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츠 대성당' 종탑의 전망대 출입구.
올라오는 동안 내려오는 사람을 하나도 만날 수 없었는데
대성당 꼭대기에 올라서니 과연 전망대에는 아무도 없었다.
비 내리는 전망대 출입구를 빠져나와 찍은 기념사진.
3 유로에 전망대 전체를 전세 냈다.
전망대는 꽤 넓다. 난간을 따라 천천히 돌며 주변을 감상했다.
'콘스탄츠' 구시가지 북서쪽으로 왼쪽이 '보덴호수'. 우리가 걸어온 길이 바로 아래로 보인다.
북쪽, 대성당 광장을 목을 빼고 내려다 봤다. 어디서 들은 얘기,
높은 곳은 높아서 무서운 것이 아니라 내가 뛰어내릴까봐 무서운 거란다.
전망대 풍경.
이천 년도에 리모델링했다는 높이 76m의 전망대에는 신기한 것들이 이것저것 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다 그림의 떡. 그래서 그런지 지도에 나타난 보덴 호수의 모양이 유난히 못생겼다.
동쪽 풍경. 호수가 정면으로 보인다.
왼쪽이 독일 오른쪽은 스위스로 '보덴' 호수는 알프스에서 내려온 물이 고인 호수다.
심심한 풍경 하나.
북쪽으로 향하는 다리. 자전거도로, 차로, 철로가 제각각 자기 갈 길로 간다.
독일 남쪽 끝에 있는 콘스탄츠는 저 다리를 통해 본토와 연결된다.
소리 없이 돌아가는 '임페리얼' 동상. 멀리서 보니 양 손에 들린 두 사람이 더 초라해 보인다.
오른쪽 휘날리는 깃발은 '콘스탄츠' 紋章이 그려진 州 旗.
서쪽 부둣가 방향으로 철도역과 요트 계류장,
아쿠아리움이 보이는데 그 너머는 다 '스위스' 동네다.
망원렌즈를 오른쪽으로 더 당겨 본 풍경.
아래 깃발이 휘날리는 건물이 부두 앞에 있는 잘생긴 '저축은행 건물'.
그 뒤로 '콘스탄츠 역 종탑' 그 오른쪽이 'LAGO 쇼핑센터' 사진 중앙 위쪽은
스위스마을 크로이쯔링엔(Kreuzringen).
그러니 콘스탄츠는 국적은 독일이지만
이곳에서 보면 독일과 스위스가 사이좋게 함께 사는 마을이다.
비에 젖은 구시가지 건물 지붕들
호수 가운데를 지나 콘스탄츠 항으로 들어오는 페리.
넓은 호수에서 움직이는 단 하나의 풍경이다.
호수 북쪽 풍경으로 오른쪽 멋진 건물은 호숫가에 있는 아르누보 풍의 아파트.
가운데 다리가 'The train bridge' 아래로 지나는 강이 라인강으로 이곳은 라인강의 시발점이다.
잠망경 같은 작은 망원경.
전망대 곳곳에 설치된 이 작은 물건은 구멍아래 이름이 쓰여 있어
건물 찾기가 수월하다는데 비 덕에 그것도 제대로 못 보고 내려왔다.
북쪽 풍경.
가운데 잘 생긴 건물은 인터넷 구글에서 찾은
‘알렉산더 폰 훔볼트 체육관’(Alexander von Humboldt Gymnasium)
남동쪽 콘스탄츠 공의회 건물(The Konzilgebäude in Konstanz).
호수너머 정면은 스위스 코이쯩링(Kreuzlingen)이고 왼쪽으로 20여Km 호수를 끼고 달리면
시계로 유명한 스위스의 공업 도시 로만쇼른(Romanshorn)이 나온다.
우리나라 시계 메이커 ‘로만손’은 이 도시의 이름에서 따왔단다.
북쪽 망원렌즈로 본 라인 호수.
라인 강은 스위스 알프스 산지에서 발원한 지류들이 이곳 '보덴호'에 모여
1,320km의 긴 여행을 시작하는데,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 그리고 독일 내륙을 흐른 다음,
네덜란드를 거쳐 북해로 들어가는 독일의 상징적인 강이다.
내려오다 만난 약 35톤 무게의 거대한 청동 종.
독일에서 쾰른 대성당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종이란다.
종이 울릴까봐 조마조마한 맘으로 내려왔는데 나중에 시내에서 종소리를 들었다.
전망대를 구경하고 내려가는 길.
이날 전망대는 오르면서 내려갈 때까지 만난 사람은 결국 하나도 없었다.
내려오니 마누라가 내가 위에서 하는 짓을 아래 관리인하고 둘이 CCTV로 다 봤단다.
어디서든 혼자 있다고 딴 짓했다가는 큰일 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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