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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참취 꽃밭

by 조인스 자전거 2013. 10. 26.

맑은 가을 아침

 

 

참취 꽃 활짝 핀 꽃밭에

 

 

발을 들여 놓았다.

 

 

햇살이 하얗게 부서지는데

 

 

꽃잎인지 햇살인지 구분이 안 갔다.

 

 

세상이 흰색으로 가득한데

 

 

벌 날개짓 소리가 요란했다.

 

 

참취꽃과 벌들이 엉켰는데

 

 

도무지 구별할 수가 없었다.

 

 

빛과 소리와 색깔이 엮어내는 몽롱함이란

 

 

 

분명 꿈이렸다.

 

 

나비가 되어

 

 

 

참취 꿀을 맛봤다.

 

 

쌉싸래 달콤한 취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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