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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페루, '쿠스코' 주변 유적지

by 조인스 자전거 2012. 12. 24.

쿠스코 시내 북서쪽 언덕에 있는 ‘삭사이와망’(Sacsayqaman) 입구.

잉카인들의 불가사의한 석축기술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삭사이와망’ 유적지 조감도.

중앙 언덕 오른쪽으로 톱니바퀴처럼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한 석축이다.

 

 

석축은 광장을 따라 양쪽으로 전개되는데 오른쪽 것이 돌도 크고 비교적 온전하게 남았고

 

 

맞은편 벽은 허물어지고 돌도 거의 남아있지 않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꾸스꼬' 시내 건물을 짓는다고 이곳에서 돌을 빼다 썼단다.

 

 

삼층으로 된 석축은 스물두 번 지그재그를 그리며 삼백 미터 넘게 이어져 있다

15세기 후반에 건설된 이 옹벽은 남미에서 가장 거대한 유적지로 손꼽힌다.

 

 

'삭사이와망'(Sacsayqaman)석축의 자랑은

산더미만한 크고 단단한 심성암을 떡 주무르듯 척척 잘라서 빈틈없이 쌓아 올렸다는데 있다.

 

 

좀 떨어져서 본 삭사이와망(Sacsayqaman) 석축의 중앙 쪽.

가운데 있는 차양 막은 지금도 진행 중인 발굴현장.

 

광장을 사이에 두고 뒤로 돌아 본 맞은편 풍경.

채석장으로 추측하는 곳인데 서울 인왕산 분위기다.

 

 

석축에 사용된 돌은 보통 오십 톤에서 큰놈은 삼백 톤까지 나간다는데

그 큰 돌들이 빈틈없이 서로 맞물린 모양이 신비하다.

거대한 바위가 빈틈 하나 없이 붙어있다. 물은 담았다고 해도 어디 샐 틈이 없어 보인다.

볼수록 신비한 석축 기술은 단단한 심성암들을 칼같이 잘라내 끼워 만들었다.

돌의 모양을 최대한 살려 각을 지어 쌓았다.

 

 

이곳에서는 매년 ‘인티 라미’(Inti Raymi)라 불리는 태양 축제가 열린단다.

6월 24일 동짓날에 시작되는 축제에는 수십만 명이 몰린다는데 잉카시대부터 이어진 제전으로 남미 3대 축제 중 하나란다.

오백년 전, 잉카제국의 마지막 전사들과 침략자 스페인군의 치열한 전투가 이곳에서 벌어졌고

결국 몰살된 잉카인들의 주검은 광장과 석벽에 널렸고 독수리가 하늘을 덮었다고 전한다.

 

 

 

‘삭사이와망’ 끄트머리에서 내려다보이는 쿠스코시내. 맞은편 이름 없는 산 능선에 비바 페루가 보인다.

‘페루’라는 말의 뜻은 ‘옥수수 창고’란다.

 

 

‘삭사이와망’과 인접한 곳에 있는 ‘켄코’(Qenko)유적지.

켄코(Qenko)는 미로란 뜻으로 잉카의 신전이었던 곳으로 추측한다.

 

 

 

그리고 ‘켄코’와 인접한 ‘푸카푸카라’(Pukapukara). 석축으로 빙 둘러싸인 곳으로 규모는 작지만 온전하게 남아있다.

그래서일까 다른 곳과 달리 이곳에는 유난히 노점상이 많다.

 

 

쿠스코 시 북쪽 외곽의 마지막 유적지 ‘땀보마차이’. 그리고 입구에 선 당나귀와 소년.

원 달러짜리 잉카제국의 자세다.

 

 

잉카의 목욕탕이라 불리는 ‘땀보마차이’(Tambomachay) 정면.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는데 오백 년 전부터 흐르는 물이란다.

초저녁에 플래시도 없이 찍었는데 엄청나게 밝게 나왔다.

이 엉큼한 카메라가 목욕탕이란 말을 들은 게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