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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서커스 구경

by 조인스 자전거 2014. 11. 22.

공짜표 두 장을 얻은 승호 덕에 아트 서커스 구경을 갔다.

잠실 운동장 입구 쪽에서 본 공연장인 ‘화이트빅탑씨어터’ 풍경.

 

 

흰색의 천으로 만든 저 공연장은 높이가 10층 건물 높이인 35m 라는데

탑으로 만들어진 빈 공간에 객석과 무대를 만들었다.

그 무대 뒤를 60m 와이드 곡선스크린이 가렸다.

 

 

공연 시작 30분 전인데도 너무도 한산해서 뭐 이런가 했더니

8시가 가까워 오자 정신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저 문을 들어서면 다양하고 비싼 먹거리와 기념품을 파는 쇼핑 휴식 공간이 있고

 

 

다시 문을 나서면 비로소 공연장이 나온다. 왼쪽이 객석 오른쪽이 무대인데

보기에는 저래도 객석이 이 천석이나 되고 공연장도 가로의 길이가 50미터나 된단다.

그 무대를 말 그대로 말만한 덩치들이 열댓 마리가 돌고 뛰고 난리를 치는데도

전혀 갑갑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공연장 오른쪽으로 따로 마련된 만추의 마구간 풍경.

세계 각지에서 공수된 50마리의 종마들이 지내는 곳이다.

 

 

화장실 쪽에서 본 ‘화이트빅탑씨어터’의 뒷모습.

가리개에 그린 멋진 말들이 무지하게 많지만

정작 머릿속에 남는 말은 90㎝가 채 안 되는 망아지다.

 ‘트루버’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이 어린 말은

공연 후반 무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단 한 차례 깡총거리며 뛰어갔는데

이날 본 쇼 중에서 가장 인상 깊다.

 

 

 

관람석에서 본 무대로 공연 20분 전 모습.

저 “카발리아"는 '말'을 뜻하는 스페인어 카바요(caballo)와 프랑스어 슈발(cheval),

그리고 말을 타고 싸우는 기병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카발리(cavalry)에서 따온 것이란다.

C자 머리가 말 머리다.

 

 

10시가 넘어 공연 끝나고 나오면서 바라본 잠실운동장 입구 쪽.

말과 함께하는 아트서커스라는 제목과 달리 곡예사들의 공연이 주를 이루지만

잘 자란 커다란 백마가 갈기를 휘날리며 무대를 달리는 장면 하나로도 충분한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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