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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경희궁에서 서울 기상관측소

by 조인스 자전거 2013. 9. 28.

‘경희궁’을 보고나서 멀리 보이는 ‘인왕산’을 향해 방향을 잡고

무작정 궁 뒤쪽으로 난 산책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바로 요 문으로 나오게 되었다.

 

 

 

나오자 다행히 앞쪽으로 서울 성곽이 보이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서울기상청’이란 푯말이 보이는 것이다.

그 오르는 길이 멋있게 생겨 씩씩거리며 가파른 계단을 올랐다.

 

 

 

계단을 오르자 짠 하고 나타난 것이 이 고풍스런 모양의 하얀 건물이다.

잘 정돈된 잔디밭에는 ‘기상청 예터’ 라는 표지석 까지 있다.

나중에 알아보니 일제 강점기 시절 ‘경성측후소’라 불렸던

종로구 송월동 1번지의 ‘서울기상관측소’다.

 

 

 

관측소 단풍나무 아래에서 느긋하게 바라보는 서울성곽이 아름답다.

바로 아래는 ‘월암 근린공원’으로 서울성곽 4구간 들머리이고

먼 풍경은 안산 자락에 자리 잡은 북아현동 아파트

 

 

 

이곳에서는 서울 날씨의 공식적인 장소이자 기상관측의 표준을 정하는 곳으로

예를 들면, 이곳에 비나 눈이 와야 서울에 눈비가 온 것으로 발표한다던지

여기 벚나무에서 3송이 이상 꽃이 펴야 ‘서울 벚꽃 개화’라고 발표하는 그런 곳이다.

서울 성곽 길 한번 오르자고 나섰다가 참 여러 가지 보고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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