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노' 구경은 대개가 언덕 위에 있는 ‘루가노 역’(Lugano Railway Station)에서 시작한다.
역은 ‘루가노’ 가 한눈에 들어오는 높은 곳에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산이 루가노 호수 동쪽에 있는 ‘몬테 브레’(Mount Bre) 산
933m 높이로 루가노 호수를 둘러싼 산들은 거의 천 미터의 높이를 자랑한다.
'루가노'역과 구 시가지를 연결하는 푸니쿨라.
걸어도 10여분이 안 걸리는 짧은 거리지만 언덕의 경사도가 높아 설치했단다.
언덕을 내려오다 만난 ‘산 로렌초 성당’(San Lorenzo Cathedral).
1,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매우 오래된 성당이다.
그러나 종탑 허리에 걸린 시계만큼은 초현대식이다.
역에서 구시가지 중심부로 내려가는 언덕길.
왁자지껄하는 사람사는 냄새를 물씬 풍기는데 어디 산동네 골목길 분위기다.
언덕길을 내려와 만난 루가노 ‘단테 호텔’. 단테 이름을 보니 그 자세한 속사정은 모르겠지만
루가노 이곳이 이탈리아 권 마을임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구시가지 길가 건물들은 대개가 이탈리아 밀라노풍이다.
가게들은 작지만 내 건 이름은 죄다 명품들이다.
구시가지 대로에서 바라본 북쪽 풍경. 이쪽은 강남 저쪽은 강북이 되겠다.
'루가노' 호수는 시의 동쪽 끝이다. 이 호수는 이탈리아와 나눠 갖고 있다.
오른쪽 산 뒤로 이곳 티치노 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간드리아’(Gandria) 마을이 있다.
'루가노' 호숫가 풍경으로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길게 이어진다.
호숫가를 따라 이어지는 도로에는 꼬마열차도 달린다.
구경거리가 없다고 세계적으로 소문난 열차란다. 그래서 그런지 승객이 하나도 없다.
‘루가노 시청’ (Civic Palace). 다른 도시와 달리 루가노 시청은 크고 잘 생겼다.
1844년도에 지은 건물로 1980년대에 완전 리모델링했단다.
시청 앞 광장 서쪽에 홀로 선 흉상 하나.
1870년도 루가노 시장을 역임한‘ Carlo Battaglini’ 씨라는데 루가노 시의 탄생에 지대한 공헌을 했단다.
‘산타마리아 데리 안젤리 교회’(Chiesa di Santa Maria degli Angioli)
아름다운 건물 앞이 공사판이라 어수선한데 이 성당은 루가노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 중 하나로
겉은 무척 수수하지만 내부에 볼 것이 많은 알찬 성당이다.
교회 내부의 크고 아름다운 프레스코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제자인 베르나르디노 루이니(Bernardino Luini)가
1529년 그린 ‘그리스도의 수난’ Passion and Crucifixion, ‘최후의 만찬’ Last Supper 등
그림이 얼마나 생생한지 이곳에서는 예배 중 적어도 조는 사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당 오른쪽부터 시작되는 패씨나(Via Pessina) 거리.
시장 골목으로 커다란 햄이 주렁주렁 매달린 식료품가게부터 명품가게까지
갖가지 가게가 뒤엉켜있는 희한한 곳이다.
멋진 건물이 있어 궁금한데 알고 보니 ‘루가노 중앙우체국’ 이다.
유럽은 어딜 가나 우체국 건물이 으리으리하다.
'루가노'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리포르마 광장’(Piazza della Riforma)
저녁에는 언제나 신나는 공연이 열리는 곳이라고 하는데 한낮의 광장은 햇빛 차지다.
한낮의 광장 카페 풍경. 어디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지붕도 해 덮고 테이블도 가지런한 것이 별나다.
광장 한 편의 가설무대. 월드컵 생중계가 한창이다.
저녁은 ‘인터내셔널 오 락’(International au Lac) 레스토랑에서 했다.
이 호텔은 1906년부터 가족이 운영하고 있다는 루가노에서 가장 역사 깊은 호텔이란다.
저녁을 먹고 호숫가에서 본 풍경 하나. 새로 지은 리조트 건물과 이태리 풍의 호텔이 대조적이다.
호수에서 조금 떨어진 호텔로 들어왔다. 방에서 호수가 보인다고 그렇게 자랑하더니만
베란다로 나와서도 고개를 내밀어야 호수가 쬐끔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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