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수박을 먹을 수 있어 즐겁다.
수박 한 통은 총체적으로 더위를 몰아낸다.
진초록 껍데기에 새긴 천둥 같은 저 검은 무늬나
한 번 칼질에 쩍 갈라지는 소낙비 같은 시원함은 물론
곧 이어 나타나는 풍성한 과육은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가신다.
지구 온난화로 해가 갈수록 여름이 더워진다고 말들 하지만
대한민국 수박은 더운 만큼 더 맛이 나는 것 같다.
수박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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