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형집명나방'
나방들도 장마를 좋아하는 놈들이 있는지 잘 안 보이던 나방들이 요즘 부쩍 늘어났다.
명나방 무리가 특히 그런데 같은 종의 다른 이름의 나방을 자주 만난다.
손톱 크기의 작은 나방으로 흑백 무늬가 주를 이루는 나방들이다.
'보라무늬밤나방'
이놈도 장마철에만 보이는 듯하다.
작년 찍은 사진첩을 보니 거의 비슷한 날 발견했다.
'참나무갈고리나방'
'솔개빛물결자나방'
'줄고운가지나방'
'끝흰재주나방'
생김새를 보고 '밤나방과'에서 한참 찾았는데 재주나방 무리에 속한다.
등산로 가에서 혼자 핀 '우산광대버섯'
요즘 백운산 숲에 들어서면 풀냄새보다 두엄 냄새가 더 앞선다.
몇 년씩 묵은 낙엽이 쌓이고 쌓여 썩은 냄새 때문인데 풀 나무들이야 더 없이 좋겠지만
오가는 등산객이나 산에서 사는 짐승들은 고역이겠다.
어두운 곳으로만 숨어드는 '굴뚝나비'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검은색으로 보이는데 날개를 접으면 딴판이다.
'세점노랑들명나방' 아니면 '금빛세줄들명나방'
렌즈를 아래쪽에서 겨눴으면 무늬가 잘 보였을 텐데 너무 위에서 찍었다.
'벼슬집명나방'
요즘 가장 흔한 명나방 무리다.
'네점집명나방'
지금 백운산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벼슬집명나방과 쌍벽을 이루는 나방.
'솔밭가지나방'
'흰줄푸른자나방'
아래쪽에 집명나방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빗수염줄명나방'
일반적인 명나방과 생김새가 많이 다르다.
앞다리가 매우 길고 다리털이 반쯤 덮였다.
'쥐빛비단명나방'
'쥐빛비단명나방'
'두흰점알락명나방'
백운산에서 처음 만난 나방.
'넓은홍띠애기자나방'
'줄노랑흰애기자나방' ?
'뒷검은비단명나방'
'매미나방' 수컷
지금 백운산 등산로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그늘로 숨어든 놈을 나비인 줄 알고 쫓아가서 찍었다.
사진을 확대해 보고서야 매미나방임을 알았다.
기생파리 무리
요즘은 집에서는 파리를 볼 수 없는데 반해 산에서 파리를 자주 만난다.
파리들도 사람들과 지내기가 꽤 힘든가 싶다.
'넓적사슴벌레' 암컷
일반적인 사슴벌레 크기의 배는 커 보인다.
다른 종인가?
'진홍색간버섯'
동식물을 통틀어 지금 백운산에서 가장 빨간빛을 띤 생명체다.