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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워싱턴 DC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

by 조인스 자전거 2015. 11. 9.

2층에서 본 박물관 로비. 가운데에 1959년부터 전시되었다는 거대한 코끼리 박제가 하나 있다.

'부시'라는 이름의 이 코끼리는 이곳의 마스코트로 높이 4m

무게 8톤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아프리카 코끼리다.

그 코끝은 귀엽게도 화장실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의 다락방이라고 불린다는 이곳은 그야말로 세상의 모든 사물을 아우른다.

거대한 코끼리 이빨과 턱의 전시물을 아래에 두고 찍은 풍경.

 

 

 

 

해양관을 비롯한 이곳 자연사 박물관의 전시표본 수는 무려 1억 개가 넘는단다.

그것도 대부분이 우리가 살면서 평생 단 한 번도 보기 힘든 희귀한 것들이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물건 ‘Hope Diamond’

갖은 사람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는 다크 블루 다이아몬드로 45.52 캐럿.

옛날 인도에서 발견된 이후 소유자에게 늘 불행을 가져다주던 이 보석은

1958년 마지막 주인이 기증하여 이곳에 영구히 자리를 잡게 되었다.

 

 

 

 

광물 표본실에서 찍은 표본 사진 한 장.

구슬모양의 소금의 원자로 소금 결정을 무려 15억 배 확대한 사진이다.

 

 

 

 

전시장이 얼마나 많은지 갈 곳을 몰라 방황하다 결국 포유류 전시장에서 시간을 다 보냈다.

이곳에서는 아프리카나 남미 등에 서식하는 포유류 274종의 박제를 볼 수 있는데

 

 

 

 

각종 포유류의 식생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민 것도 재밌지만

무엇보다 동물들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전시했는지 보는 내내 감동을 받았다.

 

 

 

 

생동감 넘치는 동물들의 박제를 보며

세상의 많은 동물원들을 이런 식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물의 박제가 저리도 생생할 줄이야 예전에 미처 몰랐던 일로

우리에 갇힌 산 동물을 보는 것보다 오히려 더 흥미로움을 준다.

 

 

 

 

다가오는 ‘새끼물범’ 박재.

뭐가 살아 있고 뭐가 죽었다고 하는 건지 사진만 보고는 도저히 모르겠다.

 

 

 

 

‘나무늘보’(Sloth)

남아메리카 열대의 밀림 지역에 사는 원숭이와 비슷한 동물.

땅 위에서는 걸을 수 없어서 마치 수영하듯이 기어서 이동한다.

고무나무의 잎을 하루에 1장 먹는다.

 

 

 

 

‘딩고’(dingo)

야생화 된 개로, 오스트레일리아와 동남아시아에 서식.

확실한지 모르겠지만 으르렁대기만 할 뿐 개처럼 짖지는 않는단다.

원주민과 함께 말레이 지방에서 호주로 옮겨간 유일한 야생 동물이란다.

진돗개와 많이 비슷한데 덩치가 크다.

 

 

 

 

‘포섬’(쥐머니쥐)과 ‘글라이더’(하늘다람쥐)

귀여운 모습은 두 번째고 어떻게 매달았는지 그것이 더 궁금하다.

 

 

 

 

죽어서도 못 벗어나는 먹고 먹히는 관계.

표범과 아프리카 영양.

 

 

 

 

어디서 많이 봤던 장면.

이왕이면 물소 뿔에다 사자를 하나 걸쳐 놓고 싶다.

 

 

 

 

동물 구경하면서 공부도 했다.

포유류란 새끼가 젖을 먹으면 다 인줄 알았는데 조건이 꽤 많다.

또한 포유류는 지구상에 5000종이나 된단다.

이곳에 있는 종은 그야말로 출세한 종이다.

 

 

 

 

해양관 한복판을 차지한 대서양 참고래 ‘Phoenix’.

인도양의 생태 환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수족관과 대왕 오징어 실물도 있다.

 

 

 

 

인간의 기원을 보여주는 ‘인류 기원관’

데이빗 콕이라는 석유재벌의 기부로 2010년 문을 열었다.

유리 안에 들어있는 조상과 마주하는 느낌이 야릇하다.

 

 

 

 

해골 파노라마.

이곳에는 해골을 비롯해 사람 뼈만 3만3000구가 있단다.

 

 

 

 

20세기에 발견된 약 950만 년 전 ‘호미노이드’ 화석들 중 하나.

그리스에서 발견된 ‘오우라노피테쿠스’Ouranopithecus의 턱뼈.

바로 앞에서 마주하고 있자니 950만 년이 어제 같다.

 

 

 

 

 

박물관을 나오면 저렇게 성채 건물이 보인다.

  ‘스미스 소니언 캐슬’로 스미스소니언 협회(Smithsonian Institution)로

이곳에 있는 많은 박물관들을 관리하는 곳이다.

건물이 딱 디즈니랜드 성처럼 생겼다.
 

 

 

 

우리가 구경한 ‘자연사박물관’(National History Museum) 전경.

이곳은 ‘스미스소니언 내셔널 뮤지엄’(Smithsonian National Museum) 중 하나로

주제도 다르고 건물도 다른 19개의 박물관들이 이 주변에 흩어져 있다.

잘 구경하려면 워싱턴 DC에 월세 방을 하나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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