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콘스탄츠(Konstanz) 부둣가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이곳은 독일 남부 라인강의 시발점인 보덴 호수가에 있는 도시로
동쪽은 보덴호, 남쪽은 스위스와 접한 국경도시다.
때마침 바로 맞은편 스위스 쪽에서 기차가 들어온다.
기차역 주차장에서 도심 쪽으로 연결된 콘스탄츠 중앙역 앞 부둣가.
가운데는 레스토랑이 늘어섰고 왼쪽은 기차역 오른쪽은 보덴호. 늘 북적거리는 열린 광장이라는데
오늘만큼은 쓸쓸한 거리다. 콘스탄츠 기차역은 부둣가에 있다.
보덴호와 접해 있는 역 주변은 야외행사가 자주 열리는 공원으로
사진은 주차장과 바로 연결된 썰렁한 ‘콘스탄트 아쿠라리움’. 티티제에서 시작한 비는 멈추지 않고 내린다.
적막에 싸인 콘스탄츠 ‘곤델 요트 항’(Gondelhafen).
움직임 하나 없는 그 고요함이 한 폭의 풍경화다.
비에 젖은 낙엽이 뒹구는 휑한 부둣가.
바람까지 쉬잉 불어오는데 여행기분은 낙엽 따라 가버리고
어디 따뜻한 곳에 들어앉아 한 잔 하고픈 맘만 가득하다.
깔때기 모양의 파라솔들이 우산 쓰고 지나는 우리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꿀꿀한 맘을 잠재우려 일부러 부둣가 노랑 파라솔에다 렌즈를 들이댔다.
보덴제(제는 호수를 뜻함)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로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콘스탄츠의 명물 ‘임페리어상’이 입구에 보인다.
부둣가에서 본 '콘스탄츠 역'. 독일 다른 도시에서 이곳까지 오는 직행열차가 없는 반면
스위스 쮜리히에서 떠난 열차는 종착역이 이곳일정도로 스위스와 친한 곳이다.
기차역 높은 종탑이 인상적이다.
콘스탄츠 부두 메인 선착장.
보덴호는 영어로 콘스탄츠 호수라고도 불리는데
전체 둘레 64km 수심이 깊은 곳은 200m가 넘는 넓고 깊은 호수다.
그 호수를 접한 도시 중 가장 큰 곳이 바로 여기 ‘콘스탄츠’이다.
우리가 걸어온 방향으로 스위스 쪽.
이곳에서 스위스는 걸어서 십 분이면 충분한 가까운 거리다.
부두를 북쪽으로 잠시 걸어 내려와 만난 ‘마르크트 슈태테’ 거리.
굴다리를 지나 연결되는 곳이 콘스탄츠 구시가지의 메인광장이다.
굴다리 아래는 무료 공중화장실이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다.
그리고 굴다리 바로 옆에 있는 우람한 창고 같은 이 건물.
콘스탄츠에서 제일 유명한 '콘스탄츠 공의회관' 이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콘스탄츠 공의회'(1414~1418)가 열려
당시 셋으로 분열된 로마 교황청을 하나로 묶었다.
원래는 1388년 상인들의 창고로 지은 건물인데 공의회를 위해 개조한 것으로
건물의 아름다움보다는 역사적 사건으로 유명한 대표적 건물이다.
1414년 공의회가 이곳에서 열렸을 때는 각국의 군주·추기경·대주교·신학 박사등
여러 부류의 인사들을 포함한 약 10만 명의 군중이 이 소도시에 집합했다고 전한다.
공의회 건물 앞마당에서 본 철길 너머 구시가지.
앞쪽의 궁전 같은 건물은 콘스탄츠 은행 그 왼쪽은 맥도날드.
'콘스탄츠 공의회' 건물 앞 비 내리는 풍경.
정면이 ‘보덴호’가 펼쳐지는 방향으로 대한민국이 있는 동쪽이다.
멀리 임페리어 像이 보이고 사진 바로 앞쪽의 반 추상작품이 하나 섰다.
‘세계 사람들’이란 타이틀의 이곳 출신의 부부화가가 만든 작품이다.
콘스탄츠에서 유명한 ‘임페리어상’.
이 여인네는 남자 둘을 양손에 들고 관광객을 끌어 당긴다.
독일에서는 여자들 기가 세다더니 과연 그 기세가 대단하다.
'임페리어' 상과 마주한 팔각지붕의 멋스런 건물.
지금은 ‘보트 클럽 클럽’ 하우스로 쓰이는데 임페리어 상과 마주보고 항구의 대문 구실을 하고 있다.
플라타너스 그득한 비 내리는 시립 공원(Stadtgarten).
우산 쓰고 부둣가를 어슬렁거리는 사람 몇몇. 대한민국에서 온 관광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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