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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전소천, 깝짝도요 전소천에서 만난 '깝짝도요새'.언뜻 물총새가 보이는 듯해서 살금살금 다가갔더니만 물총새는 안 보이고생각지도 않았던 깝짝도요 한 마리가 다가오는 나를 빤히 바라본다.본래 곁을 잘 주지 않는 놈인데 오늘은 심심했던지 저렇게 눈을 마주치고도 한참 나와 놀았다.    이놈은 크지 않은 도요새인데 다른 도요들과 달리 단독 생활을 즐긴다.이곳 백운산에서 송산유수지로 흘러드는 전소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나그네 새다.   다른 새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눈 앞쪽부터 뒤까지 검은 선이 지나간다는 거다.비슷한 생김새의  '삑삑도요'는 검은 선이 눈 앞쪽에만 있다.그리고 다른 도요에 비해 이놈은 숏다리다.   이동 시 약간 늘어진듯한 몸짓으로 비행하는 모습 또한 특이하고크고 맑은 울음소리는 일품이다.   깝짝도요와 한.. 2024. 5. 8.
백운산, 애벌레 단비가 연이틀 이어서 꽤 많이 내린다.송홧가루로 엉망진창이 된 백운산 숲을 물뿌리개로 씻어내는 느낌이다.봄비는 여름비와 달리 말그대로 조용하게 내린다.우산을 쓰고 산행하기 딱 좋은 그런 비다.'황줄점갈고리나방'   요즘 많이 보이는 커다란 '노박덩굴가지나방'을 오늘도 서너 마리 만났다.가지나방치고는 볼수록 시원하게 생겼다.   빗물에 씻겨 깨끗한 가로등둥에 붙은 '날개물결가지나방'자신의 몸집에 맞는 곳을 잘 찾아서 풀로 붙인 듯 찰싹 달라붙었다.   '주름재주나방'   이 나방은 며칠 전에도 만났는데 이름을 모르겠다.솔밭가지나방을 닮았으나 점 두 개가 문제다.'두점 ? 가지나방' 정도는 되겠다.   '연푸른가지나방'?   '세줄날개가지나방'가지나방 중에서 가장 흔한 나방이다.   '꼬마아지랑이물결가지나방.. 2024. 5. 7.
영종도 철새 요즘 산 바다에는 사진찍을 것들이 넘쳐난다.이 새들은 엊그제 영종도 송산유수지 앞 갯벌에서 찍었다.여름깃을 한 '큰뒷부리도요' 한 마리.부리가 송곳보다 더 뾰족하다.   '개꿩'개꿩은 암수 깃털 색이 다르다.이놈들은 여름깃을 한 수컷으로 얼굴에서 가슴 배까지 검다.검은가슴물떼새와 늘 헷갈리는데 전체적으로 흑백이면 개꿩으로 보고황갈색이 강하면 물떼새로 보고 있다.   '꼬까도요'이름대로 알록달록한 깃털을 갖고 있다.여름 겨울깃이 비슷하고 다른 도요새와 마찬가지 이동 경로를 오가는 나그네 새.   '개꿩' 암놈   '개꿩'과 '꼬까도요'개꿩이 상대적으로 크다.약 30cm   '꼬까도요'다른 도요와 달리 먹이를 찾을 때 부리로조약돌이나 조개껍데기를 뒤집는 습성이 있단다.툰트라 지역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호주쪽.. 2024. 5. 6.
영종도 송산유수지 철새들 영종도 갯벌에 많은 철새들이 보이더니만 드디어는 '개꿩'도 등장했다.'개꿩'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검은가슴물떼새 일수도 있다는 염려가 되는 새다.아무튼, 둘 사이의 가장 큰 특징이 등쪽 깃털이 검은가슴물떼새는 황갈색 개꿩은 흰색을 띠고 있다.  펠리칸 같은 몸짓을 하고 있는 '큰뒷부리도요' 수컷이 중앙에 보이고아직 겨울 변환깃을 달고 있는 개꿩들이 주변에 여러마리 있다.개꿩의 여름깃은 가슴쪽이 검고 겨울깃은 점박이다.   동글동글하게 보이는 작은 '민물도요'들'민물도요'들은 번식기에 배에 검은 반점이 생기며 몸 전체가 적갈색을 띤다.겨울에는 가슴의 검은색이 없어지고 몸도 회갈색을 띠게 된다.   '개꿩' 특징 중 하나가 겨드랑이가 검은색이란다.그렇게 보면 개꿩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개꿩은 암수 깃털.. 2024. 5. 5.
나무딸기 꽃 '검털파리'를 사냥한 '줄연두게거미'검털파리가 거미집을 공격하는 줄 알았더니만 사진으로 보니 그 반대다.분명한 사실을 이 정도로 혼돈한 경우는 또 살다 처음이다.안경을 새로 맞춰야 할 듯하다.   '연푸른가지나방'늘 날개를 오므린 모양만 보다가 펴고 있으니 다른 나방 같다.   '끝무늬애기자나방'요즘 들어 부쩍 많이 보이는 예쁜 나방이다.색깔은 물론이고 무늬가 얼마나 촘촘하고 다양한지 볼수록 빠져든다.   '끝무늬애기자나방'같은 나방인데 몸집도 약간 크고 무늬가 약간 다르다.날개 가장자리를 흑갈색 굵은 선으로 마감했다.   '큰눈노랑가지나방'배부분이 노란색을 띠고 있다는데 확인하지 못함.   '창나방'   '네눈가지나방'이 나방은 생김새가 대단히 다양하다.이 놈의 경우도 무늬는 같은데 색이 무척 어둡다... 2024. 5. 4.
백운산, 노박덩굴가지나방 올 들어 처음 만나는 대형 나방이다.멀리서 한눈에 알아봤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몸집만 큰 것이 아니라 형태며 무늬며 색조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하지만 하필 거지 같은 곳에 앉아 있는 바람에 좋은 분위기가 반감된다.'노박덩굴가지나방' 을 '뿔무늬큰가지나방'이라고 오해하고 한참 지내다가 고쳤다.   '노린재나무' 꽃꽃수술이 워낙 많고 길어 멀리서 보면 보얗게 보인다.남색 예쁜 열매가 열린다는데 백운산 노린재나무들은 이상하게도 열매가 없다.   '회색재주나방'요즘 나방들은 세상에 금방 나와서 그런가 다들 풋풋한 모습이다.   '연푸른가지나방'   '은무늬밤나방'애벌레가 쑥을 먹고 자란단다.그래서인지 다른 나방들에 비해 윤난히 말쑥하다.   '네눈가지나방'요즘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나방이다.가로등이나 잎에 .. 2024. 5. 3.
백운산 5월의 나방들 아침 백운산 산책로에서 볼 수 있는 나방들이 점점 늘고 있다.숲길을 걷다 말고 멈추는 시간도 덩달아 자꾸 늘고 있는데요즘은 산책을 하는 건지 사진을 찍는 건지 잘 모르겠다. '각시가지나방'과 매우 비슷한. '고운날개가지나방'.   '검털파리'요즘 부쩍 개체 수가 늘고 있다.언젠가 TV에서 징그럽다고 난리가 났던 러브버그 그 종류의 하나.파리는 자체로도 혐오감이 드는데 색깔에 이름까지 당최 예쁜 구석이 없는 벌레.   '꼬마아지랑이물결가지나방'과 '세모무늬잎말이나방'   '세줄꼬마갈고리나방'본격적인 나방철이 아니라 그런지 꼬마나방들이 많이 보인다.   '끝짤룩노랑가지나방'   '연푸른가지나방'   '네눈가지나방'   '큰눈노랑가지나방'   '재주나방'   5월 신록'노린재나무' 꽃  '가운데흰수염나방'  .. 2024. 5. 2.
백운산, 우리목하늘소 '애기세줄나비'올 들어 처음 만난 세줄나비이다.암수 한 쌍이 공중에서 좋다고 춤을 추는데 신선했다.봄맞이에는 꽃과 더불어 나비가 꼭 있어야 된다는 걸 새삼 느꼈다.애기세줄나비는 세줄나비중에서 가장 작아 애기라는 이름이 붙었다.이놈은 나방처럼 밤에 불빛을 찾아 날아드는 습성이 있단다.   '큰벼룩아재비'봄에 피는 작은 꽃으로 이름난 통꽃이 피는 식물이다.가늘고 긴 꽃줄기에서 다시 갈라진 작은 꽃줄기에 달려있다.작아서 매력 있는 봄꽃이라 하겠다. 아래쪽은 꽃마리.   '암먹부전나비' 수컷'암먹'이라는 낱말은 암컷 날개의 검은색 때문에 얻은 이름이다.암컷과 다른 푸른빛의 수컷은 별 수 없이 '암먹부전나비'가 되었다. 따라서 본래 푸른 '푸른부전나비'와 헷갈리는데 다행히 무늬가 달라 구분 할 수 있다.   '암.. 2024. 4. 29.
송산유수지, 붉은어깨도요 밀물을 맞아 바람 한 점 없는 송산유수지에 많은 철새들이 몰려들었다.이곳의 단골손님 저어새는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숙면 중이고많은 중부리도요들이 여기저기 터를 잡았다.  저어새는 물론이고 '알락꼬리마도요'와 '민물도요'가 주를 이루는데평상시에 잘 보이지 않던 '큰뒷부리도요'까지 보인다.그 무리 가운데  '붉은어깨도요'들이 간간이 섞였다.   어우러진 도요새들   가운데 목덜미와 배쪽이 붉은색을 띠는 놈들이 '큰뒷부리도요' 수컷으로 여름깃을 하고 있다.옆의 배 부분이 희고 부리가 길고 약간 들린 놈들은 암컷 같은데 확실하지 않다.어디선 어린 개체라 하고 누구는 겨울 깃이라 하는데 모두 모르는 듯하다.     부리가 아래로 휜 '중부리도요'와 '알락꼬리마도요'중부리도요 부리 길이는 알락꼬리마도요의 반 정도밖.. 2024. 4. 28.
백운산, 영산홍 언제부터인가 봄이면 길가나 화단을 뒤덮는 대표적인 4월의 꽃  '영산홍'.철쭉과 더불어 사람에게 재단된 상태로 자라나 꽃을 피우는 화훼용 봄꽃 나무다.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굉장히 예쁜 꽃으로 가치를 몰라보는 대표적인 꽃이기도 하다.   사람 손을 벗어난 영산홍 한 그루가 백운산 자락에서 꽃을 피웠다.멀리서 눈에 들어왔는데 처음에는 뭔 장미나무가 벌써 꽃을 피웠네 오해했다.아무튼 규격화되어 잘린 영산홍과 달리 훤칠한 키와 적당한 꽃송이가 한 폭의 미인도다.우리는 이렇게 멋있는 꽃나무를 몰라보고 도롯가나 화단 주변에서만 줄곧 가꾼다.   잠깐 그늘사초 잎을 빌린 '제비꽃'제 이파리보다 나아 보인다.   일 년 내내 푸른 잎을 달고 지내는 노루발풀도새봄을 맞아 새 잎이 나온다.꽃대도 함께 나왔다.   흔한.. 2024. 4. 27.
백운산 숲속 나방들 작년 여름에 보던 나방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3월에는 대개 겨울 나방들이었는데 이제 본격적인 여름 나방들이 보인다.'황줄점갈고리나방'   큰 소나무를 통째로 차지한 '줄고운가지나방' or '날개물결가지나방'물결가지나방중에서 가장 줄이 고운 나방으로 '날개물결가지나방'과 헷갈리는데아무튼 올 들어 발견한 가장 크고 잘생긴 나방이다.   '신나무' 꽃망울   흰제비꽃줄곧 보라색 제비꽃만 보다가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더구나 주변에 제비꽃이라곤 이놈 달랑 하나다.그러니 어찌 그냥 갈 수 있겠는가   요즘 자주 만나는 '끝무늬애기가지나방'색깔은 가을이지만 무늬나 생김새는 봄나방이다.   '뒷분홍가지나방' ?벌써 날개 한 쪽이 떨어져 나갔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런 나방들은 겨우내 낙엽 속에서 지.. 2024. 4. 26.
송도 앞바다, 반잠수식중량물운반선 손톱만한 크기의 '먹물초록물결자나방'작지만 균형잡힌 몸매와 산뜻한 무늬가 눈길을 끄는 겨울자나방.요즘 가끔 보는데 볼때마다 자꾸 사진을 찍는다.   '큰겨울물결자나방'크기가 좀 작은 것 같지만 형태나 무늬가 큰겨울물결자나방과 같다.'겨울자나방'들은 가을쯤 나타나서 봄까지 모습을 보이다 사라진다.수컷들만 보이고 암컷은 이상할 정도로 보이지 않는다.   '봄애기잎말이나방'잎말이나방은 별로 관심이 없으나 나방이 워낙 귀한 때라 한 번 찍어 주었다.'잎말이나방'이라는 종류는 말 그대로 초목의 잎을 말아서 유충집을 만드는 나방을 말한단다.종류에 따라 식물에 해를 끼치는 범위가 다양하기로 이름난 해충.   '띠넓은가지나방'대부분 나방들을 숲길 가로등 근처에서 발견하는데 이놈은가로등과 관계없는 숲속에서 만났다. 그래.. 2024.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