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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부천에서 춘천까지 자전거 타기

by 조인스 자전거 2016. 5. 2.

아파트 사이를 지나는 동네 안길 아침 7시 풍경. 느티나무 가로수들이 초록 터널을 만들었다.

신록의 터널을 뚫고 춘천으로 향했다.

 

 

 

 

등에 멘 카메라가 아까워 자주 서서 사진을 찍는다.

가양동 ‘구암나들목’ 앞에서 바라본 먼 ‘삼각산’ 풍경.

저 멋진 산이 요즘엔 늘 뿌연 모습밖에는 들어내질 못한다.

 

 

 

 

암사령 업힐을 넘어와 잠시 쉬는 자전거.

아침을 든든히 먹어선지 오늘따라 자전거가 잘 구른다.

 

 

 

 

팔당에 오면 늘 먹는 초계국수. 여름음식이지만 춘천 가는 기분에 들떠 먹었다.

얼음 들어간 국수를 먹고 나니 몸이 어는 것 같다.

 

 

 

 

팔당 ‘봉안터널’(261m)을 지나자 자전거길 오른편으로 펼쳐지는 풍경.

팔당호에 담긴 물이 엄청나서 누구든지 여기서는 탄성을 내 뱉는다.

‘와~’

 

 

 

 

자전거를 세우고 정신을 가다듬는 승호. 춘천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는 중.

 

 

 

 

아기자기한 능내역을 지나서 ‘북한강 철교’에 도착했다.

오른쪽 아래로 P턴하면 바로  ‘밝은 광장’이다.

 

 

 

 

‘밝은 광장’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멋있는 자전거길 정보센터.

한마디로 자전거처럼 건물 자체가 간단명료하다.

이곳이 북한강 자전거길 오르막 출발점이다.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풍경.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변이다.

산과 강과 나무와 길이 만들어낸 작품이 아닌가.

 

 

 

 

북한강 건너는 오늘도 공사 중이다.

자연 속에 들어오겠단 사람들이 왜 저리 산을 파헤치는지 모르겠다.

산에 기대어 멋지게 만들 수도 있겠건만.

 

 

 

 

‘대성리’를 지나다 만난 강변 쉼터.

주인장 생긴 것도 멋있더니 옆에 만들어 놓은 샤워장은 더 근사하다.

이런 것이 바로 자연친화적인 작품이 아닌가.

 

 

 

 

‘대성리’를 지나 ‘청평’에 들어섰다. 청평대교 뒤로 모습을 드러낸 ‘청평댐’.

오른쪽은 ‘화야산’ 북쪽 능선. ‘뾰루봉‘에서 흘러내린 산줄기다.

 

 

 

 

떠들썩한 청평유원지에서 잠시 길을 잃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북진하는 승호.

‘상천역’ 부근 자전거 길 풍경.

 

 

 

 

‘색현터널’ 입구. ‘색현’이 도대체 뭔가 했더니 ‘빛고개(色峴)’다.

이 고개에서 동쪽을 내려다보면 햇빛이 너무 아름다워 붙인 이름이란다.  

가평군이 자랑하는 재즈 선율이 울리는 자전거 터널이다.

 

 

 

 

‘색현터널’부터 가평군 읍내까지 십리정도 되는 자전거 길은 거의 내리막길이다.

북한강 종주는 강을 타고 올라가야한다더니 이곳에서 그 이유를 알았다.

아무튼, 가평읍내로 들어서자 정신 사나운 이런 풍경이 계속 나타난다.

하기는 이런 곳이 좀 있어야 강변의 아름다움이 살아나겠지.

 

 

 

 

‘경강교’ 옆 저 입간판 40년 전에 봤을 때도 저 모습이었는데 하나도 변하지 않았네.

참, ‘경강교’ 이름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그러니까 저 다리 건너는 강원도다.

 

 

 

 

‘경강교’ 위쪽에 있는 구 ‘경강철교’. 다리위로 뭐가 지나가기에 가만 살펴보니 ‘레일바이크’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니 탄 사람들은 더 재밌겠다.

 

 

 

 

‘경강교’를 지나자 자전거 길은 북한강변 둔치를 따라 이어진다.

앞쪽에 보이는 건물은 마징가제트 머리처럼 생긴 ‘백양리역’.

 

 

 

 

‘백양리역’을 지나자 나타난 ‘강촌교’. 가만 생각해 보니 기억 속에 이곳 둔치 풀밭을 지나서

왼쪽 강변까지 나갔던 적이 틀림없이 있었는데 왜, 그리고 누구와는 도대체 모르겠다.

 

 

 

 

자전거 길은 강촌에서 다리를 건너 춘천으로 향한다. 

의암댐 남단 쪽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맞은편에도 자전거길이 있어 춘천시내로 간다.

 

 

 

 

‘의암호’를 오른쪽으로 끼고 잠시 달리자 나타난 춘천의 진산 ‘봉의산’

‘남춘천’역 쪽에서 보면 봉이 날개를 펴고 앉은 모습이다.

그러니 저 모습은 봉의 옆모습이겠다.

 

 

 

 

‘의암호’를 끼고 돌아 북쪽에서 바라본 ‘의암댐’(1967년 건설).

왼쪽이 ‘드름산’, 오른쪽이 ‘삼악산’ 줄기.

 

 

 

 

그 자리에서 눈만 오른쪽으로 돌려 바라본 ‘삼악산’.

저 산 왼쪽 너머에 그 유명한 ‘등선폭포’가 있다.

 

 

 

 

‘중도’ 뒤로 보이는 온의지구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춘천 호반에서 볼 수 있는 멋진 스카이라인이다. 멀리 오른쪽은 ‘금병산’

 

 

 

 

드디어 목적지이자 북한강 내리막 종주길이 시작되는 ‘신매대교’(660m)가 멀리 모습을 드러낸다.

해는 거의 졌고 갑자기 허기가 밀려온다.

 

 

 

 

아침 7시 집에서 출발했는데 저녁 6시가 되어 ‘신매대교’에 도착했다.

자전거를 타고 하루 내내 자그마치 150여km를 달린 거다.

이 미련한 짓을 왜 하는지 그만한다면서도 자꾸 이런다.

자전거는 한 번 올라타면 좀처럼 내리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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