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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극동쐐기나방

by 조인스 자전거 2024. 7. 6.

'콩박각시나방'

요즘은 심심치않게 박각시나방들을 만난다.

크고 잘생기고 더군다나 잘 도망가지 않아서 만나면 늘 반가운 나방이다.

몸무게가 나가서 그런지 보통은 다 나뭇잎에 매달려있다.

콩박각시나방은 앞다리가 흰 것이 매력 포인트다.

 

 

배 쪽을 보면 거의 어른 손가락 굵기다.

새들의 좋은 먹잇감으로 소문이 났다고 하더니만 오늘은 못 보던 까치 한 마리가

가로등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내 발자국 소리를 듣고 도망친다.

혹시나 맛 들인 까치가 나방들을 먹어치우지나 않을까 염려 된다.

 

 

'흰줄썩은잎나방'(흰줄썩은잎밤나방)

 

 

'벼슬집명나방'

요즘 갑자기 많아진 손톱 크기의 작은 나방이다.

여름철 숲 속 나뭇잎들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애벌레들이 식성이 엄청나서 이놈이 한번 발생하면 나무가 거의 거지 넝마 옷처럼 변한다.

등산로를 걷다가 얼굴을 스치는 거미줄 같은 줄도 대개 이놈 애벌레의 작품이란다.

 

 

'노랑눈비단명나방'

 

 

왼쪽은 '검은날개집명나방' 오른쪽 '검은날개비단명나방'

둘 다 검은이란 접두어가 있지만 색깔은 별로 검지 않은 별스러운 명나방.

 

 

'네점집명나방'

 

 

쐐기나방 무리

 

 

오늘 처음 만난 '극동쐐기나방'

순한 '누에나방'을 닮았는데 생각 외로 '쐐기나방'이다.

 

 

'굵은줄노랑뒷날개나방'

흰색 무늬가 선명한 잘생긴 나방이다.

 

 

 

'굵은줄노랑뒷날개나방'

나방들도 적으로부터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방책들을 갖고 있다.

그중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 경계색으로 뒷날개나방들도 이 방법을 쓰고 있다.

즉 이놈들은 강렬한 색깔을 뒷날개에 숨기고 있다가 적이 나타나면

날개를 활짝 펼쳐 천적을 깜짝 놀라게 한다는 거다.

경계색으로는 파란색 띠나 붉은색 띠가 있다.

 

 

담배풀에서 잠든 '된장잠자리'

 

 

잠자리의 단단한 날개 근육

곤충은 새처럼 날개 자체에 근육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몸통의 가슴 부위에 있다.

즉 날개와 날개 근육이 관절처럼 연결되어 날개를 컨트롤하는 구조로 

잠자리는 날개 하나에 무려 6개나 되는 많은 근육이 붙어 있다.

지구에서 가장 뛰어난 비행능력을 갖은 잠자리의 포스다.

 

 

'제비푸른자나방'

 

 

'갈고리박각시'

 

 

'흰무늬집명나방붙이'

 

 

'갈색집명나방'

 

 

'구름무늬밤나방'

 

 

'푸른띠무늬밤나방'

이놈도 뒷날개에 푸른색 띠를 숨기고 있다.

 

 

개똥나무 잎에 앉은 '푸른띠무늬밤나방'

 

 

'빗수염줄명나방'

오늘 처음 만난 나방으로 생김새가 별나다.

 

 

 

잎이 삐져 나왔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앞다리를 앞으로 모아서 뻗은 모양이다.

앞날개에도 혹모양의 돌기가 보인다.

 

 

'흰줄푸른자나방'

 

 

'두점깨다시짤름나방'

 

 

 

'왕물결자나방'

백운산에서 가장 굵은 참나무 기둥에 붙은 백운산에서 가장 큰 나방.

올 들어 두 번째 만남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나방이다.

 

 

손으로 슬쩍 건드렸더니 날개를 활짝 핀다.

이 큰 나방은 공중으로 날아가기 위해서는 날갯짓을 하며 뜸을 드려야 한다.

무늬도 둥글둥글 생김새도 둥글둥글 성격도 둥글둥글한 나방이다.

 

 

'끝흰재주나방'

 

 

'검은날개집명나방'

 

 

'흰무늬집명나방' ?

 

 

'검스레집명나방' ?

 

 

'숲재주나방' 아니면 '회색재주나방'

 

 

'밑검은재주나방' ?

 

 

'뒷검은비단명나방'

장마에 신이 난 나방은 명나방인 듯하다.  

요즘 백운산 숲속 가로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방은 단연 명나방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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