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노'에서는 반나절을 호숫가에서 보냈다.
보이는 산은 호수 남쪽에 있는 ‘산 살바토레’(Monte San Salvatore).
날씨가 좋으면 저 산 정상에서 ‘밀라노’도 보인다고 한다.
구시가지와 연결되는 호숫가 ‘Piazza Alessandro Manzoni’ 풍경.
풍경도 광장 이름도 여기가 스위스인지 이탈리아인지 잘 구분이 안 간다.
호수 동쪽 풍경. 호수너머로 보이는 마을은 스위스 영토 안에 있는 이탈리아 땅(월경지)
‘캄피오네 디탈리아’ (Campione d'Italia)
'루가노 호수'는 유람선 타고 이 마을 저 마을 구경 다니는 맛이 좋다는데
이렇게 호숫가에 앉아 오가는 유람선 바라보는 것도 괜찮다.
손녀 데리고 호숫가 구경나온 스위스 멋쟁이 할머니.
늙어서 할 수 있는 제일 재밌는 일이다.
19세기 말 후기 낭만파 ‘귀스타브 모로’ (Gustave Moreau)의 연필 소묘화
‘루가노 호수’ (Lac de Lugano)와 비슷한 풍경을 만났다.
모로가 여기에 앉아 그렸음이 틀림없다.
호숫가에서 한참 놀다보니 별 이상한 배도 만난다.
호숫가를 돌며 별로 보이지도 않는 쓰레기를 주워 담는다.
호숫가와 구도심을 연결하는 ‘Alessandro Manzoni’ 분수 광장.
넓은 호수는 뒤로 놔두고 작은 분수대에 모여 앉은 사람들이 귀엽다.
조용한 호숫가 풍경 하나.
루가노 호수는 남북으로 길게 대각선 모양을 했는데
정면 두 봉우리 너머 멀리 뒤로 보이는 곳은 다 이탈리아 땅이다.
호수는 동서남북으로 높은 산 네 봉우리가 감싸 안은 형세다.
보이는 산은 북쪽에 자리한 ‘몽 브레(925m)로 산비탈에 들어선 마을이 인상적이다.
호숫가를 남쪽으로 한참 걸어 내려와 뒤돌아 본 북쪽 루가노 시가지가 형성된 방향이다.
호수 남쪽은 야외 조각상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조각 공원이 자리했다.
‘벨베데레 정원(Giardino Belvedere)’이라 부르는 한적한 곳이다.
남쪽에 봉긋이 솟은 ‘몬테 산 살바토레’(Monte San Salvatore)
높이는 912m로 정상까지 푸니쿨라가 다니고 있다는데
1890년도에 만들어진 철길 위를 오르내린단다.
'산 살바토레' 기슭에 있는 호텔 밀집지역으로 전망 좋은 곳을 차지하고
한창 공사 중인 리조트가 눈에 띈다.
한가한 호수 선착장. 운행 코스를 보니 10개가 넘는다.
이곳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간드리아(Gandria)’ 마을이 뒤로 보인다.
고목이 인상적인 호숫가 ‘룬골라고(Lungolago)’ 산책로
왼쪽이 ‘간드리아’ 마을이고
마을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이탈리아 국경선이 루가노 호수를 반으로 딱 자른다.
동쪽 풍경으로 호수 건너 마을은
스위스 영토로 둘러싸인 이탈리아 령 '캄피오네(Campione)'.
망원렌즈로 본 ‘캄피오네’(Campione) 마을. 가운데 커다란 현대식 건물이 'Casino Di Campione'.
이탈리아 국영 4대 카지노중 하나라는데 2007년 새로 지은 건물이란다.
자본주의 사회의 축소판 카지노의 세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은밀하게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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