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우 강변의 ‘메츠거 탑’(정육점 주인의 탑) 을 빠져 나와 바라본 구시가지.
강변을 따라 세운 성곽의 문으로 도나우강과 구시가지를 연결하는 문.
어부지구는 문 왼쪽의 동화 속 같은 작은 지역을 말한다.
강변 쪽으로 나와 바라본 ‘메츠거 탑’ 탑이 왼쪽으로 살짝 기울어졌는데 거기에 얽힌 일화가 재밌다.
소시지에 톱밥을 넣어 팔다 잡힌 뚱땡이 푸줏간 주인을 시민들이 잡아 이 탑 위에 가뒀는데
얼마나 몸무게가 많이 나갔던지 한쪽으로 기울었단다. 먹는 것 갖고 장난치는 못된 인간들은 동서고금이 따로 없는 거다.
강변에서 바라본 도나우 강 상류 쪽 풍경. 수량도 많고 물살도 거칠어 우리가 배운 아름다운 도나우 강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경사진 흰 건물은 ‘Donaucenter 강변 아파트’.
1811년 만들어졌다는 유서깊은 ‘도나우 강변 공원’ 하류 쪽.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강변의 목재 데크와 강변을 따라 지나는 인쇄보도가 재밌다.
도나우 강은 이곳에서 시작해서 동쪽으로 장장 2,860km를 달려 흑해로 흘러들어 간다.
어부의 지구(Fischerviertel)는 문자 그대로 어부들이 살던 구역을 말한다.
이곳에는 도나우 강(Donau River)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활하는 어부들이 많았다.
그들은 집에서 배를 타고 직접 강으로 나가기도 하고 잡아온 물고기를 손질하기 좋게 수로를 만들어 강과 집을 연결했다
사람하나 간신히 지날만한 재밌는 골목. 집이 경사가 있어 위는 좁다.
어부의 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기울어진 집(쉬프하우스 600년 된 건물)
지금 '쉬베르 하우스' 라는 호텔로 사용되는 이 건물은 기초공사 부실로
건물이 뒤쪽 개울가 쪽으로 완전 기울어져 더 이름이 났는데 제대로 된 호텔보다 숙박비가 더 비싸단다.
동네 사이로 블라우강(Blau R.)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동화 속 같은 풍경.
어부들이 살던 당시에는 가난한 어부들의 집이었지만 지금은 울름에서 부유층들이 사는 동네가 되었다.
간혹 개울이 집을 가운데 두고 흐르는 풍경도 있다. 집 한 채가 그대로 섬이다.
이곳 건물들은 2차 대전 때 거의 파괴되어 그 이후 재건축된 지역으로 거주용은 별로 없고 호텔, 카페, 레스토랑, 겔러리로 사용되는 건물이 대부분이다. 하나하나가 모두 얼마나 잘 단장했는지 어디 테마파크가 부럽지 않다.
어부의 동네 한가운데 있는 멋진 레스토랑.
가장 독일다운 전통가옥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의 위용을 뽐낸다.
‘하프팀버’란 나무 기둥과 들보가구조의 뼈대가 노출된 건축 양식으로
유럽 전통가옥 형태의 주를 이루며 나라마다 다른 뼈대모양을 갖고 있다
이곳 레스토랑에서 먹은 점심 메뉴. 먹다먹다 결국 반을 남기고 만 엄청난 양이다.
닭 큰 놈 반 마리에 감자 고로깨 다섯 개, 그리고 여기에 맥주 한 잔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독일 사람들 덩치가 큰 이유를 여기서 알았다.
피그 마켓 앞에 있는 재밌는 동상. ‘The Butcher and the Farmer’
정육점주인과 농부가 암퇘지를 거래하는 중. 뭔 사연인지 궁금한데 아직도 모름.
숲과 강과 커다란 독일의 전통가옥이 어우러진 어부 거주 지역 풍경.
울름 대성당과 다뉴브 강 사이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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