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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울름 대성당 (Ulmer Muenster)

by 조인스 자전거 2013. 11. 15.

'울름'의 랜드마크 ‘울름 대성당’ 독일에서 제일 크다는 쾰른성당 보다 더 높은 첨탑,

아니 세계에서 제일 높은 첨탑(161.53 m)을 자랑하는 고딕 건축물이다.

 

 

 

우리는 조선 오백년의 단일 왕조를 자랑하는데 이 성당은 건축기간만 오백년을 자랑한다.

높은 천장과 늘어선 기둥들이 들어서는 사람들의 기를 완전 잠재운다.

 

 

 

1377년 착공되어 중세 종교개혁을 거치면서 파손과 파괴를 당하기도하고

건축 양식 변화에 따른 설계 변경까지 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1890년 완공되었다.

 

 

 

벽에 걸린 성당 건축에 도움을 준 가문의 문장들.

중세 성당의 건축은 신의 은총에 감사하는 건축물인 동시에

종합예술의 집합체이며 당대 실세들의 돈과 권력과 명예의 상징이었다.

 

 

 

성당 측랑 부분, 큰 규모에 비해 조각상은 많지 않으나

가늘고 긴 기둥을 이용하여 측랑을 두 개로 구분했다.

긴 스테인드글라스의 창과 천장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예배석 오른쪽에 붙어있는 목조 부조물 ‘The Foundation Stone Relief’

울름 대성당을 건축하게 된 사연을 조각으로 나타냈다.

 

 

 

성당 중앙제단 앞은 연주회 준비로 바쁘다.

좀 더 늦은 시간에 들어왔다면 리허설도 볼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중세 성당들은 빛과 소리 울림의 아름다움 때문에 연주회가 자주 있단다.

 

 

 

제단 쪽에서 바라본 출입구 쪽 연주가 시작된다면 미술 음악 건축의 삼위일체가 예배를 드리는 셈이다.

 

 

 

건물 전체 규모에 비해 소박한 중앙 제단. 연주회 때문인지 천으로 가리고 있다.

 

 

 

중앙 제대 뒤편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나무로 만든 조각상까지 있는 성가대석.

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독일 최고 전성기의 고딕양식을 뽐낸다.

 

 

 

성가대석에 있는 나무 조각상 ‘Sibylls’ 많은 남녀 예언자들의 흉상으로 성가대석을 꾸몄다.

 

 

 

소 예배당 입구 아치 아래 칼을 들고 지키는 대천사 미카엘

 

 

 

공간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안쪽에서 본 풍경

 

 

 

성당 예배석 한쪽에 있는 참새 조각상.

1840년에 만들어 세웠다는데 성당 건축 중 있었던 일화에 등장하는 참새이다.

참새(Der Spatz)는 울름의 마스코트로 울름 시에는 유난히 참새 조형물이 많다.

 

 

 

오백년의 건축역사를 말해주듯 성당 건축에 관한 자료를 전시관을 따로 마련해 놓았다.

 

 

 

청동으로 만든 울름시내 조형물.

혼자 우뚝한 울름 대성당은 ‘신의 손가락’이라는 의미 심상한 별명이 있다.

하느님은 과연 우리 맘속에 살아 계시지 않나 다시 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울름 대성당의 유난히 뾰족한 첨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