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르나 역'(Cadorna) 앞의 '밀라노'의 아침 인력 시장.
아홉시가 다 되었는데 아직도 사람이 많은 것을 보니 여기도 구직자가 더 많은가 보다.
이 역은 밀라노 지하철의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역 근처에 스포르체스코 城, '밀라노 트리엔날레'(La Triennale di Milano),
셈피오네 공원(Park Sempione) 이 있다.
패션도시 밀라노를 상징하는 ‘바늘 실 매듭 조형물’(Needle, thread and knot).
청계천 입구에 있는 조형물 '스프링'을 만든 팝아트 설치미술가
‘클레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 1929~)의 라지 스케일 시리즈 작품.
빨강, 노랑, 녹색은 밀라노의 3개 지하철 노선 색이다.
'밀라노' 구경은 ‘카스텔로 광장’(Piazza Castello)에서 시작했다.
광장 중앙에는 이탈리아 통일전쟁의 영웅 ‘가리발디’ 동상이 있다.
15세기에 지은 르네상스풍의 ‘스포르체스코 성’(Castello Sforzesco).
밀라노 최초의 성으로 밀라노의 영주 ‘프란체스코 스포르차’에 의해 다빈치,
브라만테 등의 참여로 1450년에 완공되었다.
2차 대전 당시 폭격으로 무너진 후 개축된 모습이며,
현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분수가 솟는 모양의 조형물 가운데 가리발디 동상과 ‘필라레테 시계탑’이 보인다.
이곳서부터 남동쪽 ‘두오모’ 광장까지 이어지는 대로가 ‘단테의 거리’다.
‘단테 거리’(Via Dante)는 밀라노 시내를 가로지르는 중심 도로로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이 밀집한 곳으로 각종 야회 전시나 각종 행사로
일 년 내내 바쁜 활기찬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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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거리' 입구에서 바라본 ‘스포르체스코 성’(Castello Sforzesco)
이곳의 건물들은 모양도 비슷하지만 높이가 모두 같다.
부지런한 가게들은 벌써 장사준비에 한창이다.
길 양쪽의 비슷한 건물들의 호위를 받으며 걷는데
익숙한 상표를 내건 가게들이 줄지어 들어섰다.
세계 패션의 중심지 밀라노의 명품가게를 이 주변에서 다 만날 수 있단다.
건물들도 말끔한 모습이지만 거리 청소는 언제 했는지
휴지하나 없는 깨끗한 도로가 상쾌하다.
'2015 밀라노 엑스포' 홍보물이 눈에 많이 띈다.
'밀라노'의 유명한 노란색 트램.
시커먼 건물 사이를 누비는 노란색의 패션 감각.
‘단테 거리’(Via Dante)가 시작되는 곳에 선 단테 동상.
단테는 고향 피렌체에서 뿐만 아니라 여기 밀라노에서도 꽤 인기가 있다.
'에메뉴엘레 2세' 거리, '델라스피가' 거리, '몬테나폴레옹' 거리등
6개의 거리가 만나 만든 ‘코르두시오 광장’으로 자가용 통행금지 구역.
이곳에도 내년에 열리는 밀라노 엑스포 광고물이 그득하다.
단테의 거리가 끝나고 ‘Via Mercanti’로 접어들자
드디어 동쪽 멀리 두오모 성당이 빠끔 모습을 드러낸다.
아침 9시 풍경.
실루엣처럼 등장하는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Duomo di Milano)
멀리서 보는 성당의 모습은 과연 고딕 건축이 만들어 낸 한 송이 꽃이다.
1386년 밀라노의 영주 ‘잔 갈레아초 비스콘티’의 의견에 따라
대주교 ‘안토니오 디 사루초’가 기공한 건물.
프랑스나 독일의 대성당에 필적할 만한 건물을 짓기 위해
본국 외에 독일과 프랑스의 건축가를 참가시켰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건축 가운데 고딕 요소가 가장 농후한 건물이란다.
반면에 설계와 시공에 관한 의견 조정이 지극히 어려워 1577년에야 헌당되었으며,
부대공사 모두가 완료된 것은 1951년이었다.
2245개의 조각물이 있으며 135개의 첨탑이 하늘로 치솟아 있다.
성당은 길이 157m, 높이 108.5m위 규모로 실내에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두오모는 고딕 양식의 성당건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완공에 거의 500년이 넘어 걸렸다.
가장 높은 첨탑에는 도시를 수호하는 황금의 마리아(Madonnina) 상이 있다.
육중한 건축물 무게를 기둥대신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할 수 있게 된 것은
건축 공법의 혁명이었으며 고딕 건축의 승리라 할 수 있는데
그 승리의 현장을 이 성당이 보여주고 있다.
-위키백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