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북쪽 검단신도시 지역. 우리나라에서 김포 지역만큼 상전벽해가 심하게 일어난 곳도 드물지 싶다.
김포 쌀로 이름났던 김포벌판은 거의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이젠 그것도 모자라서 부근 야산들이 대상이다.
검단 신도시 뒤로 멀리 보이는 ‘김포 한강 신도시’의 운양리 쪽 아파트 단지. 단지 너머가 한강과 임진강의 두물머리가 되겠고 강 너머는 모두 북한지역이다. 북한 쪽에서 보면 저게 다 뭔가 그럴 거다.
방향을 바꿔 북동쪽으로 ‘이화리’ 마을 전경. 김포의 난개발 속에서 아직 살아있는 몇 안 되는 옛 마을.
어릴 적 들판 쏘다니다가 이곳만은 비켜간 기억이 난다. 워낙 아이들이 드세서 얻어맞을까봐서다.
그래서인가 아직 버티고 있는 마을 모습이 강단 있어 보이네.
‘이화리’ 마을 뒤쪽 한강변 ‘향산리’ 신축 아파트단지. 어찌된 일인지 옛 마을을 통째로 묻어버리고 아파트가 들어섰다.
변변한 기반 시설하나 없는 논바닥에 저렇게 집을 지면 어떻게 하나 내가 괜히 걱정이 된다.
다시 북쪽으로 경인 아라뱃길 방향. 뱃길 절개지에 세운 인공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낸다.
바로 앞이 ‘목상동’이다.
북서쪽으로 민족의 명산 ‘마리산’이 정면에 보이고 오른쪽으로 수도권 매립지 위에 세운 ‘드림파크 CC’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면 가운데의 녹지도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 ‘인천 국제 CC’이다.
경인 아라뱃길의 출발지인 ‘경인항’ 전경. 왼쪽에 타워가 전망대가 보이는데 그 오른쪽이 갑문.
경인항 바로 남쪽의 ‘영종대교’.
서남쪽 방향으로 ‘북항 북성포구’ 쪽. 정면이 ‘월미도’이고 그 오른쪽 끝이 인천의 명소 ‘월미도 유원지’.
뒤로는 ‘자월도’, ‘승봉도’, 그리고 ‘무의도’ 뒤로는 아주 먼 ‘덕적도’도 보인다.
왼쪽 봉우리가 두 개가 나란한 섬은 ‘무의도’. 그 앞 오른쪽으로는 영종도 하늘도시가 구름 그늘에 들어 거무스름하다.
정면 원창동 공단 한가운데의 ‘그랜드 CC’도 거뭇거뭇한데 공장지역이라 그런가 싶고 오른쪽이 청라지구.
크게 다시 본 영종도 하늘도시 쪽. 뒤로 인천공항철도 역사가 햇빛에 반짝인다. 앞쪽 바닷길 왼쪽 섬이 작약도다.
어릴 적 어느 해 여름날 피서 갔던 추억 깊은 섬인데 지금은 섬 꼴이 말이 아니다.
북서쪽 강화도 방향.. 정면이 수도권매립지로 ‘드림파크 골프장’ 페어웨이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앞쪽 수로가 ‘아라뱃길’이고 다리 북단에 매년 가을 국화잔치가 열리는 야생화 단지가 있다.
크게 확대해 들여다 본 ‘드림파크 CC’. 앞쪽 민트색 지붕이 클럽하우스.
북동쪽으로 아라수로와 굴포천의 합수부. 유람선 한 척이 막 지난다.
계양산 남쪽 바로 아래에 자리한 계양구 작전동 지역. 8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형태의 아파트들이 뒤섞인 곳.
난개발이란 바로 이런 형태를 말한다.
계양대교와 그 아래 자리한 ‘계양역’. 인천 쪽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갈 때 대개 이곳에서 환승한다.
'김포 장릉'의 초라한 모습. 남쪽에 들어선 아파트들이 능의 정면을 거의 가렸다.
이게 다가 아닌 것이 더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앞쪽에서 공사 중이다. 머지않아 이곳에서는 더 이상 못 볼 수도 있겠다.
강화 '동검도' 쪽으로 뒤편 가장 멀리 보이는 섬이 요즘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는 ‘함박도’다.
그 주변의 섬들은 주문도, 볼음도, 말도, 우도. 바로 앞쪽 잠수함 모양의 섬은 ‘세어도’에 속한 ‘키도’.
잠수함 말이 나와서 말이지만 70년대만 해도 이곳으로 북한 간첩선들이 내 집처럼 드나 들었다는 말이 있다.
인천 원 도심에 자리한 수봉공원과 경인방송 송신탑. 그 뒤편으로 '송도 LNG'기지가 보이고 그 뒤는 왼쪽이 '대부도' 오른쪽이 '영흥도'. 항구도시 인천을 산 위에서 보노라니 영락없는 산 속 도시다.
그리고 보면 대한민국은 산악국가가 맞긴 맞다.
'사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은 골프의 계절 (0) | 2019.11.13 |
---|---|
가을 골프 (0) | 2019.10.10 |
계양산 정상에서 본 풍경 1/2 (0) | 2019.10.03 |
롯데타워 전망대에서 본 서울 (0) | 2019.09.22 |
인천수목원의 가을, 9월 (0) | 2019.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