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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늙은 해바라기

by 조인스 자전거 2015. 11. 5.

 

해바라기는 늙어야 멋이 산다.

 

 

 

 

커다랗고 둥근 모양이나 많이 맺힌 씨앗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전체 생김새가 그렇다.

 

 

 

 

살아있는 것들이란 죽을 때가 되면

 

 

 

 

모름지기 땅을 향해 자세를 낮춰야한다.

 

 

 

 

머릿속을 가득 채운 지난 여름의 무게같은 것들은

 

 

 

 

머리나 생각을 낮춰야 편안하고 보기에도 좋다.

 

 

 

 

늙을 수록 머리를 숙여서 멋을 풍기는 크게 늙은 둥근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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