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다리실베짱이' 약충
어두운 숲속이지만 신기하게도 이렇게 작은 곤충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면
나도 이젠 어느 정도 수행의 경지에 오른 것이 아닐까 의문이 인다.
'엉겅퀴밤나방'
요즘 보이는 나방들은 봄철에 봤던 나방들이 많은데
대개 두 번째 우화하는 나방들이다.
'회양목명나방'
'회색재주나방'
재주나방 중에서 가장 재주를 많이 부리는 나방이 되겠다.
회색이 주를 이루지만 무늬는 물론이고 색의 명도나 채도가 다양하다.
'은무늬재주나방'
바로 위에서 내려다 보니 완전히 다른 나방처럼 보인다.
재주나방들의 재주 부림이라 하겠다.
소나무 기둥에 붙은 '은무늬재주나방'
숲속 가로등에 붙은 고만고만한 중간 크기의 나방들.
왼쪽부터 상제독나방, 연갈색재주나방,은무늬재주나방, 회색재주나방
'붉은날개애기자나방'
'제비나방'
나방과 이름을 볼 때마다 확인해야 하는 나방이다.
도대체 왜 하필 제비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네그려.
'배털가지나방'
털이 많아 그런지 찍을 때마다 초점을 벗어나는 나방이다.
'네눈가지나방' ?
눈 네 개가 보이지만 어딘가 모습이 다르네.
'각시얼룩가지나방'과 '숲재주나방'
각시얼룩가지나방과 애기얼룩가지나방은 거의 비슷한 모양이다.
뒷날개 아래 점 두 개 사이가 고리로 연결되면 '각시'이고 연결이 안 되면 '애기'란다.
물론 웹 서핑 중에 얻은 정보로 확실하다고는 볼 수 없겠다.
'점박이불나방'과 '흰독나방'
'참나무재주나방'
'참나무재주나방' 애벌레
이 사진은 7월 26일 찍은 사진으로 이름을 모르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찾았다.
나방이나 나비의 애벌레는 보기에 워낙 징그러워 사진을 잘 안 찍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 둘 자꾸 찍게 된다. 천성은 절대 안 변한다고 하지만
나이가 드니 약간 변하는 것 같아 혼자서 좋다.
'넓은홍띠애기자나방'
'큰눈노랑가지나방'
굵은 참나무 등걸에 떡 하니 붙은 나방이다.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는데 천적의 좋은 먹잇감이 되겠다.
'흰띠푸른자나방'
'붉은매미나방'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배 쪽이 붉은색이다.
검고 붉은색이 눈 앞으로 지나가는데 잠시지만 무서웠다.
'재주나방'과 '참나무재주나방'
'말징버섯'의 최후
가늘고 연약한 가늘잎그늘사초는 더없이 싱싱한데
말 징처럼 굵고 튼튼했던 멋진 모습은 간데없고 윤곽만 남았다.
약 열흘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끝갈색가지나방'
'연노랑물결애기자나방'
오늘 생전 처음 만난 나방이 되겠다.
'쌍줄짤름나방'
'그물밤나방'
'넉점물결애기자나방'
'큰알락흰가지나방'
'세줄점가지나방'
요즘 가장 자주 만나는 나방.
'왕사마귀'
벌써 몸통을 가을 색깔로 바꾸고 있다.
;참매미; 암컷
배쪽에 붙은 흰 뭉치는 '매미기생나방'이다.
이놈은 두 마리가 배 부분을 완전히 점령했다.
;매미기생나방;은 완전히 자라면 흰가루를 뒤집어 쓰고 땅으로 떨어진단다.
번데기처럼 생겼는데 왜 나방이라고 하는지부터 궁금증이 많이 이는 나방이다.
아무려나 매미의 신선함을 부숴버리는 징그러운 놈이다.
'점박이불나방'
'세줄점가지나방'과 '회색재주나방'
'산굴뚝나비'
땅에 바짝 붙어 지내는 놈인데 더워서 그런가 높은 나무에 앉았다.
먼 거리에서 50mm 렌즈로 찍었는데 제대로 걸려 들었다.
'꼬마호랑거미' 암컷
꼬마호랑거미의 암수 생김새는 많이 다르다.
'왕자팔랑나비'
팔랑나비가 왠일로 가로등에 앉았다.
지나가다 앉았는지 아니면 밤새 앉아 있었는지 궁금한 처음 보는 장면.
그래서 다시 한 장 더.
'띠무늬독나방'
이 연갈색의 독나방은 무늬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 꽤 많다.
'줄구름무늬가지나방'
라이트를 켜고 다시 한 장 더
'숲재주나방' 아니면 '회색재주나방' ?
재주나방들은 애벌레가 재주를 잘 부려 얻은 이름이란다.
하지만 성충이란 놈들도 재주를 얼마나 잘 부리는지 정말 헷갈린다.
'영종도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산, 산도라지 꽃 (0) | 2024.08.15 |
---|---|
백운산, 연노랑새들명나방 (0) | 2024.08.13 |
영종도 여름철 바닷가 풍경 (0) | 2024.08.08 |
8월의 숲속 나방들 (0) | 2024.08.05 |
백운산, 노랑망태말뚝버섯 (0) | 2024.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