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시내 관광명소는 두오모 성당을 중심으로 한 곳에 몰려있다.
이곳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스칼라 극장’,
그리고 ‘스포르체스코 성’ 정도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회랑’.
비 안 맞고 200m거리를 지나다니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밀라노의 응접실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아케이드의 원조 쇼핑몰이다.
대칭의 조형미 넘치는 이 건물은
1861년 왕위에 오른 ‘비토리오 에마누엘 2세’를 기념하여1864년 완성했다.
광장에 그의 동상이 있다. 그는 초대 이탈리아 왕이며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한 인물,
이탈리아에서 처음 건물에 유리를 사용한 건물로도 유명하다는데
건축가 ‘주세페 멘고니’는 놀랍게도 준공식을 얼마 안 남기고
건물 지붕 점검 중 추락사했단다.
헉.
지하철 1호선 역 출입구에서 바라본 두오모 대성당.
두오모(Duomo)역은 지하철 1,3호선이 지난다.
빨간색은 1호선, 3호선은 노란색.
‘두오모 성당’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겔러리아’.
그리고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Vittorio Emanuele II, 1820. 3.14 ~ 1878. 1.9]’
우리가 알고 있는 이탈리아는 그리 오래된 통일 역사를 가진 나라가 아니다.
도시국가로 흩어져있던 이탈리아가 드디어 통일을 이룬 것은 1861년 3월이었는데
바로 이분과 ‘가리발디’에 의해서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Vittorio Emanuele II] 로마 제국 붕괴 이후,
15세기 만에 통일을 이룬 이탈리아 최초의 왕이다. 대단한 업적을 등에 업고
두오모 성당을 향해 말 타고 달리는 동상의 위세가 대단하다.
늘 세척작업을 한다고 가림막을 하고 지냈던 ‘두오모 성당’.
이제 몇 년 동안의 작업이 끝나 그 말끔한 모습을 드러냈는데
과연 ‘밀라노의 칙령’이 발표된 역사적인 도시에 걸맞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성당 안으로 밖으로 광장으로 쇼핑몰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결국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회랑’ 사거리에서
황소를 밟으며 한 바퀴 또 돌았다.
‘프라다[Prada]’ 본사는 여기 밀라노에 있다.
밀라노는 사실 12세기부터 갑옷을 만드는 산업이 번성했다는데
밀라노제 갑옷은 당시부터 최상품의 대우를 받았단다.
괜히 밀라노가 패션의 중심이 된 게 아닌 거다.
‘밀라노 스칼라 극장(Teatro alla Scala)’
스칼라 극장이 관광명소가 된 것은 건물 자체보다
내부의 호화로움이나 이곳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때문이다.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때에 파괴되어 1984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20세기 유명한 오페라의 초연이 이곳에서 열렸다는데
유명한 것으로는 베르디의 ‘나부코’ 푸치니의 ‘나비부인’ 및 ‘투란도트’ 등이 있다.
극장 앞에는 뜬금없는 모자 쓴 '다빈치 동상'도 있다.
'피렌체' 출신인 그는 인생의 절정기를 이곳에서 보냈다는데
동상이 얼마나 큰지 실제 사람크기의 두 배는 되어 보인다.
스칼라 극장 앞에서 본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저 건물 너머에 두오모 성당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동상 아래에서 찾은 네 잎 클로버.
살아생전 처음으로 찾은 네 잎 행운의 클로버다.
그리고 보니 이리 여행도 다니는 게 행운이 맞긴 맞다.
밀라노 최초의 소극장 ‘피콜로’
‘스포르 체스코 성’ 뒤에 있는 ‘셈피오네 공원’
시내에서 잠시 벗어나자 ‘2015 밀라노 엑스포’ 공사가 여기저기 한창이다.
건물인지 예술 작품인지 분간이 안 되는 희한한 모습이 도로를 막아선다.
한 바퀴 더 돌아 나와 본 모양 건물 지붕 같은데 내년에나 봐야 정체를 알 수 있겠다.
그 옆에 단정한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한 귀퉁이에 우리 기업 간판을 달았다.
아무튼 내년 5월1일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이곳에서 개최되는 밀라노 엑스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승인 하에 5년마다 열리는 ‘등록 엑스포’란다.
우린 ‘대전 엑스포’와 ‘여수 엑스포’를 개최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등록 엑스포 유치 실적은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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