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댕이 나루’를 돌아서자 드디어 나타난 우리의 목적지 ‘목포’시.
시내까지 가는 내내 보이는 저 산은 ‘KT송신탑’을 이고 있는 ‘양을산’.
‘유달산’과 마주보며 목포시가지를 감싸 안았다.
목포에서 시작되는 영산강 8경 중 1경을 볼 수 있는 쉼터.
‘하구언 저녁놀’을 감상하는 곳으로 시민들이 자전거 끌로 슬슬 나들이 나오는 곳이다.
역광을 받아 반짝이는 영산호반의 갈대 뭉텅이.
갈대는 사람을 닮아 그러는지 혼자서는 못 견디고 늘 저렇게 끼리끼리 모여 자란다.
영산강 하구둑을 향해 달리는 자전거 길은 내내 같은 풍경이다.
멀리 가운데가 ‘부주산’ 왼쪽 뒤가 ‘유달산’ 오른쪽은 ‘양을산’
그리고 그 가운데가 목포시의 중심지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이곳에는 꽤 많다.
계속 조용한 길을 달리다 사람들 소리를 들으니 괜히 좋다.
새로 증설되었다는 영산강 하구둑 배수갑문과 그 뒤 유달산 '노적봉'.
배수갑문 오른쪽은 아직 이름표가 없는 전망대.
자전거 도로 정면으로 보이는 ‘남악신도시’
목포의 신도시로 오른쪽 사장교가 ‘남창대교’ 신시가지라고 하는데 멀리서도 콘크리트냄새가 난다.
둑 옆으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무화과' 농장이 많다.
알고 보니 목포가 우리나라 최초의 무화과 재배지란다. 어린 묘목들인데 나이가 들면 굉장하겠다.
‘남창천’ 앞에서 본 영산강 철교 대불공단과 연결된 다리로 엄청나게 길다.
이어 둑길 오른쪽으로 나타난 ‘전라남도립도서관’.
2012년도에 개관했다는 멋진 건물이다. 멀리 뒤 건물은 전남도청.
4 대강 마지막 공사 현장이라는 ‘영산강 하구둑 확장공사’ 현장이 바짝 다가왔다.
높이가 56m에 이른다는 높은 랜드마크 타워와 전망대가 눈길을 끈다.
저기까지 가야 원래 맞는데 사진으로 대신하고 터미널로 향했다.
영산강 하구둑에서 ‘목포 버스터미널’ 찾기는 보물찾기처럼 어려웠지만 재밌었다.
터미널 옆에서 점심 겸 저녁을 먹는데 반찬으로 나온 계란찜이 어찌나 탐스러운지
먹지 않고 한참 바라 봤다.
부천으로 가는 버스가 시간이 제대로 맞지 않아 인천으로 우회했다.
맨 뒷 자석을 차지하고 자면서 가자고 했는데 몸이 피곤하면 잠도 잘 안 오는 법.
멀리서 잘 보이지도 않는 TV를 보며 자는 둥 마는 둥 4시간이 걸려서야 인천에 도착했다.
저녁 9시가 넘은 시각 인천 터미널 지하철 역사에서 찍은 자전거 사진
연 이틀이나 무거운 주인 싣고 150여 km를 달리고도 쌩쌩하다. 열차만 철마냐 자전거도 철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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