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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밀라노에서 프라하

by 조인스 자전거 2014. 6. 23.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Malpensa).

공항 로비 여기저기서 보이는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의 작품 중 하나.

먹는 것을 갖고 여러 사물을 나타내서 강한 인상을 준 화가인데

이곳 출신으로 내년 밀라노 엑스포를 열심히 알리고 있다.

 

 

 

 

우리를 태우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갈 체코 항공 ‘CSA – ATR72’

러시아 ‘안토노프’(Antonov)비행기를 닮은 비행기로 괜히 으스스한 느낌이 든다.

 

 

 

 

비행기 이륙 후 전신을 드러낸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 .

땅에서 본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비행기는 알프스 산맥을 가로질러 체코 '프라하'로 향한다.

창밖으로 멋진 경치가 펼쳐지는데 비행기 창이 작은데다가 지저분하기까지 해서

사진이 영 아니다.

 

 

 

 

ATR 72 항공기 내부 모습.

프랑스 에어버스 자회사인 ‘ATR’에서 제작한 쌍발 터보프롭 항공기로

72인승 단거리용이다.

 

 

 

 

비행기가 고도를 높이고 얼마 후 창밖으로 드디어 알프스 연봉이 나타나는데

얼마나 웅장한지 놀라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알프스는 융프라우 주변의 봉우리 몇 개를 보고 대충 그 정도 산맥인 줄 알았더니만

그것은 아시아 대륙 끝에 사는 우물 안 개구리 생각이었던 거다.

알프스는 어마어마하게 크고 높고 넓었다.

 

 

 

 

지금 저 산맥 아래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이 공사 중이란다.

2016년 말 완공하는 ‘고트하르트(Gotthard) 베이스 터널’은 길이가 약 57km에 달하는데

알프스를 오가는 도로 교통량을 완화하고 연간 120만 대의 화물수송 트럭이 내뿜는

온실가스와 소음 등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건설한 터널이란다.

 

 

 

 

스위스 알프스 운송프로젝트의 하나로 계획돼 1996년 착공된 이 터널공사가 끝나면

시속 250km의 고속열차가 스위스 취리히와 이탈리아 밀라노를 오가게 된단다.

 

 

 

 

하루 평균 300편의 열차가 다닐 것으로 예상되며,

취리히-밀라노간 운행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단다. - 위키백과에서.

 

 

 

 

이름 모를 어디 알프스 산자락의 도시풍경이 보이고

얼마 후 비행기는 프라하 공항에 착륙했다.

한 시간 남짓한 비행이었지만 최고의 풍경을 감상한 멋진 시간이었다.

 

 

 

 

체코 프라하는 늦은 오후였다.

공항 심사대에서 부터 청사 안내판에는 영어가 아닌 한글이 수두룩하다.

대한항공이 체코국영 항공 2대 주주가 되는 바람에 그렇다는데

잠시지만 우리 공항 같은 기분이 들었다.

 

 

 

 

프라하는 하룻밤 자고 떠나는 일정이다.

처음 하는 야간 투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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