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부지가 너무 작아서 성당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보기가 어렵지만
구시가지 높은 곳에 있어 루가노 여기저기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루가노 ‘산 로렌초 성당’(San Lorenzo Cathedral)의 종탑.
성당 안팎이 공사 중이라 출입금지 구역도 많다.
이곳은 818년부터 교회 터라고 하는데 1078년 성당이 들어섰고
지금의 모습은 1888년 루가노 카톨릭 교구에 속하면서 만들어진 건물이다.
성당 안에는 천장과 벽체 여기저기 화려하고 웅장한 프레스코화가 많다.
성당 입구 한쪽에서는 성화 복원작업이 한창이다.
일하는 젊은 여성의 모습이 아름다워 카메라 셔터 음을 저음으로 만들어 찍었다.
성당 내부가 어두컴컴한데다가 공사용 버팀 철골이 어지러운데
얇은 티셔츠 한 장 걸치고 나 홀로 작업하는 저 젊음이 뜬금없이 부러웠다.
어떤 작업인지는 분간이 잘 안 되지만 천 년이 넘은 교회당 안에서 저러고 앉은 모습이 그림이다.
일도 저런 일은 도저히 일이라 부를 수가 없겠다.
예술이다.
‘산 로렌초 성당’(San Lorenzo Cathedral) 모형도.
High Middle Ages, 1000-1300 시기에 세워진 로마 카톨릭 성당으로
중세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 특징을 잘 보여주는 15세기 재건된 건물이다.
건물은 특히 1517년 완성된 직사각형 모양의 파사드(Facade)가 특이한
작지만 인상 깊은 성당. 아마 오늘도 저 성당 안 그곳에서는 작업이 한창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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