center Lucerne).

콘서트 홀(1,800석)이 유명한 현대식 건물. 독일어로 KKL로 부른다.

콘서트홀의 무대가 호수 수면보다 낮다는데 루체른 호를 오가는 보트의 엔진 소음을 피하기 위해서란다.

 

 

 

 

현대식 ‘See’ 다리와 스위스를 가로지르는 'Reuss 강'의 출발점.

수학여행 온 아이들이 사이좋게 앉아서 휴식 중이다. 로이스 강은 동에서 서로 흐른다.

 

 

 

 

아이들 옆에서 찍은 풍경으로 북쪽방향이다.

오른쪽 끝 건물이 루체른 호수 강변의 ‘그랜드 카지노 루체른’(Grand Casino Luzern)

1882년에 영업을 시작한 카지노로 스위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란다.

 

 

 

 

코 앞에서 증기 유람선이 ‘부익~’ 기적을 울리며 출발한다.

루체른 호수는 스위스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호수라고 하는데

여기 호수 관광은 1836년부터 시작됐단다. 그리고 보니 스위스는 어디를 가나 호수 천지다.

알프스 나라가 아니라 호수의 나라로 바꿔 불러야하는 게 아닌지 무지하게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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