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가을에 그 맛이 제대로 난다.

 

 

 

나무가 모두 꽃으로 변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려는 사람들이나 

골프나 사람이나 저물어 가는 것이라는 동질감 때문인 것 같은데.

 

 

 

아무튼, 그런 눈을 갖고 볼을 때리고 걷다 보면

풍경이 모두 예사롭지 않다.

 

 

따라서 가을엔 대충 볼을 치게 되고 볼은 별 탈 없이 목표지점에 안착한다.

풍경에 취해 별 생각 없이 때리는 까닭이다.

 

 

 

가을정취를 만끽하며 신나게 채를 휘두르다가 높이가 한 뼘 정도인 미니 코스모스를 봤다.

코스모란 대저 늘 한들한들거리는 줄로만 알았는데

'미니코스모스' 라니 예전엔 상상도 못한 일이다.

 

 

 

 

 

그리고 보니 내겐 골프도 그렇다. 소시 적엔 저런 게 뭔 운동이냐고 흉까지 보던 걸

이젠 이런 재미가 없으면 뭔 재미로 사냐고 한다.

 

 

 

 

 

안 찍어도 될 사진을 괜히 아니 일부러 한 방씩 찍는다.

이젠 추억으로 살 때가 된 거다.

 

 

 

 

 

 

'사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막의 봄  (0) 2020.04.03
가을은 골프의 계절  (0) 2019.11.13
계양산 정상에서 본 풍경 2/2  (0) 2019.10.07
계양산 정상에서 본 풍경 1/2  (0) 2019.10.03
롯데타워 전망대에서 본 서울  (0) 2019.09.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