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 시가지를 막 빠져나오다 만난 교회 하나. 스위스 교회 지붕은 유난히 더 뾰족하다.
미라지전투기를 세워놓은 형세다.
‘루체른’에서 ‘루가노’로 향하는 방향은 정 남향이다. 남쪽으로 향하는 길은 어디서든 좋다.
삼사십 여분 남쪽을 향해 달리자 ‘루체른’ 호수 너머로 멋진 산봉우리가 나타났다.
슈비츠(Schwyz) 주의 그로서미텐(Grosser Mythen) 산이라고 하는데
그 모양이 남미 파타고니아 봉우리와 비슷하다.
'루체른 호수'는 크기도 하지만 생김새가 별모양이라 보는 방향에 따라 풍경이 가지가지다.
스위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름난 ‘고타드 터널’ 입구.
터널 길이가 약 17km 로 터널을 빠져나가는데 약 18분이 걸렸다.
이 터널 옆으로 같은 이름의 새로운 세계 최장 터널이 공사 중이다.
터널을 빠져 나와 만난 송수관과 후니쿨라. 산 위에 ‘Piotta 양수발전소’ 가 있단다.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후니쿨라란다.
'고타드 터널'을 사이에 두고 두 지역은 완전 다른 나라 같다.
이곳 ‘티치노 주’는 스위스 남부의 이탈리아 땅 사이로 돌출한 곳으로
이탈리아어가 공용어로 사용될 정도로 말로만 스위스지 거의 이탈리아 권이다.
햇살도 그렇고 보이는 풍경도 그렇고 이탈리아 냄새가 물씬 풍긴다.
'티치노'(Ticino)주는 먼 옛날 '밀라노 공국'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스위스가 점유하게 된 지역이라고 하는데
16세기에 주변 나라들로부터 스위스 것으로 인정받았고,
1798년 헬베티아 공화국 성립과 함께 벨린초나 주와 루가노 주가 형성되었고
두 州는 1803년 스위스 연방에 완전히 가입하면서 티치노 주로 통합되었다. - 위키백과
눈덮힌 알프스 산맥 연봉과는 전혀 다른 풍경들. 날씨도 루체른과 달리 이곳은 그야말로 청명한 하늘이다.
완전무결에 가깝던 스위스 산림보호 지역에서는 꿈도 못 꾸던 이처럼 산을 깎아낸 채석장도 볼 수 있고
산 속 깊이 자리 잡은 교회도 눈에 띈다.
‘티치노’ 주의 주도 ‘벨린초나’ (Bellinzona) 입구에서 만난 멋진 고성 하나.
이곳에는 저 성 말고도 15세기에 밀라노 공작가의 성이 여러 채 있어 고성 관광으로 유명한 곳이란다.
고속도로 휴게소 ‘Marché Bellinzona North’에서 잠시 쉬었다.
‘마르쉐’(Marché) 체인 레스토랑은 서울에도 있단다.
고속도로에서 본 ‘Bellinzona’ 외곽 풍경.
버스로 세 시간여 걸려 도착한 '루가노' 역 앞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풍경.
파란 하늘과 빨간 지붕이 완전 이탈리아 풍경이다. 루가노에서는 호수가 보이는 호텔에서 일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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