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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파리 센강 ‘바토 파리지앵 런치크루즈’

by 조인스 자전거 2014. 5. 5.

노르망디를 일주하고 돌아온 파리의 점심은 ‘바토 파리지앵 런치크루즈’로 호화롭게 했다.

‘센’강을 오가는 크루즈선을 구경만 하다 처지를 바꾸니 생각보다 그 속이 별천지다.

유람선이 움직임은 물론 소음도 없을 뿐더러 음식의 양과 맛도 좋아 구경하는 맛에 음식 맛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다.

 

 

 

배는 ‘에펠탑’ 아래에서 출발하여 상류 쪽 ‘생 루이섬’을 유턴 두 시간 만에 돌아온다.

‘앵발리드 기념관’과 ‘국민의회 건물’을 지나자 ‘오르세 미술관’이 나타난다.

오전에 둘러본 곳으로 저때는 비가 왔는데 지금은 저리도 하늘이 파랗다.

 

 

 

우리가 앉은 자리가 마침 비상구 옆이라 수시로 밖을 들락거리며 사진을 찍었다.

뒤편 풍경으로 보행자 전용다리인 ‘퐁데자르’(Pont des arts). 

그 너머로 보이는 건물이 ‘파리 시청사’.

왼쪽이 노틀담 성당이 있는 ‘시테’ 섬.

 

 

 

유람선이 딱 파리 중심부를 통과할 때쯤 해서

음식이 나오는 바람에 먹는데 정신이 팔려 이 부근에서는 사진을 별로 찍지 못했다.

위 사진은 쉼터가 있어 이름난 '퐁네프 다리'(Pont neuf).

 

 

 

유람선은 ‘센’ 강을 거슬러 올라 파리의 동쪽 변두리인 파리 13구에 들어섰다.

강변에 기다란 수상건축물이 하나 나타나는데 ‘조세핀 베이커’ 수상 수영장이란다.

물 위의 수영장이라니 한강의 ‘세빛 둥둥섬’도 아마 이것을 본 떠 만들었나 싶다.

 

 

 

수영장 바로 위는 ‘파리 국립도서관’이다.

‘미테랑 도서관’이라고도 부르는 이 건물은 반쯤 펼친 책 모양의 22층 건물 4개로 이루어졌다.

강을 가로지르는 희한하게 생긴 다리 이름은 ‘보봐르 다리’.

그리고 보니 이곳은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딴 건축물이 몰려있다.

근대 프랑스 파리를 빛낸 위인들의 동네인 셈이다.

 

 

 

유람선은 ‘생루이’ 섬을 지나 유턴하여 다시 하류로 향한다.

이 지역은 재개발지역이라고 하는데 강에서 보는 전망이 시원하다.

앞 쪽 다리는 ‘톨비악교’ (Pont de Tolbiac)

 

 

 

유람선에서 내다본 풍경 하나로

앞쪽 긴 건물이 우리나라 과천 정부청사처럼 시내 본청에서 분리되어 나온 재무성 건물이란다.

 

 

 

'베르시 공원' 내에 있는 지붕을 잔디로 덮은 '베르시 실내 체육관‘

이 지역은 파리 외곽으로 와인 창고가 가득한 곳이었으나 재개발 된 곳으로

지금은 공원, 고급 주택과 레스토랑 카페등이 들어선 파리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단다.

 

 

 

건물 한쪽 기둥을 물에 담근 독특한 ‘재무성 청사’.

강변 쪽 방은 재무성 장관 관저라고 하는데 관직이 좋긴 좋다.

그 뒤는 ‘뽕 드 백시’ 이층다리 청담대교처럼 도시지하철이 위로 지난단다.

 

 

 

유람선이 어느새 버드나무 울창한 ‘루브르 박물관’ 까지 내려왔다.

정면의 다리는 박물관 정면을 마주하는 ‘카루젤 다리’(Pont du Carrousel)

 

 

 

유명한 세느장 ‘바토버스’가 손님을 가득 싣고 우리 배를 추월한다.

‘바토버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센’강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이란다.

‘센’강에는 8곳의 바토버스 정류장이 있다는데 티켓을 한번 끊고는

아무 곳에서나 내렸다 탔다하며 구경할 수 있단다.

 

 

 

뒤를 보니 시간에 쫓겼는지 어떤지 ‘바토버스’가 꼬리를 물었다.

텅 빈 유람선 한가히 오가는 한강을 생각하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많이 부럽다.

 

 

 

하기는 센 강 유람선에서는 일단 볼거리가 많다.

강변 가까이 줄지어 늘어선 다양한 건물은 물론

머릿니 잡는 세느강 연인들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배는 하류 쪽으로 향하는데 멀리 익숙한 ‘콩코르드’ 다리가 보이고

그 뒤로 커다란 옛 파리 만국박람회 본관 ‘그랑팔레’가 나타난다.

 

 

 

‘콩코르드 광장’을 지나면서 건물이 잠시 사라진 풍경.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파리 ‘센’ 강에도 봄이 한창이다.

 

 

 

‘센’ 강 서른여섯 개 다리중 제일 멋지다는 ‘알렉산드로 3세 다리’

러시아가 만들어 준 다리로 예술 작품 같은 다리다.

 

 

 

멋진 다리에 이어 멋진 건물이 나타나는데 프랑스 ‘라디오 방송국’ 이다.

이 방송국 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정명훈’이란다.

 

 

 

유람선은 방송국을 지나 ‘미라보 다리’를 보면서 유턴했다. 그러자 다시 나타난 ‘에펠탑’.

 

 

 

에펠탑 아래 ‘비라켕 다리’ Pont de Bir-Hakeim.

다리 위는 메트로, 아래는 사람과 차가 다니는 2층 다리.  오른쪽은 유람선 선착장.

 

 

 

드디어 우리가 출발했던 바토 파리지앵 선착장이다.

‘부떼드 파리’ 스낵킹 크루즈 선착장의 삼색 깃발이 재밌다.

‘에펠탑 아래 ’센‘ 강변에는 바토무슈, 파리지엥, 부떼드 파리등 여러 회사의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배에서 내려 다시 돌아 본 ‘바토 파리지앵’(Bateaux Parisiens) 유람선.

겉과 속이 알찬, 파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한번 권할만한,

강에서 맛볼 수 있는 짧지만 알찬 크루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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