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면 가끔 ‘케밥’을 사들고 들어오던 마누라가
써프라이즈 하며 내 놓은 오늘 아침밥 ‘또띠야’.
‘또띠야’란 것이 도대체 무슨 음식이냐고 물었더니
이런, 잘 모르는지 우물쭈물한다.
괜히 말했나 싶었다.
마누라가 뭔가 새로운 걸 요리 해 갖고 나오면
잔말 말고 그저 맛있다고 먹는 것이 잘하는 일 같다.
아무튼 인터넷으로 ‘또띠아’를 찾아 봤더니 그 속이 대단히 복잡하다.
‘토르티야 [Tortilla]’는 빈대떡 같은 멕시코 음식으로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맛이 다른데
부르는 이름 또한 다양하단다. ‘토르티야’를 반으로 접고 그 사이에 쇠고기 · 돼지고기 · 닭고기나
채소 · 치즈 등을 넣은 것은 ‘타코’, 기름에 튀긴 토르티야에 치즈 녹인 것을 얹으면 ‘나초’,
기름에 튀긴 토르티야에 팥이나 구아카몰레 소스를 바르고 고기 또는 채소를 얹으면 ‘토스타’,
토르티야 사이에 닭고기와 살사소스 · 치즈 등을 넣고 반으로 접으면 ‘엔칠라다’,
토르티야 사이에 치즈 · 소시지 · 감자 · 콩 · 호박을 넣고 반으로 접은 뒤 구운 것은
‘케사디야’라고 한다.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