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종일 내린다. 나이을 자꾸 먹다보니 날씨에 따라 기분이 춤을 춘다.
수목원에서 본 꽃 사진을 보며 우중충한 하루를 달랬다. 여름꽃의 여왕 ‘나리’ 꽃. 이 나리는 교배종 ‘틈나리’다,
‘백합’과 ‘나리’가 다른 품종인줄 알았는데 이런! 같은 거란다.
재밌는 꽃이름 ‘틈나리’는 꽃잎 사이에 틈이 있다하여 얻은 이름.
‘삼백초’ 꽃, 뿌리, 잎, 꽃이 흰색이기 때문에 ‘삼백초’라 한다.
꽃이 필 여름철 윗부분의 잎 2~3개가 백색으로 변한다.
한방에서 약초로 많이 쓰인다는데 제주도에서만 자생한다.
‘냉초’ 꽃
냉증을 고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란다.
차가운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니 앞으로 쓸모가 많겠다.
'큰뱀무' (Geum aleppicum Jacq.) 꽃과 씨방
뱀이 잘 출몰하는 지역에 많이 자라서 얻은 이름. 여름철 숲에서 잘 보이는 야생화로 꽃보다는 씨방이 인상적이다.
‘다이어스 케모마일’(Dyer's Chamomile) 꽃. 허브 종류만 따로 심어 만든 화단에서 본 꽃들.
식물이름에 ‘Dyer's’가 붙으면 대개 염료를 채취하는 식물을 나타낸단다.
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요리에 염료에 두루두루 쓰인 고마운 꽃.
‘케모마일’(Chamomile) 꽃
유럽에서 허브 차라고 하면 ‘캐모마일’을 가리킬 정도로 이름난 식물. 요리는 물론이고 허브 차로 주로 이용된단다. 말린꽃을 차로 만들어 향기를 즐긴다.
‘프래콕스 백리향’(크리핑 타임) 꽃
밟고 지나가면 그 향이 신발에 묻어 백리까지 간다는 ‘백리향’(Thyme), 영명 ‘Thyme’이 어째 ‘Time’과 발음이 같다. 따라서 백리향의 백리는 시간과 가깝다.
‘큰까치수영’ 꽃
‘큰까치수염’이라고도 하지만 ‘큰까치수영’이 한결 부르기 좋다.
여름 그늘진 숲에서 자주 만나는 다소곳한 꽃이다. 승호야, 이 꽃이 엊그제 네가 물어본 그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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