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프랑스, 샤르트르(Chartres) 대성당

by 조인스 자전거 2014. 5. 7.

‘파리’에서 ‘샤르트르’로 들어가는 버스에서 본 대성당.

‘샤르트르’는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85km 지점에 위치한 작은 도시다.

기차로 한 시간 거리인 이곳은 파라에서 당일치기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이 마을은 ‘샤르트르 대성당’으로 하나로 프랑스에서 잘 알려진 도시이다.

저기 왼쪽 종탑에 오르면 맑은 날에 파리 에펠탑을 볼 수도 있단다.

 

 

 

이쪽 보스평야의 중심지이인 작은 마을 ‘샤르트르’에는 본래 4세기 때부터 성당이 있었으나

수차례 소실과 재건을 거듭한 끝에 지금의 대성당은 1245년 완공한 건물로

프랑스에서 제일 아름다운 고딕 건축물로 불린단다.

 

 

 

일설에 의하면 샤르트르 대성당을 본 미국의 심리학자이며 작가인 헨리 제임스는

‘보는 것만으로도 순간은 영원이 된다.’라는 멋진 말을 남겼다. - 인터넷에서

 

 

 

성당 입구에서 바라본 성당의 제단.

대성당은 876년 서 프랑크 왕이었던 ‘샤를 2세’가 성모님이 입으셨다는 옷을 봉헌함으로서

 이 성 유물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고도 하는데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이곳은 푸른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하다.

그 아름다운 색깔은 ‘사르트르 블루’라는 고유명사를 만들어 냈단다.

 

 

 

성당 내부가 한가해 카메라를 입구 바닥에 놓고 찍었다.

그러자 보이는 땅과 하늘 사이의 성당.

 

 

 

성당 측면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하여 저음으로 셔터를 눌렀다.

미사가 열리는 중인데 신도는 별로 안 보인다.

 

 

 

이 성당 내부의 모두 176개에 달하는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남쪽 벽에 있는 거대한 장미창(薔薇窓)은 이곳의 명물이란다.

 

 

 

거대하고 화려한 대성당 정문의 장미창. 

'계시록 장미창'이라 부르며 예수를 상징한다.

스테인드글라스는 아래에서 위로 그리고 좌에서 우로 읽는다.

 

 

 

마침 아침 미사가 열리고 있었다.  사람의 크기로 성당의 규모를 새삼 짐작할 수 있다.

 

 

 

미사 분향 예식이 거행되고 있는 제대

성당 내부는 어마어마하게 큰데 사람은 별로 없다. 유럽 어느 성당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사람 숫자와 상관없이 가만있어도 신앙심이 절로 우러나오는 분위기이다.

 

 

 

한참 성당 안에서 머물다 서쪽 문으로 나왔다.

문 앞에 새겨진 800년이 되었다는 ‘샤르트르 순례자’의 길 표석.

산티아고 순례길 처럼 이곳에서 시작되는 많은 순례길이 있다.

 

 

 

왁자지껄 몰려든 일본인 관광객에 섞여 찍은 사진하나.

일본인들의 무조건적 파리사랑은 프랑스 어디를 가나 많이 볼 수 있다.

 

 

 

성당에서 서쪽으로 잠시 걸어내려 오면 만나는 ‘드골광장’. 2006년 조성되었다는 광장의 조형물.

뒤돌아보는 풍경은 언제나 여유가 있다.

 

 

 

광장에는 보불 전쟁에서 죽은 군인들을 위한 기념비도 있다.

그들에게는 패한 전쟁이지만 조형물은 개선문 형태다.

 

 

 

유럽은 어딜 가나 졌든 이겼든 상관없이 전쟁을 기억하는 기념물이 널렸다.

광장 남쪽의 레지스탕스의 영웅 ‘장 물랭’(Jean Moulin)의 손. 오른쪽은 ‘Sainte-Foy Chapel’

 

 

광장에서 멀리 바라본 샤르트르 대성당의 위용. 이 작은 마을에 저렇게 큰 성당이 들어앉은 것이나

처음 성당을 지은 건축가의 이름을 알 수 없다는 것이나 2차 대전의 폭격 속에서도

살아남은 건물 만으로도 알면 알수록 신비한 성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