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 구경을 끝낸 버스는 이제 이탈리아 본토로 향한다.
고속도로는 '이오니아' 해를 오른쪽으로 끼고 북쪽으로 삼십 여분 신나게 달린다.
항구도시 '메시나'(Messina)의 중앙 도로.
정면에서 왼쪽은 페리부두 오른쪽은 열차 페리부두.
‘Messina’ 트램
‘버스 페리부두’.
저 노란 배를 타고 '메시나(Messina) 해협'을 건너는데 삼십분이 채 안 걸린다.
배에 올라 바라본 북쪽.
기원전 730년 그리스인이 건설한 이 도시는 예전의 모습이 남아있는 것이 없단다.
1783년과 1908년의 대지진은 메시나의 옛 모습을 90% 이상 없애 버렸고
16만의 주민 중 7만 명을 땅속에 묻어 버렸다 한다.
이어 1848년도에는 무능왕의 대명사 페르디난도에 의해 많은 주민이 학살당했고
또한 1943년 세계대전 중의 연합국의 폭격으로 도시는 완전 박살이 났다.
남쪽으로 열차페리 터미널이 있는 곳.
방파제 끝에 자리한 등대 ‘San Ranieri Lighthouse’
‘Messina’ 해협의 북쪽 풍경으로 건너편에서 오는 고대 로마의 전함 같은 페리 하나.
이곳은 먼 옛날 로마와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 사이에서 벌어졌던
제 1차 포에니 전쟁의 시발점이 된 곳이다.
시칠리아 북동 끝에 자리한 마을 ‘Torre Faro’ .
‘메시나’에 있는 가장 유명한 관광 포인트 ‘Faro di Capo Peloro’가 자리한 곳이다.
비치와 석호가 잘 어울린 멋진 곳이란다.
배가 향하는 이탈리아 ‘Villa San Giovanni’ 항구 쪽으로 왼쪽 끝이
‘칼라브리아’(calabria) 주의 ‘쉴라’(Scilla) 지역인데 ‘Sicilia’와 마주해서인지 이름이 비슷하다.
다시 뒤돌아 본 ‘Messina’ 쪽.
‘Messina’ 크루즈 터미널이 있는 곳으로 가장 번화한 곳.
망원렌즈로 들여다본 풍경.
오른쪽 종탑이 있는 건물이 메시나 대성당(Duomo)이다.
원래는 12세기 건축물이었는데 지진으로 파괴된 것을 1920년 재건했단다.
볼거리 없는 이 도시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곳이라고 한다.
크루즈 선 오른쪽의 조각상은 ‘마리아상’(Madonna della Lettera)’
16세기 요새 위에 1933년에 세운 기념물로 메시나의 랜드마크이다.
‘메시나 해협’은 시칠리아 섬과 이탈리아 반도의 끝 '칼라브리아 주' 사이의 좁은 해협이다.
폭이 가장 좁은 곳은 1.9km로 '티레니아 해'와 '이오니아 해'를 잇는다.
오른쪽이 시칠리아 '메시나', 왼쪽이 이탈리아 반도 남단.
머지않아 두 곳을 잇는 다리가 생긴다는 말이 있다.
'메시나(Messina) 항구'를 한참 나와서 바라본 항구 전경.
도시 뒤쪽으로 길게 늘어선 산은 본토 ‘아펜니노’산맥의 연장인 ‘펠로리타니’ 산이다.
이탈리아 본토 ‘빌라 산 지오반니’(Villa San Giovanni) 항.
기차를 싣는 150m 길이의 열차 페리 ‘MESSINA - RFI’ 가 보인다.
객차를 세 칸 정도로 토막 내서 싣고 다닌다.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 배가 도착한다.
차들이 뒤도 안 보고 순식간에 요한의 도시 '산 지오반니'로 내뺀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대면한 ‘빌라 산 지오반니’(Villa San Giovanni) 풍경.
역 전 광장 가운데는 역시나 ‘Giuseppe Garibaldi’ 동상이 자리했다.
이탈리아에 세워진 턱수염 많은 동상의 대부분은 다 저 분이다.
아무튼, 이렇게 부두 분위기가 안 나는 항구는 처음 본다.
이제부터는 이탈리아 남단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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