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만든 우리 집. 아이들 태어나 복작거리더니
어느 날 딸아이 멀리 시집가버리고
마침내 아들도 장가를 가버렸다.
다시 둘 만 남았다.
친구들이 말한다.
‘야, 이젠 네 장례식만 남았구나.’
하지만 내 장례식이야 내가 나설 일이 아니니
이젠 앉아 받을 일만 남은 셈인데
이게 기쁜 건지 슬픈 건지
당최 분간이 안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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